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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공학 완결권을 읽고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
09.05.30 20:47
조회
2,854

작가명 : 뇌전검

작품명 : 마법공학

출판사 : 마루&마야

간만에 만족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고요.

마법공학이라는 제목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 14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를 위한 준비가 13권이나 되었음을 생각하면, 14권까지 참고 읽으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합니다.

마법공학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글의 시작부터 종교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그리고 종교전쟁, 동대륙의 등장과 대륙의 변화입니다.

종교 전쟁 전까지는 여타 다른 영지물과 크게 차별화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무난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요. 그러나 종교전쟁이 시작되면서 작품의 중심이 이동해 버립니다.

그 전까지 주연이었던 지니언은 조연으로 물러나고, 두 강대국의 황제와 성직자 그리고 전쟁이 주연으로 등장하죠.

작가분께서는 종교전쟁에 상당히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전쟁 묘사, 정치 상황, 그에 따른 영향이 매우 깊게 드러납니다. 이전까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달라지죠. 그 때문에 포기하신 분들이 꽤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정치 상황이나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꽤 즐거우셨을 것입니다. 이런 글을 보기가 힘들잖습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종교전쟁 부분에서 글이 느려진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한편 아쉽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종교전쟁 이후 동대륙이 등장하면서 글의 흐름은 점점 빨라집니다. 종교전쟁도 그 정도의 스피드로 다뤘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동대륙이 등장하면서 작품의 초점은 아나톨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맞춰집니다.

여기서부터가 마법공학의 진가가 빛나기 시작합니다. 지니언은 단순히 마법무기로 상대를 박살내고 정권교체 하지 않고, 일상적인 생활 물품들을 퍼트려 아나톨리의 정신을 퍼트립니다. 그 과정이 더디고 힘들지라도, 결국에 지니언은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조그만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이 되는 장면을 본 것 같았습니다.

중도에 하차하신 분들에겐 안타깝겠지만, 마법공학은 14권 전권을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후에 호평받은 나이트 골렘처럼, 많은 분들이 마법공학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30 염라귀
    작성일
    09.05.30 22:51
    No. 1

    나이트 골램은.. 정말 재밌죠 ^^
    주인공이 기사의 나라 아이덴 맞나?
    거기서 백작의 망나니 아들였는데
    과거 마도시대의 유산을 얻으면서 검술을 배우고
    검술이 늘어가면서 몰래 용병질을 해서 기간트들을 모으고..
    그렇게 해서 제국까지 가서 용병질 해서
    여러가지 권리를 모음과 동시에
    아이덴을 노리는 강력한 제국과 싸우서ㅓ 이기고.

    정말 재밌게 본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9.05.31 01:35
    No. 2

    처음에 뇌전검님인줄도 모르고 보다가 9권쯤에서야 알았던 글...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게 본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5.31 18:53
    No. 3

    쩝.
    저도 종교전쟁에서 중도하차 했지요.
    휙휙 장면이 바뀌면서 이런저런
    인물들이 나오는데, 도저히 외울수가 없더군요.
    초반에 1-3권정도는 꽤 재밌게 봤었는데,
    인내심이 워낙 없어서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09.05.31 22:00
    No. 4

    중간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만들것 같이 하다가 나중엔 역시 마법이 캐사기.. 걍 대용량 폭탄을 적국에 텔레포트시켜버리면 되니 역시 9서클은 캐사기인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문법오류와 오타를 제하고 본다면 나이트골렘 >> 넘사벽 >> 마법공학 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릴체
    작성일
    10.05.20 14:09
    No. 5

    저도 종교전쟁 부분에서 너 무 힘들었습니다. 소설에서 주인공이 안나오는데 무슨 재미로 봅니까 ㅠ.ㅠ그냥 대강 대강 넘겼더니 너무 많은 인물들로 인해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그냥 이해 안 하고 넘겼습니다. 누가 이겼다 정도만 알면 그 이후 내용이해에는 무리가 없을꺼 같아서요 ㅠ.ㅠ

    이 책의 문제점이라면

    1. 고등학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지식수준
    참 공대생인 저도 모르는 지식을 고딩이 알고 있더군요 ;

    2. 종교전쟁 부분에서 주인공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느 부분
    (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함으로 인해 읽다 포기하게 만드는 부분)

    3. 마지막권 읽기 전까지는 제목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마법공학이 아니라 마법무기공학으로


    제가 느낀 가장 큰 장점은 고비를 넘기고 다 읽으면
    다 읽었다는 카타르시 하나는 제대로 느꼈습니다.

    마지막권이 엑기스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결국 텔레비전등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마법공학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진 성과니까요 ㅎ.ㅎ 나름 재밌었지만 중간 부분이 너무 늘어지는게 있어서 아쉬웠던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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