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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 잘빠진 몸짱 같은 글

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
09.05.26 00:13
조회
2,287

작가명 : 진부동

작품명 : 머큐리

출판사 : 로크미디어

당신이 장르소설을 많이 읽어온 독자라면 전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진부동 하면 어떤 느낌이 드냐고 말입니다. 많은 대답이 나오겠지만 전 이소룡 같은 몸짱이 떠오릅니다.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같이 근육이 울룩불룩한 남자가 아니라 오밀조밀한 근육으로 꽉찬 이소룡 같은 글이 진부동님의 글이라 생각합니다.

진부동님은 처음엔 무협을 쓰다가 스키퍼를 기점으로 판타지를 쓰고 있습니다. 정말 스키퍼가 준 느낌은 강렬했습니다. 속도감이 있었죠. 속도감이 있지만 가볍지도 않았고 딱 군더더기를 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 글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디펜더도 그렇고 이번 머큐리도 그런 느낌을 많이 줍니다.

이번 머큐리에 들어서는 조금 틀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작품을 적게 써온 것도 아닌데 뭔 틀이 잡혔냐 하면 캐릭터의 모습입니다. 이번 머큐리에 나오는 인물들의 색깔이 스키퍼나 디펜더에 나온 인물들의 색깔과 비슷합니다. 아디치씨의 인물들이 전형적이듯 전형적인 진부동식의 인물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좋아하실 분과 싫어하실 분들이 있을 듯 한데 전 만족입니다. 이제 고유한 모습을 보여 줄 때도 되었으니 말입니다. 진부동 다운 모습을 보이되 식상한 모습을 띄지 않는다면 정말 좋죠.

설정도 전형적인 서클 마법이 아니고 인물을 통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도 정말 진부동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피디하고 군살이 없습니다. 군더더기가 없어서 정말 몰입감을 줍니다. 이 진부동이라면 살을 더 붙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군살이 붙은 진부동님의 글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이런 스피디한 전개와 군살이 없기에 권수도 그리 늘어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진부동님의 글은 너무 스피디하게 흘러가서 그 끝도 너무 신속하게 흘러가기에 그 부분만 좀 살을 붙였으면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진부동 다운 글을 끝까지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5.26 01:20
    No. 1

    진부동님의 글은 군살?이 없죠 전작보다 글이 매끄러워진듯하더군요
    누님스타일의 히로인도 맘에 들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9.05.26 02:02
    No. 2

    저는 1,2권만 놓고본다면 디펜더가 더 완성도 있어보이네요. 머큐리도 재밌고 좋지만 음 주인공이 황자에게 쉽게 말놓는것을 보고 살짝 아주 살짝 갸웃하긴햇습니다. 그것 외에는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9.05.26 03:14
    No. 3

    마무리가 살짝 아쉽긴 해도 믿을 수 있는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暗然燒魂
    작성일
    09.05.27 00:46
    No. 4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부동님의 처녀작 시절에 진산님이 추천사를 쓰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진산님 문하인지는 가물가물하지만 그만큼의 완성도를 위한 글쓰기의 준비과정을 거치셨던 것으로 기억되는 군요..앞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진부동식의 글쓰기로 이후 출간된 글들에는 군살없이 매끄럽고 감칠맛나는 글들이 계속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결코 같지 않지만, 그러나 진부동 특유의 향내가 짙게 묻어난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욱 좋습니다. 특히 판타지로 넘어오셔서 작가 자신만의 독특한 Frame안에서 풀어져나오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가슴속에 잘 다가온다고나 할까요? 쟝르문학 속에서 이만한 향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독자로서, 팬으로서 너무나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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