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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님의 <리로드>를 읽고.

작성자
Lv.87 룬Roon
작성
12.02.05 15:07
조회
4,529

작가명 : 이수영

작품명 : 리로드

출판사 : 청어람

저는 이수영작가님을 북큐브에서 연재중인 '낙월소검'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한창 '낙월소검'에 대한 추천글이 올라오고 있을때, 저는 그 추천글들을 거의 다 읽었었지만 정작 '낙월소검'을 읽고싶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하나. 주인공이 여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무협에서 여자주인공은 상상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주변에서 계속되는 추천으로 '그래 얘들이 이렇게 까지 하는데 10편 정도만 읽고 읽지말자.'라는 마음으로 낙월소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그날 다시 만원을 결재해 돈이 다 떨어질때 까지 계속 읽었습니다. 더 결재하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ㅠ

서론이 좀 길었지만, 그래서 저는 여자 주인공이라면 치를 떠는 저에게 끝까지 소설을 읽게 하신 이수영님의 필력에 감탄해 작가님의 다른작품도 찾아보았고 그중에서 '리로드'를 읽게된것 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전생에 극악무도했던 황제의 갱생기라고나 할까요.

좀 늘리자면 이렇습니다.

전쟁신의 피를 이은 제국 황가의 후손인 주인공은 제국의 5대 황제입니다. 대대로 황가의 후손들은 신혈을 통해 엄청난 힘을 타고 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유달리 신혈이 짙어 황족들 중에서도 감히 대항할수 없는 힘을 타고났습니다. 신혈을 지닌 자들의 특징은 광기가 있다는 건데요. 주인공은 엄청난 광기로 평생을 전장에서 보내고 모든 황족을 다 죽인후 결국엔 사랑하는 여인과 부하의 배신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죽어서 전쟁신을 만난 주인공은 그가 모든 황족을 다 죽였기 때문에 대륙 최고의 신이었다가 영향력이 감소한 전쟁신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들은후 시간을 뒤틀려 과거로 보내집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인 환생물이랑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이수영님만의 필력으로 평범한 줄거리를 평범하지않게 읽게됩니다. 인물 하나하나가 개성적이며 기억에 남습니다. 스스로 엄청나게 착해졌다고 생각하는 주인공과 순수?했던 그 가디언들. 황제못지않은 신혈로 주인공마저 긴장케하는 황후. 그밖에도 개성있는 조연들..

사실 제가 총 7권 이하의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총 3권으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애초에 3권에 맞게 만드셔서 그런건지 마무리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후일 역사서 인물평전에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을 평하는거 였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마무리를 좋아해서 말이죠.

마치 우리가 시조인 단군을 평하는거와 같을까요? 어쨌든 정말 재밌게읽었습니다. 아직 안읽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ps.글이 중구난방인거 같네요.. ㅠ  아직 나이가 어려 어휘력이 엄청나게 부족합니다 ㅠ


Comment ' 21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2.02.05 15:46
    No. 1

    어... 저도 두 작품 말만 듣고 안 읽었는데 이 기회에 한번...?

    제 지갑은 책임지시는거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한천자
    작성일
    12.02.05 16:35
    No. 2

    리로드는 저도 재미있게 읽었고 책으로도 소장하고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입니다..
    왜냐면 내용중에 좀 잔인하고 현대윤리에 않맞는 장면들이 나온다고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죠..
    말 그대로 신화 시대의 이야긴대도 말이죠..
    겨우 몇백년전 고려시대만 해도 고려 왕족들 족보도 아주 가관인대도 말이죠..
    머 옆나라는 아직도 그러지만..
    하여튼 이수영님 작품은 그냥 무조건 사셔서 소장하셔도 좋습니다..
    근데 가끔 이수영님이 이름을 바꿔서 다른 장르의 소설들을 내는 경우도 있죠..
    아니 판타지 소설들중에서도 그런 작품이 있죠...사나운새벽...요넘도 이수영님 작품입니다...근데 출판할때 아드님 이름으로 내셔서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ha******..
    작성일
    12.02.05 16:43
    No. 3

    여성작가지만 누구보다 마초적인 이야기를 쓰시는것 같아요.
    낙월소검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12.02.05 16:45
    No. 4

    메리테인이랑 가디언들 완전 귀요미죠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묵군
    작성일
    12.02.05 17:11
    No. 5

    e북은 단권으로 되어있는데..(496페이지)
    대여점책은 3권으로 되어있네요..
    e북으로밖에 안봤는데..대여점책이랑 다른지 궁금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주인아저씨
    작성일
    12.02.05 21:22
    No. 6

    이수영님의 작품은..
    리로드
    플라이미투더문
    사나운새벽
    낙월소검
    콘도르니아의반지
    마녀를위하여
    귀환병 이야기.
    암흑제국의 패리어드 정도 본듯하군요

    못본 소설은 쿠베린 프로즌 정도인가요....
    프로즌은.. BL이라고 하고.. X간 도 나온다고 하여서 무서워서 못찾아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찌이
    작성일
    12.02.05 21:24
    No. 7

    사나운 새벽ㅋㅋㅋ 아는 사람은 이미 전부 다 아는 희대의 갓난둥이가 쓴 작품이죠ㅋㅋㅋ 이미 연재할 때 이수영 작가님인 걸 꿰뚫어본 사람도 많았다니, 얼마나 글 스타일이 독특하신지 알고도 남을덧요 ㅋㅋㅋ
    갠적으로 이수영 작가님 글은 전부 추천해요.
    하나가 맘에 드셨다면 다른 것도 전부 맘에 드실 겁니다. 마초적 + 먼치킨 + 확실한 여성상(히로인) + 잔인무도 광풍노도(?) + 그 와중에 여성향
    이 작가님 작품 중에 안 그런 게 없거든요ㅋㅋㅋ 심지어 로맨스마저도 피가 난무하죠.....
    (아, 패리어드 빼구요. 그건 못 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내가이겨
    작성일
    12.02.06 00:44
    No. 8

    리로드 저도 최근에 읽은 책인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황후의 늙은 돼지를 황제가 웃으며 보약도 챙겨주고 아낀다는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지만, 신들과 요정, 황제와 신혈, 후궁, 왕자들의 이야기 재미있더군요.
    나쁜 황제의 두번째 삶이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를 탄탄한 구성과 필력으로 커버하는게 가장 큰 장점같아요.
    저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夢中醉睡
    작성일
    12.02.06 00:52
    No. 9

    싸우는 사람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2.02.06 02:40
    No. 10

    나름대로 재밌게 읽긴 했는데... 마무리가 이상해서 이수영작가 작품중에 많이 좋아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제 좀 착한 놈 됏나? 싶더니 죄없는 사람 족치고나서 바로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 하는 엔딩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무협매니아
    작성일
    12.02.06 02:53
    No. 11

    전 이수영님의 글중 최고로 치는건 플라이미투더문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2.02.06 10:31
    No. 12

    한천자님// 아무리 신화시대 이야기라서 타당성을 갖췄다고 해도 개인적인 취향이랑 감상에서 벗어나는 비윤리성을 독자가 받아들일 이유는 없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읽고 못 받아들일 사람은 접는게 당연한거죠 고려시대에 더 심했다고 그게 당연한 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2.02.06 22:19
    No. 13

    남자는 단순한 짐승 여자는 지적인 실력자..마초적인글이 아니라 그냥 여성중심적인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al
    작성일
    12.02.07 01:48
    No. 14

    쭌님 말에 동감합니다
    글이라는게 시대에 따라 다르게 대우 받는이유가 그 시대에 윤리관
    가치관 떄문인데 내가 이 글을 별로다라고 감상하는데 왜 옛날
    신화시대 가치관에 맞춰서 봐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여점 알바분이 이글을 판타지가 아니라 로맨스 소설 인데요?
    할때 쪽팔림을 무릅쓰고 봤건만 저는 너무 공감이 안가서요..
    제가 이수영님 글에 나오는 남자들 성격은 감정이입이 좀 히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담百談
    작성일
    12.02.07 17:09
    No. 15

    전 좋기만 하던데…….
    리로드 최고의 작품이죠. 전 3권 모두 소장중인……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2.02.07 22:31
    No. 16

    시대를 대강이나마 짐작하고 거기에 맞는 가치관을 생각하지 않는 이상 정~~~~말 왠만한 판타지나 무협소설은 보기 어려울 겁니다. 거의 모든 작품들에서 '도살'이라고 할만큼 인간목숨들이 죽어 나자빠지지 않나요?
    물론 그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독자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리로드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그 가치관(=설정)을 이해가 가게끔 잘 보여준 탓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2.02.08 00:36
    No. 17

    이거 개인적으로 최악이었음...
    살다살다 이런걸 읽긴 처음이었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2.02.08 13:38
    No. 18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네요. 전 좋았습니다. 이수영 작가님 찬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2.02.08 16:35
    No. 19

    왠만한 판타지나 무협에서는 윤리관이 리로드에서만큼이나 가치없게 나오지 않음 그게 다 요즘 시대의 가치관이랑 어느정도 타협하고 결부된 결과라고 보고 그래서 윤리관 하나로 호불호가 갈리는게 없었던거라고 생각함 리로드는 그 신화시대의 윤리관으로서 적절한건 꽤나 설득력 있다고 보지만 그걸 생각하고 봐도 약간의 구역질이 날 정도로 고약한 윤리관이 소설 안을 지배하고 있음 그러니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거겠죠 전 좀 비위가 약하고 해피해피한걸 좋아해서 그런듯 리로드는 물론이고 쿠베린마저도 약간 비위가 상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묘령
    작성일
    12.02.08 22:22
    No. 20

    호불호가 갈리는건 장르소설의 특징상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르계의 아버지뻘 되는 이영도씨도 싫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껏 그들이 인기 작가 탑에 든다는 건
    싫어하는 사람보단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반증.
    개인적으론 이수영씨작품 참 재밌게 봤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자 작가 두 명중 한분이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노래하는
    작성일
    12.05.08 22:09
    No. 21

    이수영 이라는 작가를 새롭게 보게된 작품이 '리로드'입니다.
    이전의 패리어드, 플라이미, 귀환병 등의 작품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거든요.

    읽고 다시 또 읽게 되는 '리로드'만의 매력이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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