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보헤미아
작품명 : 임페리얼 가드
출판사 : 뿔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나봅니다.
현재 2권까지의 소설상, 사실 고증이 어쩌구는 이 책에서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전체적으로 잘 써진 소설이라고 느낍니다.
최근에 고증은 잘되었다-주인공이 이해가 안간다로 논란이 오간 소설은, 제가 읽었을때 든 느낌은 어쩐지 '나 이만큼 자료조사 했는데 어때? 나 잘나보이지?' 라는 느낌이 살짝 풍겼다면, 이 임페리얼 가드는 강선총이 막 등장하기 시작한 대략 나폴레옹시대쯤? 의 배경이 먹고, 입고, 싸우고, 노는 책 전체에 잘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마스터 앤 커맨더''혼 블로워"같은 책들이 떠오르더군요. 굳이 작가가 티 나게 섞을 필요도 없고 역사적 사건을 끌어다 보여줄 필요도 없이 그냥 책 전체가 그 시대입니다.
엘프, 수인족, 마법사 등등이 등장하지만,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고 화약시대의 배경과 잘 섞였다는 점에도 또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고증만 잘되었다고 좋은 책은 아니죠. 적어도 제게는 2권까지 내내 흥미를 잃거나 어색함에 멈춰지지 않고 술술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전투/정치/생활/로맨스가 잘 버무려져 있어요.
빨리 다음권이 읽고 싶어지는군요. 다음권도 계속 이 퀄리티를 유지해 주시길, 그리고 제발 조기종결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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