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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염색체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5.04 22:32
조회
1,139

제목 : 6번 염색체 Chromosome 6, 1997

저자 : 로빈 쿡

역자 : 김원중

출판 : 열림원

작성 : 2011.05.04.

    

“신인류의 시점까지 더했으면 어떠했으리.”

-즉흥 감상-

    

  정말이지 오랜만에 만나게 된 로빈 쿡 님의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적도 기니에 있는 코고’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런데 자신이 하고 있던 일에 대해 어떤 곤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했음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그런 그의 직감에 위협을 느낀 상부에서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잠시, ‘뉴욕시’의 검시소에 유명인의 주검 왔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리자 당황하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데요. 사라진 시체가 신원미상의 시체로 다시 발견되었기에, 그리고 그 시체에서 어떤 이상한 것을 발견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발견한 문제점의 실체에 접근하는 연구소와 검시소 사람들, 거기에 그런 그들을 처리하기 위한 어둠의 조직을 보이는데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진실과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그들은, 인류에게 있어서의 전환점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사실, 틈틈이 읽어 마침표를 만난 것이 며칠 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위의 간추림이 잘 되었나요? 아아. 죄송합니다. 어느덧 이번 책도 구하기 힘들게 된 지 조금 되었는데 어째 약을 올려버린 것 같군요. 아무튼, 이번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몇몇이 언젠가 만난 것 같다는 기분에, 읽는데 조금 힘들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것이지만 쿡 님의 요리 실력이 날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다구요? 시점의 다양성이 오히려 작품의 재미를 눌러버린 것 같다구요? 네?! 아무리 좋은 이야기일지라도, 발신자의 능력은 물론 수신자의 배경지식이 상충되지 않는 이상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될 것이라구요? 으흠. 그냥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면 될 것을, 마지막 분은 쉬운 말도 대부분 어렵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의 작품은 뭔가 재미가 덜했습니다. 그것이 소재의 진부함 때문일지, 아니면 시점의 변화가 무쌍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끊어 읽기를 반복함으로서 흐름의 균형을 상실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저 작가님과 저에게 토닥여볼 뿐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작품에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연구소의 사람들이야 신인이었다지만 약간의 조사를 통해 검시소쪽 사람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요. 이유모를 익숙함은 앞서 소개한 적 있는 ‘블라인드사이트 Blindsight, 1992’의 출연진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닥터 블루멘탈 여사께서도 다른 두 작품에 출연하셨었다…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그렇군요. 작가님의 작품 중에 이런 묘한 연결고리가 있는 이야기가 또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유전자 실험을 통해 인류의 기원에 접근한다는 설정 또한 익숙하다 싶어 기억의 창고를 뒤져보았는데요. 당장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Le Pere de Nos Peres, 1998’가 떠올랐습니다. 그렇다고 입체감상을 하기에는 세부설정 상 차이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만 언급한 두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그럼, 연대기 목록상 ‘벡터 Vector, 1999’를 읽어볼 차례…으잉?! 책이 없습니다! 최근 들어 책을 빌려준 기억이 없으며, 서점사이트에서 표지를 확인해보니 그 모습이 생소할 뿐인데요. 음~ 조만간 소환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덤. 아침 저녁으로 시리얼과 우유, 점심으로 학교급식으로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퇴근 후의 운동으로 2주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동생의 생일로 포식을 했더니, 음~ 하품만 계속 나오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502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Comment ' 2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1.05.11 20:39
    No. 1

    아 이 책 전 사놓고도 다 못보고 중도하차했는데...
    대단하십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1.05.13 00:34
    No. 2

    지금은 소환을 마친 '벡터 Vector, 1999'를 읽고 있는데요. '6번 염색체' 랑 출연진이 같은데도 더 재미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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