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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여자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5.05 23:10
조회
1,045

제목 : 악마 같은 여자-동서 미스터리 북스 103 Celle qui n'était plus, 1952, Ascenseur pour l'echafaud, 1956

저자 : 삐에르 부알로, 토마 나르스작

역자 : 양원달

출판 : 동서문화동판

작성 : 2011.05.05.

    

“나쁜 일 해서 좋을 거 하나 없을 것이니.”

-즉흥 감상-

    

  ‘애인님의 선물로 읽어본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아내를 제거하기 위한 과정에서 히스테리증상을 보이는 남자와 그런 그를 진정시키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결국 아내를 저세상으로 보냈지만, 그 시체가 사라져버리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보려는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 아내는 그의 주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시작할 뿐이었는데…… [악마 같은 여자].

  이번에는 완전범죄에 성공한 남자의 모습으로 두 번째 이야기의 장이 열리는데요.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것도 잠시, 행복한 마음으로 귀가 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던 그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버리고 마는데요. 어떻게든 탈출을 시도하는 그의 이야기와 그가 사라져버렸기에 발생하는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 뿐이었는데……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으흠. ‘동서 미스터리 북스’일 경우. 한번 시작하면 160권을 다 사 모으게 될 것 같다…라기 보다도, 언젠가부터 추리소설에 관심이 줄어들었을 때 마주한 시리즈인지라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이런 추리물에 관심이 많은 애인님께서 재미있다고 선물로 주시기에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책에 수록된 두 이야기도 각각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조만간 만나봐야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표지제목의 이야기보다, 있는지도 몰랐던 두 번째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구요? 뭔가 표지에 낚인 기분이시라구요? 네?! 두 작품 다 영화로 만들어질 졌을지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영원히 남을 명작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힘들게 되었지 않냐구요? 으흠. 하긴, 뭔가 검증되지 않는 미래지향적 최신설비를 선보이던 연속극 ‘CSI’를 통해 과학수사의 위력을 실감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작품은 너무나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대로 고전 추리소설에 관심을 잃었던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역시 개인적으로는 시시각각 현재가 되어가는 SF인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이번 책에 대해서는 무엇을 더 이야기해보면 좋을까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러면서는 ‘악마같은 여자’는 ‘디아볼릭’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유명했으며, 사실상의 제목은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구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머피의 법칙’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한 권의 책 속에서 두 작가를 담았다는 사실에 답답함을 느꼈다는 것도 잠시, 부록마냥 함께하는 [불가사의한 수수께끼와 공포의 지그재그]를 통해 두 작가가 공동 집필을 했다는 등의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입체감상을 위한 영화들을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원작과 영화의 설정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으니, 더 이상의 언급은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덤. 5월 5일 어린이날.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만 자고 있습니다. 4일에 먹는 초콜릿 두 통이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누적된 피로가 폭발하고 만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마음고생(?)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 잘 챙겨보십시닷!

  

TEXT No.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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