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현비
작품명 : 하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직 하룬 17권 감상이 없길래 조심스럽게 감상 남겨봅니다. 저는 저희 동네에서 하룬을 당췌 들여놓을 기미가 안보여서 전권 사서 보고있지만 딱히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주 스토리 내용은 성자와의 갈등과 다크니스와의 충돌? 정도겠네요. 주인공의 능력 상승은 거의 없는 것 같고요.
대충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면 하룬도 드디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진짜 중요한 건 게임 상 스토리 진행과 현실의 스토리 진행의 적절한 분배와 그 마무리가 어떻게 맺어지냐에 따라 작품의 전체적인 평가가 달라질 것 같네요. 물론 전에 하룬 감상글을 읽었을 때 아이템이나 골드를 주인공에게 퍼주는 수준이 너무 심하다는 점에서는 동의를 하나 그런 점을 포함해도 술술 넘어가고 심리적인 만족감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오히려 전 다른 곳에서 조금 불만을 느끼는데 그건 역시 드래곤볼식 스토리 진행입니다. 전권 소장하기에 제가 최근에 다시 한번 하룬을 처음부터 읽어봤는데 앞부분 스토리에서 럼프오크는 돌풍용병대를 띄워주는 아주 중요한 소재입니다. 비욘드 내에서도 아주 강한 존재라고 작가님이 역설에 역설을 거듭하는데 17권에 들어서 다크니스와 관련된 스토리 진행에서는 마수나 주위 NPC, 그리고 유저들 능력만 고려해도 참 보잘 것 없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이 정도면 솔직히 후크란 산맥을 점령하지 못하는 이유가 없을 정도로 말이에요... 드래곤볼로 이야기하자면 한 때의 손오공 라이벌이었던 천진반이 셀 등장하는 시점이 되면 병아리오줌처럼 보이는 그런 느낌이죠 -ㅁ-;; 그래도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게임판타지 소설 중에서 가장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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