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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사마달의 ?????

작성자
Lv.10 읍내작가
작성
03.01.22 01:33
조회
2,089

만화대본소를 들락거릴때...

93년 여름이었을까??? 너무 오래지나 그 기억마저 희미하다.

10년이구나! 세월은 유수한데 이 몸뚱아리는 어찌 이리 둔하기만 한가.

이즈음의 나를 생각해보면 와씨 댁 애정소설을 한질씩 집어들었던 것으로

생생하게 기억한다. 한질..그러니까 평균 7권 정도의 대여료가 700원 이었던가???

머 그것마저도 희미하지만 애 사마달의 작품이 기억에 남는지는 아직도 아리송하다.

제목마저도 잊었다.

주인공은 흔히들 말하는 아웃사이더격이다.

제도권이 아닌 비제도권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중원 사람이 아닌것들은 죄다 오랑캐!! 그러니까 아웃사이더!

어디어디 족! 신비의 민족! 대리였던가? 묘강이었던가?

주인공은 진면모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뭔가 열받으면 금빛 머리카락이

곤두선다고 묘사되었었다.

스토리는 그당시 박스무협의 전형이었다.

무림을 구하고 미인을 얻는 낭만담!

하지만 그 당시 나는 이 작품을 읽고 머릿속 수많은 뉴런들이 동시에

어깨춤을 추는 것을 경험해야 했다.

책의 내용중 뚜렷하게 기억하는 장면을 떠올려 본다.

주인공이 무림을 구하기 위해 정사총연맹(정확한 명칭은 묘연! 하지만 대충 저의가 비슷한 것같기에)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너무나 평범한 주인공.

이곳을 이끄는 자는 절세의 미녀!

하지만 그녀는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오욕칠정을 극도로 아끼는 오직 무림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절세의 기녀다.

그녀의 동생 역시 미모만으로 치면 언니를 능가한다.

하지만 그려러니하게도 그녀는 난치병에 걸려 나이를 얼마얼마 먹으면 황천길이란다. 주인공이 그 미녀를 살려낸다.

물론 홀딱벗겨주물럭거려 신공으로 말이쥐.

이 미녀는 은근히 주인공을 마음에 두고 급기야 앗! 저사내다! 라고 생각했는지

마음도 몸도 모두 받친다.

난 여기서 이상하게 그 오욕칠정의 미녀가 왜 주인공에게 달라붙지 않는지 궁금했다. 그 당시에는 다다익선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그렇지 않은걸 보면 괜한 오기가 생기곤 했었다.

결국 나중에는 이 오욕칠정을 억누르는 미녀가 스스로 깨닳게 되는데서

결론이 나더라. 물론 주인공의 품에 안기지...

근데 말이다. 정말로..정말로 당시 박스무협 답지 않게 그 과정을 너무나

서정적으로  낭만적으로 잘 묘사를 했었다.

결코 천하지 않게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도 양념 역활을 충분히 하도록

평생선을 그리는 작가의 능력 때문에 읽고 나서 곧바로 다시 첫장을

넘긴 기억이 있다.

박스무협을 그 자리에서 두번 읽은 적은 난생 처음이었다.

사마달도 이처럼 기막히게 잘쓸수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며 그 이후로 사마달의

숨은 역작을 찾아 온 동네 만화방을 뒤졌던 기억!!!!

물론 열에 아홉은 실망의 연속이었지만....

이제 다시 그 무협소설을 기억하려 한다.

용~~~ 자로 시작되었다는것 밖에는...

금빛머리칼... 천하지 않던 여주인공!

그리고 구태의연한 스토리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절제된 묘사가 돋보였던

그 문제의 작품.!!!!!

아마 재간되어 나왔을지도 모르련만 제목을 기억할수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Comment ' 8

  • 작성자
    Lv.57 검랑글랑
    작성일
    03.01.22 05:15
    No. 1

    치솟는 금빛 머리칼이라면... 초사이어인이군요. ^^;;
    龍(Dragon)으로 시작하는 제목이라면 드래곤 볼이... 퍽~!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남채화
    작성일
    03.01.22 11:49
    No. 2

    아.. 한번은 누군가 싸울때 검은 보자기를 둘러 쓰고 싸우지요. 금빛 머리칼을 숨기기 위해서.
    역용술이 풀리면 금빛 머리가 되며 구천 뭐시기 하는 약으로 3번 탈태환골 하고 어떤 여인이 그걸 하나 훔쳐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공이 단철십권이었던지 천룡팔법이었던지 그런데..

    이게 맞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기억 날듯 말듯한데 재미있었던 기억은 있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영기
    작성일
    03.01.22 14:20
    No. 3

    용비봉무 였던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한효월
    작성일
    03.01.22 16:04
    No. 4

    주인공 이름이 바라밀이였던가 그것같은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무영
    작성일
    03.01.22 21:51
    No. 5

    저도 그 책을 재미있게 봐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이 용미족의 후예인가 그렇고, 무공은 태양신공하고 마지막에 혈영삼도인가를 익히죠
    책 제목은 김영기님이 말씀하신 용비봉무 맞습니다.
    이 책은 재간되어서 대여점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성훈
    작성일
    03.01.23 13:53
    No. 6

    정확하게 말해서 사마달/검궁인 공저로 나간 작품이지요..
    제목은 용비봉무, 주인공 이름은 용소군, 멸망한 대리국 (그 작품속에서 말하는 이 대리국은 실존했던 운남 단씨의 대리국이 아니라 천산일대에 사는 금빛 갈기와 금빛 눈빛을 가진 용미족이라는 부족이 세웠다는 설정의 가상국가였죠) 의 마지막 왕손...단서철권, 태양인 등등의 무공을 쓰고... 대리국 멸망당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악령촌이란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무공을 어느 정도 완성한 담부터 강호에 출도하여
    조국을 멸망시킨 흉수를 계속 추적, 결국 흉수인 부소를 태양인으로 제압한다.. 뭐 이런 뻔한 구무협 스토리에 작품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이유는 그당시 마구쏟아져 나오던 검/사 의 다른 공저작품들과는 어딘지 모르게 조연들 개개인이 지닌 고뇌와 고통을 제법 신경써서 표현했다는 점들탓에 뻔한 이야기 구조 이면서도 색다른 맛이 있었고 유치하다는 느낌이 덜 들었기 때문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성훈
    작성일
    03.01.23 14:13
    No. 7

    참, 그 작품과 더불어 옛 검/사 의 공저들 가운데 또 괜찮은 작품을 예로 들자면, 십정천하란 제목의 작품이 하나 있는데 이것도 제법 볼만합니다. 예전에 검/사 공저를 워낙 많이 읽었던탓에, 또 내용이 거기서 거기라 별반 다른건 기억도 나지 않지만 몇몇 특이하고 참신했던 작품들은 아직도 다시 구해보고 싶군요.
    혹시 십정천하 읽어보신분 안계신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읍내작가
    작성일
    03.01.23 16:36
    No. 8

    검/사 공저로 기억에 남는 작품들은 십정천하, 구천십지제일신마??
    월락검극천미명???? 머 이정도???

    글고 용비봉무라는 책은 재간이 되어 나왔더군요.. 제가 댓글보고 대여점 두어군데 찾아보니 책이 있더이다. 빌려보지 않아서 그 내용이
    어떻게 변했는지 혹은 제목만 같고 내용은 다른 책인지 알수는 없지만...

    구천십지제일신마는 글쎄요.. ... 제목만 기억날뿐이니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당시 11권인가?? 15권인가????? 음..머 그정도??

    월락~~~은 세로판으로 당시 어마어마한 권수.....ㅜㅜ
    전 세로판으로만 읽었던 기억만 나네요.
    누루하치랑 머 벌려놓은 사건은 무지 많았는데
    그걸 다 수습못한듯한 결말때문에 아쉬웠던 기억이 뚜렷한 작품!

    용비봉무라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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