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란에 있는것을 안보다가 출판되서 3권까지 읽었습니다.
전작 궁귀검신은 솔직히 그저 재미만 추구한 작품을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재미는 있었지만 한번 읽으면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은 아니었죠.
그래도 작가님의 글솜씨는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꽤 경지에 이른듯 매끄럽게
문장을 처리해서 술술 읽힌다는 것은 좋았습니다.
운한소회를 보면서 초반에 정파에 배신을 당하는 흑영의 설정은 참신한 아이디어는
아님에도 흥미로운 글의 전개를 예상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읽으면서 생각하니 몇몇 부분이 글의 전개와는 맞지 않는거 같았습니다.
일단 초반에 정파의 공격으로 가족까지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거둔 관정(맞나요?)등이 나오면서 복수하기 위한 처절한 상황이란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하게 되었는데
글의 중반부터 흑영대의 여러 인물들간의 희극적인 대사로 인해 그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위기는 처음 남궁세가에 대한 복수를 할때도 그렇더군요.
그리고 글 중간에 보면 7파1방과 삼대세가가 어쩌지 못할 정도로 막강했던 내심 천하제일로 꼽았던 혈성의 백천의와 그 아래 혈성삼마(?)를 혼자 상대할 정도로 강한 무공, 암습하는 자객으로서의 실력,지략,철저한 성격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천당가의 당문칠걸을 상대할때는 왜 정공을 택했는지..(아무리 고양이와 매가 따라오고 있다고 하더라도) 왜 방심을 해서 부상을 당했는지...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읽어보신 분들께서 지적 좀 해주세요.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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