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곤륜백설 1권을 읽고...

이글의 작가는 안종선이다. 이러면 생소하겠지만 필명 '종린'이라면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다. 이분의 작품은 많이 읽지 않았지만 굳이 품평을 하자면 '용두사미'쯤이 적당하지 않을까한다. 이분의 작품은 1권 2권은 재미있다.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뭔가 허전하다' '뭔가 있을 법도 한데 빠져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이분 작품을 많이 읽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품평을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작가이다. 충분히 작품을 재미있게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인 것 같은데....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그런 작품이 없다.

곤륜백설 1권을 우선 읽었다. 우선 초반부가 지루하지만(사실 이분의 작품은 긴장감이 떨어진다. 지루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런대로 선방했다고 본다. 자신의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글을 쓰기 전에 어느정도 자료수집을 하는 편이다. 곤륜백설은 도문에 속하는 곤륜파를 다루고 있는데, 잘은 모르지만 도가에 대한 자료를 어느정도 공부하고 글을 썼다는 사실이 글의 곳곳에 드러나 있다.

아무래도 출간된 2권도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처음 1권 2권은 재미있다가 점점 재미가 떨어지는 작금의 무수한 작품들중의 하나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