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탁목조
작품명 : 암흑사제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일단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 빈약한 페이지(300페이지 안팎)와 그 마저도 늘려쓰기(장문의 스킬명 남발, 캐릭터/스킬창 남발)를 해서 할당을 하였다는 것에 큰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특히 1권!]
작품의 이해도를 돕기 위함이란 건 알고 있으나, 한번 나왔던 스킬명에 따라붙는 고유 주문(대사?)같은 경우에는 융통성있게 생략하고 기술명만 외쳐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프롤로그를 보면 주인공 지호(지곤)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서 복수하겠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물론 그것이 큰 복선이고 작품을 이끌어 갈 지표가 될 것이 분명하나, 정작 본문 내용에는 일언반구도 언급되지 않더군요. 그저 배신을 한번 당해서 남을 잘 믿지 않는다... 라는 것 정도?
어째서 지곤이 그토록 치열하게 게임을 해야 하는 건지, 복수의 대상은 누구인건지...
분명 작품에 등장하는 게임인 판게아는 서비스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게임이었는데 말이죠.
상세히는 아닐지라도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납득이 가게끔 해야 함에도 작가님은 그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이 없으십니다.
게임 캡슐이나 게임 머니 거래 등과 같은 현실 속 용어들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것이 게임 소설인지 아니면 게임과 같은 형식으로 쓴 판타지 소설인지 도통 분간이 안 갔을 겁니다.
지금도 이 작품의 정체가 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살짝 개연성 떨어지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전개) 자체는 썩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3권에선 부디 흡족한 분량으로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실망감을 싹 털어버릴 정도로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면 바랄 게 없겠지요.
※선행 퀘스트 : 반품 크리에 생존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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