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시린의 영주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
08.12.25 15:26
조회
5,089

작가명 : 헤니르

작품명 : 시린의 영주

출판사 :

1. 서론 겸 기본기에 대한 평가

휴일날 우하하하하고 웃어넘기기 좋은 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입니다. 말그대로 유쾌한 글이지요. 단 약간 취향을 탑니다. 일본에니메이션 하렘물을 웃으면서 보실 수 있을 정도의 분이라면 허용범위 안쪽이구요. 코믹한 장르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수비범위 안쪽입니다. 단 하렘이나 운좋은 주인공에 대한 거부감이 앞서시거나, 지나치게 개연성을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웃음을 주기 위해 쓰인 글인만큼 완벽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보통의 판타지소설의 개연성을 아 그래서 그렇지 하고 인정하고 넘어가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 소설의 개연성에 대해서도 문제삼지 않을 만큼, 아니 그 이상은 된다고 보여집니다.

2. 본론 첫번째 독창성(창조성, 기발함)  

  영지물은 굉장히 많지요. 설정상 독창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물의 땅의 영주라는 점이 다른 영지물과 차별화되는 점인데요. 드문 설정인 것은 맞지만 엇 이럴수가 할 정도는 아닙니다. 깡패 주인공이 계약서에 싸인 잘못해서 졸지에 영주가 되었다는 것도 뭐 특이하긴 하지만, 아 기발하다. 할 정도는 아니고요. 무협지 같은걸 하도 읽어서 그런지 요런 종류의 기연은 약간 식상한 정도랄까요.  근데 이야기가 풀려나가는 과정이 꽤 기발하고  재밌습니다.  마물 영지의 얼뜨기 영주라는 설정을 너무 잘 살렸달까... 이야기 중간중간에 뒤집어 집니다.  어떻게 이야기가 이렇게 풀리지 하면서 읽다보면 한권이 끝나있달까 뭐 그런 느낌입니다. 영악한 듯 어리버리한 주인공이 좌충우돌 일만 벌여놓고 제대로 수습은 못하고, 상황은 점점 점입가경... 분명 영지번영 성공스토리인데 읽다보면 영주가 불쌍해 보이는 황당함을 느낍니다.ㅋㅋ

3) 작품성(철학, 감명)  

음.. 개인적으로 이쪽으로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구요. 사실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겁니다. 재미쪽을 주로 추구한 개그물인만큼 철학적이라거나 어떤 감명을 준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마리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한마리도 못잡느니, 독자를 제대로 웃겨주는 편이 나은 거 같기도 합니다. 저 지하철에서 이 소설 읽다가 계속 큭큭 거려서 주위 사람들이 미친 놈처럼 쳐다봤습니다.

4)시장성(몰입도, 호소력)  

4-1) 몰입도

웃깁니다. 정말 웃깁니다. 솔로 20대 남성이시라면 제대로 꽂힙니다. 특히 할렘물 좋아하는 오타쿠, 취직안되 고민하는 20대 남성분등등은 이 소설의 웃음코드에 완벽하게 사로잡히실 겁니다.    

4-2) 호소력 [남/녀] [10대/20대/30대+]  

할렘물에 거부감이 있거나 판타지 속 마물들의 설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재미가 덜합니다. "메이드", "로리"등의 의미와 문화를 알아야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지요. 10대 20대 남성에게는 재미있지만 30대+남성에게도 호소력이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스스로 젊게 사신다고 생각하시면 뭐 도전해보셔도 좋구요. 여자분들은 하렘코드를 극복할 자신이 있으신 분들만 보세요. 물론 주인공은 여성들에게 무지하게 시달리는 역할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대리만족을 느끼 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렘물은 하렘물인거죠...

5)완성도  

5-1) 내부적(문체의 완성도, 배경지식)  

문체의 완성도는 괜찬습니다. 배경지식은 글쎄요. 무협이 아닌데다가 중세도 아니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논하기는 좀 그렇네요. 어쨌든 작가의 배경지식이 돋보이는 소설은 아닙니다.

5-2) 외부적(편집, 교정, 표지, 제본, 인쇄 등)  

표지가 깔끔합니다. 문고본 작은책입니다. 삼혼의 태공이니 21세기 강호니 하는 소설들과 같은 표지를 쓰고 있습니다. 테두리만 빨간 그거요. 제본이나 편집상태는 좋은 것 같습니다. 최소한 눈에 거슬릴 만한 오타는 없습니다. 1권분량도 푸짐한 편이구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1.위로를 얻고 싶은 남성 솔로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취직이 안되어 고민하는 남성 솔로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크리스마스에 할일없는 남성솔로분들에게 추천합니다.

4.수능끝나고 할일없는 남성솔로분들에게 추천합니다.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1398 판타지 뭔가 부족한 피닉스의 기사 +4 Lv.52 어킁 15.09.16 2,773 4 / 1
1397 판타지 흡혈왕 바하문트의 설정 오류(스포 주의) +6 Lv.27 줄자 15.08.25 2,283 7 / 0
1396 판타지 세계의 왕 19권을 읽고..이런식으로 할거면 유료 ... +20 Lv.31 아자토스 15.08.05 9,990 30 / 1
1395 판타지 맥스 씨 계속 읽어야 하는가. +7 Lv.30 Rodinia 15.08.04 4,550 27 / 2
1394 판타지 매검향작가의 소설에 대해서 +2 Lv.53 제이라노 15.07.18 2,875 19 / 13
1393 판타지 레닐하츠 연대기 비평 +4 Lv.42 myco 15.07.11 2,160 7 / 0
1392 판타지 용사관찰기 비평 +2 Lv.42 myco 15.06.24 2,585 4 / 0
1391 판타지 용사관찰기 부정적 비평 +1 Lv.30 Rodinia 15.06.23 2,243 3 / 0
1390 판타지 전설이 돼라 총체적 난국. +20 Lv.30 Rodinia 15.06.17 6,273 30 / 0
1389 판타지 드래고니아 사가 비평 +2 Lv.42 myco 15.06.12 2,135 6 / 0
1388 판타지 메타트론-박제후 +20 Lv.9 합리적인삶 15.05.31 3,629 20 / 1
1387 판타지 로만의 검공-알라 +7 Lv.9 합리적인삶 15.05.27 8,643 28 / 4
1386 판타지 50권 분량으로 기획한 ELITE-PANIC 선배님들의 고... +4 Lv.5 이광주 15.05.21 1,854 2 / 3
1385 판타지 기억의 추적자 비평입니다. +6 Personacon 대마왕k 15.05.20 2,420 23 / 4
1384 판타지 기억의 추적자 비평 부탁드립니다. Lv.13 PhaseWal.. 15.05.19 1,603 2 / 3
1383 판타지 블랙 나이트-호접몽 +4 Lv.99 하늘나무숲 15.05.13 2,005 1 / 7
1382 판타지 마스터 피스 -다원 +12 Lv.9 합리적인삶 15.04.28 4,832 38 / 4
1381 판타지 히어로 메이커-마지막한자 +12 Lv.9 합리적인삶 15.04.19 4,239 12 / 14
1380 판타지 힐타노마키아 : 로덴바움편 +4 Lv.15 사평 15.04.18 2,195 6 / 0
1379 판타지 대세와는 조금 다른 완결작, 비평 요청합니다. +4 Lv.5 의무병 15.04.15 2,048 4 / 0
1378 판타지 소드마스터 +7 Lv.99 위법 15.04.06 4,986 11 / 2
1377 판타지 호뿌2호님의 작품에 대한 비평 +5 Personacon 가디록™ 15.03.20 2,172 9 / 3
1376 판타지 월광의 알바트로스 - 성장물에서 먼치킨물로.... +15 Lv.40 노멀남 15.03.15 5,340 8 / 2
1375 판타지 단태신곡을 읽고(스포다수) +9 Lv.1 Aulemah 15.03.08 2,913 6 / 0
1374 판타지 킹메이커, 만화같은 소설 +12 Lv.4 心境 15.02.27 4,115 61 / 0
1373 판타지 세계의왕은 그냥 열왕대전기 MK2 네요 +8 Lv.1 초칠 15.02.25 3,565 12 / 3
1372 판타지 노블리스트를 읽고 참 불쾌했습니다. +48 Lv.68 인생사랑4 15.02.25 6,855 28 / 55
1371 판타지 달빛이 머무는 여관, 여관이 아니라 산장이었어야... +2 Lv.1 [탈퇴계정] 15.01.25 2,843 19 / 2
1370 판타지 via, 주객전도 +12 Lv.4 心境 15.01.21 3,310 22 / 2
1369 판타지 (그냥 감상)당신의 머리위에 억지가 눈에 거슬리지... +21 Lv.92 응아랑 14.12.22 4,281 6 /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