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마왕 데이몬
출판사 : 북큐브
제가 소설에 입문하게 된 것도 김정률 작가님의 소드 엠페러를 접하고 나서입니다. 소드엠페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어서 여러 소설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김정률 작가님의 카페에 가입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김정률 작가님의 다음작품인 다크메이지(데이몬 1부)를 진짜 재밌게 읽었습니다. 드래곤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 언제나 위기에 처했고, 그 때마다 그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주인공을 보고서 일종의 전율까지 받았죠.
데이몬 2부를 보면서 어? 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6권까지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다크메이지의 후속작이면서도 주인공이 판타지에 넘어가기 전인 중원세계에서의 복수를 이룬다는 점이 전작보다 재미는 덜하지만 충분히 완독했습니다.
하지만...
데이몬 3부의 3권까지 읽고는 조용히 제 마음속에서 지웠습니다. 더 이상 볼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김정률 작가님이 소설에 입문하게 해준 소설이어서 왠만한 책들은 전부 참고 보는데도(어떻게 된게 후속작들이 재미가 점점 떨어집니다.) 데이몬 3부는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데이몬 1부와 데이몬 3부가 과연 같은 작가가 쓴 건지 의심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데이몬 3부가 데이몬 1부에 비해 재미 없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다크메이지(데이몬 1부)에는 드래곤들이라는 강력한 적이 있어서 주인공이 드래곤들을 이기기 위해 온갖 노력들을 다하고 여러번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때마다 독자들은 주인공이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대처할까? 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면서 흥미를 잃지 않습니다.
반면 마왕 데이몬 (데이몬 3부)에는 주인공에 대항할 수 있는 적이 없습니다. 그저 조폭들이나 힘쓰는 반애들이 전부인 상황입니다. 작가님도 그 사실을 깨달았는지 그들 외에 다른 존재들을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만....
3권에는 뜬금없는 발화능력이 등장할때 저는 책에서 깨어났습니다. 아무런 복선도 없고 배경도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발화능력자는 작가님이 억지로 끼워넣었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제가 <마왕 데이몬>을 고이 접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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