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화풍객
작품명 : 전생부
출판사 : 영상노트
처음에는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무림맹애서 떨거지 취급받는 미남계 전용 3류 무인의 회귀물.
무림공적인 색녀와 그 제자들과의 가족적인 분위기라던지 미래에서 자신의 상관이었던 남자와 그 연인 에피소드 등 꽤 흥미진진했다.
그러나, 주인공이 백두산을 거쳐 무림맹으로 입성하면서 이들은 점점 그 존재감이 사라지며 투명인간이 되어갔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계속 읽었다. 작가가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하고 끝맺을지 궁굼했기에, 하지만 그 궁굼증은 최악의 형태로 배신당했다.
회귀 전에는 주인공 사부(연 뭐시기 할배) 단 하나 뿐이던 극의를 깨닳은 무인(심지어 회기 전의 천마도 이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다)이 이야기 후반부에 가서 그야말로 붕어빵 기계에서 붕어빵 찍어내듯이 진짜 사소한 계기로(내공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 주인공이 힌트 줘서) 각성한다. 그중에는 주인공 애인, 동료(10대~20대)도 있다. 회기 전에 1명 뿐이던 초인이 주인공 사부까지 무러 9명이다. 초인 되는 것 참 쉽죠?
그리고 투명인간이 된 친구들은 그뒤 언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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