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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대전기와 창가의 토토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
11.05.03 04:45
조회
3,331

작가명 : 강승환, 구로야나기 테츠코

작품명 : 열왕대전기, 창가의 토토

출판사 : 로크미디어,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지난 토요일에 열왕이 출간되었고, 오늘 읽어 보았습니다. 집에서 비평글을 읽어보는데 너무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문득 '토토'라는 아이가 떠오르더군요. 오래전에 친구의 추천으로 잠깐 읽어봤던 책인데 당시엔 그닥 재미를 느끼진 못했서 다 읽지는 못했는데 인상은 깊었는지라 연상이 되더군요. 책꽂이에서 찾아서 잠시 살펴보며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소개합니다.

토토는 아주 유별난 아이입니다. 호기심이 지나치게 많고 어른들이 말하는걸 듣고 있거나 가만 있질 못합니다. 한마디로 어른들을 너무 힘들게 만들고 주위 친구들을 가만 내버려두질 못하는 아이지요.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인데 선생님으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아이라는 통보를 받고 퇴학당합니다. 어머니는 그런 토토를 데리고 대안 학교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런데 거기서 좋은 분을 만나죠. 첫 만남에 교장선생님은 아이와 할 얘기가 있다고 어머니를 돌려보냅니다. 그 후 토토는 교장 선생님을 붙들고 쉬지않고 얘기를 쏟아냅니다. 다 들으신 선생님은 더 할 이야기가 없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곤 다시 토토가 얘기를 합니다. 장장 4시간 반 동안 말이죠. 토토의 학교 생활이 시작됩니다.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기도 한 이 책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필독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작가는 일본의 유명 방송연예인이고 세계적으로는 사회활동가로 분주한 저명인사입니다.

토토의 상상력과 수많은 이야기는 보통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너무 힘듭니다. 준비가 되어있는 이가 드물고 그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또한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부모라해도 힘들죠.

오늘 문득 드는 생각은 장르 문학에 투신한 작가들이 토토와 같은 문제아가 아닐까 하는 겁니다. 그저 비약이 심할 뿐인가요? 좋은 이야기를 갖고는 있는데 두서 없이 얘기만 늘어놓기도 하고 특이한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평범한 선생님같은 독자에게 외면당하기도 하고 시장 반응에 즉각적인 출판사로부터 부침을 받는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어리광 받아주고 재미없는 책 억지로라도 읽어주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필력이 좀 모자라고 언제 끝날지 몰라서 갑갑해도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진득하게 들어주자는 겁니다. 감당 못해서 피하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그입 다물라!'고 틀어막지는 말자는 겁니다. '어른'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상처도 받았지만 '어른'으로부터 위로받고 성장도 이루었으니깐요.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지만 못되먹거나 구제받지 못할 아이도 아니고 버려야 할 아이도 아니니깐요.

'지뢰작'을 가려주고 싶은 맘이야 감사하지만 스캔본이나 보라고 등떠미는 것도 같고 쪽박을 못 깨뜨려서 안달난것도 같습니다. 저 역시도 몇 몇 작가님들 작품을 손대지 않지만 그걸 보는 사람은 수준이 낮은 사람인 것으로 줄세우는 것 같은 늬앙스를 풍기는 건 좀 그렇습니다. 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르고 하는 말이 아니라 밀어내고 싶고 '난 보는 눈이 좀 높아'라고 어필하려는 것 같습니다.

문피아를 접한지 2년 정도 됩니다만 여기가 소설 작가가 되고자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 처음 느낌도 갖고 있지만 줄세워서 커트라인 좀 못 미치면 묻어버리려는 곳이란 느낌도 이제와서는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문제인 것이 '이야기가 너무 늘어진다. 이제그만 결론으로 달려라 '입니다. 주인공 위주로 가다가 주변인물 얘기를 집어 넣어서 분량을 늘인다는 겁니다. 지루해지니깐 주인공 위주로만 달리라는 겁니다. 창착은 작가 고유의 권한입니다. 재미있다/없다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고유 권한이듯이 말이죠. 그러니깐 이야기가 늘어진다고 끝으로 달려라가 아니라 재미가 떨어지니깐 좀 더 재밌게 이야기를 만들어 달라고 해야 합니다. 대개가 10권 분량이 넘어가면 이런 이야기들이 줄줄이 나오더군요. 마라톤 2시간 너무 기니깐 단거리만 하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면 찌질남이 실연의 상처를 안고 죽어버리는게 스토리의 전부입니다. 책 한 권이 시이고 연애 편지이지만 취향이 맞지 않으면 그렇게나 지루하고 한 글자 한 글자가 난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베르테르가 얼마나 '롯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얘기하기 위해 무척이나 다양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줄거리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몇 페이지 읽어보다 손들어 버리기도 하지만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모두 나열합니다. 다 읽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만약 베르테르가 그 많은 편지를 쓰지 못했다면 아마도 권총 자살이 아닌 가슴 앓이만 하다 심근경색으로 죽었을 겁니다.

저는 그 사랑 이야기에 가슴 아프기 보다 한 사람의 작가가 그 많은 어려운 문장과 아름다운 문장을 토해낼 수 있는지가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글로 표현해내는 분들을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문피아엔 그런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독특하지만 재미는 그닥 없는 글도 있고 앞뒤가 맞지 않는 글도 있습니다. 유치하거나 갈수록 땡기지 않는 글들도 있지요. 또 연재는 좀 이상한데 막상 출판본은 나아져서 나오는 글도 있습니다.

1,2권은 독창적인 스토리로 재밌다가 3권 혹은 4권 가서 재미없다고 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 한계가 거기까지니깐 그만 둬라''읽지 말아라'라는 늬앙스의 글이 아닌 '이런 저런 부분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서 재미가 떨어진다. 다음 권엔 좀 더 나은 이야기를 기대한다.'라는 식의 비판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점점 열악해져가는 장르시장에서 작가의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펜을 꺽게끔 하는 역할을 독자들이 한대서야 말이 되지 않습니다. 금번 '열왕대전기'의 완결을 보면서 비평글들이  강 작가님의 창작의욕을 떨어뜨리고 급하게 이야기를 접게하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 독자들의 성화에 다양하게 던져놓은 소재들을 풀어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기보다는 급하게 마무리해서 힘든 작품에서 벗어나고자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성녀와 제자를 만들어놓고 언급이 없고 흑마법사 공주는 왜 또 갑자기 튀어나와서 아들래미 끌고 가느냐고 하는 분들 얘기는 무척이나 타당합니다. 허나 그 전에 왜 강 작가님이 그랬을까 전 의문을 품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그렇게 맺고 끝내버리고 싶었을까? 출판사가 끝내라고 했나? 아니면 늘어지니깐 재미없다 공주는 왜 갑자기 끌어내서 권수를 늘리느냐? 벌써 끝낼 걸 아직도 질질끈다는 얘기를 하던 분이라면 당신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궁금증을 가져 봅니다.

짐작컨데 분명 더 많은 이야기를 준비해 두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끝내셨고 그 이유는 위에 언급한 내용에 그닥 벗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의 결말은 한 사람의 독자로써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고 아쉽기만 합니다. 좀 더 재밌게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으셨으리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작가님께서 다음 작품은 더 재밌는 이야기를 들고 나오시리라 믿고요. 어서 빨리 그 작품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같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독자를 위해 뻔뻔해 질 필요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 ' 37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05.03 06:57
    No. 1

    애초에 기획된 분량이 5권 분량인데 20권을 넘어간다고 가정하면 글이 처음 기획대로 나올까요?
    인기를 얻고 글을 늘리기 시작하면 이야기흐름과 관계없는이야기들, 자세히 파고들 필요 없는이야기들이 안들어갈수가 없죠 .
    분량을 채워야 하니까요. 그렇게 되면 소설은 마치 쓸말은 없는데 분량 제한이 있는 대학리포트처럼 겉만 번지르한 속빈강정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실망한겁니다. 강승환 작가는 다를 줄 알았는데 말이죠.
    애초에 이름럾는 작가였다면 각권이 나올때마다 이렇게 화제가되지도 않았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접근금지
    작성일
    11.05.03 10:06
    No. 2

    하늘눈물님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기위해서 5권분량을 20권 분량으로 늘여쓴거라고 가정을 하시다니..그냥 하늘눈물님의 추측만 가지고 이야기 하시는데 작가가 몇권을 예상하고 글을 전개한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추측만 가지고 비평의 근거로 가정하고 이야기하는건 잘못된 비평의 근거라고 봅니다.

    불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지나간 불필요하다던 지적되는 부분중 일단 생각나는게 왕녀문제인데.

    결국 황제와 카르마간의 연결선을 끊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결국은 제국을 분열시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왕녀는 후대에 왕권다툼의 단초가 되는군요.
    위 두가지는 아래 열왕대전기를 검색해보시면 불피요한 부분으로 지적된 사례가 되겠네요.

    그냥 지나치면 별거 아니고 불피요해 보여도 작가가 의도한바가 있어 나름고심하고 만들어둔 케릭과 스토리들이 한두권만 더 지나면 깔아둔 복선이 드러나고 이야기 진행에 볼꽃이 되고 강둑이되는걸 불피요하다고 비평한 댓글들이 무수합니다.

    물론 아주 없다고는 못합니다.
    하지만 하늘눈물님이 말하는 권수늘이기식으로 쓰여진 사족은 없다고 봅니다.
    치밀한 구성이 불필요한 사족이라고 평가되는건 아닌가요.

    한권 한권 따져볼때 일반적인 기준보다 훨신 알맹이가 좋습니다.
    대체 어디의 무엇이 속빙강정이라고 평하는지 궁금하네요.

    내가 느끼기에 거의 모든 비평이 그냥 만족하지 못한다입니다.
    설정이나 스토리가 문제가 딱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단지 이야기진행 속도가 느리다 입니다.
    마치 고속도를 나가서 달리고 싶은데 차량이 혼잡해서 국도처럼 속도를 낼수 없다고 투덜거리는것처럼보이는군요.

    아래 게시물 댓글에도 썼지만 내가 볼때는 모든 비평의 원인은 재생 지금은 출판된 전생기의 먼치킨적이고 호쾌한 맛을 원했는데 뚜꺼을 열고 보니 다른맛이더라에서 시작되는듯 합니다.
    카르마에게서 자하르의 모습을 찾는게 아닌가 묻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1.05.03 10:45
    No. 3

    22권으로 완결된게 독자 탓이라고 보는 것도 가정과 추측 아닙니까;
    모든 비평의 원인을 말씀하시는 것도 가정과 추측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LBM
    작성일
    11.05.03 13:45
    No. 4

    열왕대전기가 인기가 있기는 있군요.
    이렇게 쉴드 쳐 주시는 분이 많은 걸 보니...골수 팬들이겠죠.ㅎㅎ

    그렇다고 독자들을 무조건 매도하는건 아닌지.

    22권으로 완결 된 게 독자들의 비평 탓인지 출판사 압력 탓인지.
    아니면 작가의 매너리즘 때문인지..
    어느 것도 명확하지 않은데 독자들의 비평 탓으로 돌리는 건.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조기 종결된 것의 화풀이를
    드러나 있는 비평 탓으로 돌리는 것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장르 소설 중 20권 이상 장편으로 출판된 책이
    현재 시점에서 손안에 꼽을 정도 적습니다.
    모든 걸 독자 비평 탓이라고 매도 하기엔 적절치 않은거 같습니다.

    비평란이 장르 소설을 보는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이상향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볼 수도 있고 찬반으로
    어느 정도 자정과 필터링도 되기때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5.03 14:02
    No. 5

    5권기획이었다 20권으로 늘어났다는 것도 물증이 없고, 22권에서 출판사의 압력으로 급격히 마무리했다는 설 역시 물증이 없기는 매한가지죠.

    그리고, 장르소설시장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 일단 장르소설이라는 단어의 외연은 본문글에서 쓰인 것보다 훨씬 넓습니다. 문피아에서 떠드는 판/무. 그중에서도 대여점을 노리고 나온 판무소설만이 장르소설이 아니에요. 현재 서점가 베스트셀러 소설부문 살펴보세요. 그 중에 장르소설에 속하는 책들이 얼마인지.

    어차피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들이 출판됩니다. 그 중에 잘쓴 책도 있고 못쓴 책도 있겠죠. '연재'야 뭐, 어차피 공짜로 보는 글인데 잘썼건 못썼건 무슨 상관입니까. 하지만 출판되서 돈을 받고 팔리기 시작하면 적어도 돈 값은 해야겠죠. 그리고, 그 와중에 못쓴 글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스캔본문제는 좀 심각하긴 합니다. 생각만 같아서는 스캔본들을 좀 박멸해 버린 다음에 쓰레기같은 책을 내 놓고는 "내 책이 잘 안나가는 것은 스캔본 때문에 그래." 하고 자위하는 작가들의 핑계를 없애 버리고 싶습니다. 나아가 좋은 작가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돌아가도록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5.03 16:11
    No. 6

    하늘눈물님 열왕이 초반 독자의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기반으로 컸으니, 이렇게 막을 내린건 당연한 결과이고 귀결이다?? 정말 그런가요??
    독자들이 딱히 작가를 부자 만들어 준 것도 아니면서 우습습니다.
    광인자님과 LBM님 마지막 몇 장을 읽어봤다면 그런 얘기는 못합니다. 아래의 몇몇 분들은 그렇게 마무리한것에 대해서 불쾌해 하고 못마땅해 하는 것 같은데 독자들의 그만 끝내라는 성화에 대한 반응이랄 밖에요.
    저도 비평란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독자에게서 바로 바로 반응하는 현 한국 장르시장의 출판사와 작가들에게 발전적이지 못한 현 비평 행태는 고쳐져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글 쓰기 전 충분한 구상과 분량까지 정하고 시작하는 작가도 있겠습니다만 아닌 작가도 분명 있을터입니다. 초반 설정만 자세히 하고 후반 마무리는 구도만 잡아 놓고 중간 이야기는 딱히 정하지 않고 하는 분들도 많지 않나요?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으니 그만 책을 접으라는 이야기가 당연하다고 하는 그 말이 현 상황일지도 모르겠네요.
    흑월무(맞나요?)님 이곳에 재미없는 책은 있어도 쓰레기 책은 없습니다.
    저열한 사상을 우월한 지성인인듯 과시하는 건 삼가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희겸
    작성일
    11.05.03 16:29
    No. 7

    5권이라 드신 부분은 하나의 가정적인 예시일 뿐 아닌가요?
    애초 분량 기획이 어떠했는지는 별로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길어질 거라면 에피소드 단위로 맺고 끊음이라도 철저하던가 아니면 2부, 3부 식으로 나아갔어야 하는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아니, 늘어지죠.
    보통의 글들은 하나의 사건이 벌어지면 그것을 수습하고 새로운 사건으로 나아갑니다. 물론 이전의 사건이 새로운 사건의 시발이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열왕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사건이 끝나면 연이어 다음 사건이 전개됩니다. 22권이라는 막대한 분량까지 달리면서 계속 연속됩니다. 아예 질질 늘어지죠. 애초에 에피소드 단위의 맺고 끊음이 제대로된 것이 없습니다.
    이러니 비평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뭔가 하나라도 제대로 끝내는 것이 없고, 하나의 사건이 끝나면 바로 다음 사건으로 이어지고 또 이어져버리니 독자들이 지쳐 나가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이야기가 마냥 줄달리다보니 망가집니다. 공주가 나온 것도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정말 뜬금없이 신전이 등장해 중앙대륙이 나오고, 최종보스인 황제는 날려보내고... 여기서 게임오버라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깔끔하게 맺고 끊는 것이 없이 줄기차게 내달린 결과가 이겁니다. 독자들을 우롱하나요? 육두문자를 써도 이상하지 않죠.
    장르가 다릅니다만 똑같이 비평을 받은 분량이 더 긴 달빛조각사의 경우, 게임 상의 퀘스트가 자연스럽게 에피소드 역할을 하면서 맺고 끊음이 이루어져서 30권 가깝게 나와도 독자들이 열왕대전기 수준으로 떨어져나가진 않았습니다.
    이건 문피아 비평이 문제가 아니라 작가 본인의 잘못입니다. 글의 호흡조절에 완전히 실패해버리고 독자가 떨어져 나가자 스스로 글을 망가뜨린 결과일 뿐입니다. 암만 거창한 세계관을 만들었으면 뭐합니까? 글이 산으로 가버렸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覺醒
    작성일
    11.05.03 16:31
    No. 8

    찬성인데 감상란으로 옮기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에텔르
    작성일
    11.05.03 17:27
    No. 9

    황당하군요.
    실컷 공감가는 좋은 얘기 써놓고선 결론은
    독자들(자칭 문피안)때문에
    좋은 글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Intro...
    작성일
    11.05.03 17:38
    No. 10

    왜 조기종결을 독자들 탓으로 돌리는건지 알수없네요.
    이 글 작성자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작품을 다른 독자들이 비평해서 그래서 조기종결 된거라 생각하시는지요.
    작가 자신이 충분한 복선의 활용과 후반 스토리 진행에 대한 확고한 설정이 있었다면 과연 독자들의 비평을 보고 아 나는 더이상 이걸 쓸 수 없어. 하며 글을 접었을까요?
    지금 작성자분의 행태는 마치 떼쓰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작품이 조기종결 된걸 비평탓으로 돌리고 비평에 대한 비평을 하고있죠.
    비평을 보면 물론 어이없는 비평글도 있습니다만 충분한 논리와 설득력을 가진 비평도 많습니다. 그런 비평은 작가를 성장시켜주는 양분이 되죠.
    만약 작가가 그러한 비평들을 보고 아 나는 더이상 이 비평들을 못 보겠으니 작품을 조기종결 시켜버리겠다 라고 했다면 과연 그것은 독자의 잘못일까요? 전 백퍼 작가의 잘못이라 봅니다.
    물론 조기종결의 원인에는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을겁니다. 단지 작성자분의 의도대로 비평이란 요인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이렇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05.03 19:53
    No. 11

    왜 제 댓글에서 열왕이 5권짜리 기획된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또 그 내용은 독자 지지로 컸으니 독자가 비판하면 끝내야 한다는것으로 귀결 되는지 모르겠네요.

    5권 짜릴 20권으로 늘렸다는건 가정을 통한 예일뿐이고...
    제 댓글 내용은 글을 무리하게 늘려서 엉망이 되었다는 이야길 쓴건데...

    더불어 제 댓글은 충분히 발전적인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05.03 20:18
    No. 12

    다시 읽어 보니 그다지 공손한 문체는 아니군요.
    열왕대전기 팬님들께 사과 드립니다.

    이러니까 전 꼭 독자가 아니었던것 같네요;

    아쉬운 마음에 몇자 적은것이니 그 뜻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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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작은네모
    작성일
    11.05.03 20:47
    No. 13

    열왕대전기 마지막 몇페이지를 보고 독자 압력으로 조기종결했다~ 라고 하셨는데 그것역시 추측에 불과하죠. 혹시 작가님이 문x아에서 워낙 까여서 못쓰겠다~ 그런식으로 말씀이라도 하셨는지요?

    서래귀검님이 밑의 글부터 계속 말씀하셨지만 글이 인기있고 잘 팔린다면 문피아에서 뭐라 쪼던 조기완결따위 있을 수 없습니다. 작가 개인이 비평에 질려 저렇게 급하게 마무리했다~ 라면 그건 프로의식 부족으로 욕먹을 짓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희겸
    작성일
    11.05.03 21:28
    No. 14

    계약 캔슬하고 본인 홈페이지에 이후 글을 연재하고 개인지로 출판하신 분도 계시죠. 그렇게까지는 흉내도 못 내겠더라도 그냥 1부 종결 정도로 끝내는 식으로 했다면 욕은 덜 먹었을 겁니다. 1부 종결하고 2부 안 나오는 글이 하나 둘인가요?
    비단 이번 열왕만이 아니라 다른 글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만 좀 험하게 한 마디 더 하자면, 이딴 식으로 글의 퀄리티를 망가뜨리면서 조기종결 논란을 불러일으킬 바에야 차라리 완결 안 내고 아예 중단해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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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5.03 22:12
    No. 15

    본문의 글은 한가지 가정을 전제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 열왕대전기는 작가의 구상과는 달리 조기 종결 되었다. 』
    본문 이전의 두 개의 비평글을 보며 감정적으로 좀 받히는게 있더군요.
    물론 그 보다도 전에 많은 비평글을 접하면서 많이 봤었던 내용들이 먼저 떠올랐고 고심 끝에 적은 겁니다. 물론 모두의 동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은 아니고 제가 말한 '이만 글을 끝내라'라는 여러 의견이 잘못 되었다고 하는 그 부분입니다.

    그 얘기를 하고자 한 것이지 비평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Intro님의 의견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저보다 글을 보는 눈도 좋으시고 잘 짚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 쓰기가 좀 모자라 감정적 표현에 집중되어 떼쓰기로 비추어졌다면 할 말 없습니다. 제 부족함입니다.

    다만 양보할 수 없는 한가지 의견은 재미가 없어졌다고 해서 '그만 끝내라' '어디쯤에서 끝냈어야 한다'라고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행태라는 겁니다.

    이 부분을 짚어 주시는 분이 없는 것은 온전히 제 글쓰기가 부족한 때문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5.03 22:26
    No. 16

    플라스마님//
    그 가정이 사실이라는 보장이 없기에 무의미해지는 것이죠.
    그리고 재미가 없어져서 '그만 끝내라.', '어디쯤에서 끝냈어야 한다.'가 아니라, 글의 흐름을 작가분이 조절하지 못해서 입니다.
    작가분은 사람들이 '그만 끝내라.', '어디쯤에서 끝냈어야 한다.'라는 글을 봤다면 그걸 보고 문제적을 찾아 고치려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5.03 22:27
    No. 17

    그리고 조기 종결의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누가 뭐라해도 '안팔릴거 같아서'입니다.
    작가분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출판사는 팔리지 않을 글은 가능한 출판하지 않으려합니다.
    반대로 '팔릴것 같은' 글은 어떻게 해서든 출판하려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5.03 22:47
    No. 18

    적안왕님//
    한 가지 딴지를 걸자면 적어도 그간 책을 들여서 대여한 곳 같으면 왠만히 지명도가 있으면 어거지로라도 받습니다. 열왕대전기가 최소한 종이 값도 못건질 정도의 원고료도 못건질 정도의 망작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예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문제가 종결의 가장 큰 원인은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버티고 버텨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었으면...하는게 바램이었슴에도 종결이 되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썰을 풀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언급한 비평 행태(intro님이 언급하는 식의 비평이 아닌)의 비평글이나 댓글 중 그 어느 것이 문제점을 찾아서 고치라는 격려의 말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입니까?

    비평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비평 행태가 문제라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5.03 23:01
    No. 19

    플라스마님//
    저는 열왕대전기가 대여점에서 나가고는 있지만 점점 독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을 볼때 점점 판매부수가 안나간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감히 조기 종결의 원인이 판매부수의 하락이 지속되고, 지난권 혹은 지지난 권에 종결 판정을 받은게 아닐지 생각을 말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5.03 23:23
    No. 20

    모든 사람에게 소양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렇기에 표현 방법도 다양해집니다.
    그중 작가 본인에 대한 인신공격은 분명 잘못되고 지양되어야 되겠지만 작품의 '어디어디가 문제다.'라고 딱 집어 말씀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 그분들은 그저 입을 다물고 있어야합니까?


    그리고 이야기는 대체로 길어질수록 재미가 떨어집니다.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뛰어난 이야기꾼은 흐름을 조절하여 이야기의 흥을 유지하죠.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 연습이 필요하죠.
    그런데 열왕대전기가 그런 준비가 되어 있었는가?
    반응으로 보아 그렇지 못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어 보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글쓰기를 계속한 결과가 지금이라 보는건 저뿐일까요?

    그리고 백일장 기억하시나요?
    일정 분량 내에 목적한 내용의 글을 적는 것.
    작가는 일정 분량(권단위)에 목적한 내용을 적어 독자를 이해시켜야한다 생각합니다.
    그게 출판 작가로서의 기본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 작가는 자신의 속에 담긴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한 준비가 안ㄷㅚㅆ다는 거죠.
    그렇다면 독자는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 건가요?

    독자는 출판을 했다는 것을 '준비가 되었다.'라고 이해한다 생각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작품을 왜 출판하겠습니까?
    마치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미완성품을 출판하는 것인데요.


    말하는 것이 서툴어 잘 전달이 안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5.03 23:40
    No. 21

    플라스마님//
    뭐 저는 쓰레기같은 책이 '있다' 고 생각하는 측입니다만.
    어차피 이건 논의의 중심이 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그보다, '저열한 사상' 이라는 것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제 리플 중에 딱히 제 사상씩이나 드러난 부분은 없다 생각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5.04 03:13
    No. 22

    흑월무님//
    스캔본을 싹 박멸해버린 다음에 쓰레기같은 책을 내 놓고는 "내 책이 잘 안나가는것은 스캔본 때문에 그래." 라고 자위하는 작가들의 핑계를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 라고 하셨지요. 이 몇줄의 말에 흑월무님의 대여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태도와 사상이 듬뿍 담겼다고 봅니다.

    역량이 되지 못해서 이거나 역량은 있으나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작가나 작품은 많습니다. 역량이 못 미쳐서 수준이하의 작품이나 재미없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허나 그 '재미 없다'거나 '역량이 부족하다'는 독자 개인의 평가에 관련된 문제이고, 그 평가가 다수 모여서 '다수평에 의하면 질 낮은 작품이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나나 다수가 인정하니깐 '쓰레기라고 욕해도 된다'는 권리를 얻은 것이 아닙니다.
    문피아에서 직접적인 욕을 하는 것에 엄격하기에 어느 하나를 콕 집어서 '이것은 쓰레기다.'라고 하시진 않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루뭉실 엮어서 '쓰레기같은 책이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적당히 욕하고 적당히 시선을 피했다고 보입니다. 욕하는 입장이다 보니 떳떳하지 못했다고 보입니다.
    '스캔본을 싹 박멸해버린 다음에' 라는 말에서 '난 스캔본이 싫어요.'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스캔본을 핑계로 자위하는 작가에 대해 비난을 하십니다. 이 몇 줄에서 '스캔본 정도나 되어야 읽어 줄만한 작품을 쓰는 작가'라는 암시가 느껴집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스캔본에 대한 문제는 '독자의 자정 노력'과 '느슨한 저작권 보호 정책' 그리고 '웹하드 제공 업체의 이익 보호를 위한 무책임한 방치' 그리고 '정보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공유의 권리를 이용한 정치적 방임' 등등 많은 이유들이 얽혀 있습니다. 너무 많이 갔나요?
    하물며 '일자리 창출' 문제까지 얽혀 있기에 그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안그래도 열악한 시장 상황에 몰려 있는 작가분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흑월무님은 제가 언급한 말들에 대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하실지 모르나 전 저 몇줄의 글에서 사상이라 할 만한 것과 의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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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05.04 07:22
    No. 23

    아집과 독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1.05.04 08:26
    No. 24

    플라스마님//
    어떻게 그런 해석이 되는지 모르겠군요.
    전 오히려 플라스마님의 댓글에서 장르시장을 망치려는 의도를 느낍니다.
    무조건적인 작품과 작가의 보호로 그들을 나태하게 하고, 독자와 작가간의 불화를 부추겨 독자가 더이상 작품과 작가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말이죠.
    플라스마님이 그런 의도가 없다 하실지 몰라도 전 플라스마님이 장르시장을 붕괴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걸로 충분히 느낄수 있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5.04 08:42
    No. 25

    플라스마님//
    비약입니다.
    어떻게 저런 식으로 행간을 읽으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5번 리플에 대해 부연설명을 좀 하겠습니다. 본문글에서 플라스마님은 문피아에서 판무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비평행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셨죠. 비록 못쓴 글이라도 작가들의 의욕을 꺾지 않도록 직접적인 비난을 삼가라 이런 식의 주장이었습니다.

    5번 리플의 3번째 단락이 이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어차피 대중소설이란 문학의 예술성이나 작가의 이념 등과는 상관없이 시장에서의 상품적 가치를 추구한 소설입니다. 판매량이란 기준이 중요하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자유시장경제체제 하에서 시장이 알아서 해 줄 겁니다. 22번 리플에서작품에 대한 '평가가 다수 모여서' 라고 하셨는데 그 다수 모인 평가가 판매고에 직결되겠죠.

    억울한 경우는 있을 겁니다. 홍보의 부족 등의 외부 여건 등으로 실제 소설의 질에 비해 저평가된 경우라던가 하는 불운한 경우 말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미숙하여 도태된 작품들에 대해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소리입니다. 문피아 비평란에서 떠드는 말들이 판매고에 큰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지도 않습니다만 굳이 문피아 뿐만이 아니라 개인 블로그 등에서의 리뷰같은 것 역시 일종의 구매자들의 정보 교환의 연장선이라 보면 되겠죠.

    다만, 판무소설에서는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여점이고 또 하나는 스캔본입니다. 대여점은 그나마 독자층의 수요를 일부 반영하지만 스캔본의 경우는 그도 아니죠. 단순히 시장의 파이를 잠식해 들어갈 뿐입니다.

    '글을 못 쓰니까 스캔본을 보지' 하는 주장에 대해서 전 동조하지 못하겠습니다. 못쓴 글이라 그랬는데 스캔본이라도 왜 보는 겁니까? 결국 스캔본이 널리 퍼지는 건 그것을 읽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5번 리플의 4번째 단락이 쓰여진 겁니다. 역량이 떨어지는 작가는 도태되고 그 역량이 출중한 작가는 충분한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뒤틀린 시장기능이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고, 그것을 위해 스캔본이 없어졌으면 한다 이 소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5.04 16:28
    No. 26

    흑월무님//
    "어차피 대중소설이란 문학의 예술성이나 작가의 이념 등과는 상관없이 시장에서의 상품적 가치를 추구한 소설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만 언급하고 그만 흑월무님의 의견에 대한 제 주장은 이만 접겠습니다. 제가 글을 적은 이유가 어느 한 분의 의견을 꼬투리 잡거나 생각을 뜯어 고치고자 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글을 쓰고 그것을 남에게 내보여 읽힌다는 것은 어찌보면 알몸을 내보이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것이 허구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나 무협일지라도 그 등장인물의 행동 거지나 말투나 사회에 대한 대응 방식에 작가의 평소 생각이나 사회관 그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이 묻어있기 마련입니다. 그뿐아니라 작문 실력과 지적 수준 및 생활상이 곁들여져 있기 쉽상입니다. 생활이 곧 소재가 되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작품엔 그 작가의 삶과 생활과 사상이 담기게 됩니다.

    '대중'이란 단어가 붙는 음악이나 문학은 기존 음악가나 작가들에 배척 받아 온 것은 사실입니다. 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하는 것이 사회 이슈가 되고 찬반 논란이 불거졌듯이 말입니다. 판타지나 무협도 다를게 없어서 아예 '장르문학'이란 명칭으로 따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대중성을 밑바탕에 깔았다고 거기에 '예술성'이 없고 '작가의 이념'이 없다니요. 현실 생활을 위해서 작품에 '상품적 가치'를 부여해서 내다 파는 행위는 예술을 욕보이는 행위가 아닌 사람으로써 기본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행위이고 당연한 가치추구 입니다. 직업이 다를 뿐이죠.

    독자로서 작품의 질을 품평하고 잘못을 지적하고하는 행위는 당연한 행위이고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작가에게 작품의 방향성을 일일이 제시하고 글쓰기를 중단하게 하려하는 것은 일반 독자로써 할 일이 아닙니다. 작가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고 쓰레기나 양산하는 작자라고 욕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1.05.04 16:51
    No. 27

    플라스마님 책은 읽고 생각하고 감상하는 일종의 마음의 양식입니다. 독자는 책을 읽고 그에대한 자신의 느낀점이나 감상을 말할수 있는 자유가 있고 그 언행이 비록 난폭할 지라도 작가는 자신을 포함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을 대중에게 내보냄으로서 그 지탄을 받는건 당연한겁니다.

    물론 지나친 욕은 작가에게 해가 될수도 있지만 그것또한 작가가 되기로 한이상 감당해야 하고 또 견뎌내야 하는 일종의 고행일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지금 열왕에 대해서 쓰레기다 이런 쓰레기작품을 쓰는 작가는 작가도 아니다 라는 직접적인 비난이 있나요? 아니요, 없습니다. 독자들이 너무 내용이 질질끄는거 같다. 어디어디에서 빨리 끝냈어야 한다. 라는 의견은 독자들이 그렇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마님은 작가는 더 많은 내용을 풀어놓으려하는데 왜 방해하느냐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지만 설혹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지루하고 또 재미가 없어지기 떄문에 그런 말을 하는겁니다.

    게다가 더 많은 내용을 풀어놀려는거 같지도 않고 대부분의 독자는 벌려놓기만 하고 수습은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죠. 소설속의 흐름또한 중구난방입니다. 아니라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그렇게 느낍니다. 때로는 작가의 생각이 그럴지라도 독자가 아니라고 느낀다면 그 또한 맞습니다. 작가는 소설을 써내려가는 주체가 될지는 몰라도 그 소설의 내용마저 모두 옳고 또한 정당한 것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1.05.04 16:57
    No. 28

    마지막으로 플라스마님의 생각이 어떻든 다른 독자들의 생각들 또한 일리가 있는 말들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그냥 틀린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봐주십시오. 그리고 아무리 지탄을 받고 비난을 받아도 인기가 있는 소설은 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달조보십시오. 한때 열왕보다 더한 비난과 지탄을 받아도 단순히 자위성이 강한 소설일뿐이지만 그 인기는 높아 잘만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5.04 17:48
    No. 29

    '상관없이'라는 말은 예술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목적하지 않았다'의 뜻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즉 대중소설을 쓰면서 예술성을 목적하지 않았다 이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방향성을 제시하려 든다고 그러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아이폰 배터리 빨리달아요 징징징 같은 것들도 동류에 속하는 것 아닌지?
    가전제품에 대해서 AS가 거지같네 뻑하면 고장나네 소음이 심하네 이런 종류의 비난과 소설에 대해서 오타가 심하네 내용전개가 막장이네 이런 비난이 다를 바가 무엇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ontradi..
    작성일
    11.05.04 20:13
    No. 30

    왜 글의 요점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꼬투리만 붙잡고 늘어지는걸까. 글쓴이도 참 피곤하시겠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작은네모
    작성일
    11.05.04 22:28
    No. 31

    책이 잘 팔리는 상황에서 자기가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그걸 매끄럽게풀어갈 자신이 있는데 문피아에서 '아 왤케 길어? 적당히 끊지?' 라고 몇몇 비평이 올라왔다고 '나 상처받았음 ㅠㅠ ~'라면서 조기완결 했다면 것도 문제라니까요. 그게 무슨 작가입니까 -_- 작가분이 애도 아니고 그입 다물라! 했다고 진짜로 중도에 그만 써버리는건 뭐하자는 짓입니까? 아마추어도 아니고 돈받고 글쓰는 사람이.. 사람들이 그렇게 지적했다면 그분들이 어느 부분이 늘어지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좀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도 왜 이런 비평이 올라올까 정도는 스스로 생각해보고 고칠려고 해야지 그것 때문에 조기완결 지은거라면 그분은 프로로서 활동은 안하시는게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11.05.05 00:42
    No. 32

    플라스마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솔직히 문피아는 문피아의 기준에 맞지 않은 소설에 대해 무척이나 배타적입니다.
    같은 취향에 글에 대해서는 한없이 의견이 맞다가도, 조금이라도 취향과 다르면 가차가 없지요.. 그 소설도 좋아하는 독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합니다.
    한번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 쓰레기라고 비판하니까 그에 대해서 격렬하게 반응한적이 있는데
    "쓰레기를 쓰레기라고 하지 뭐라 하냐고.."
    라는 식으로 대꾸하는게 대부분이더군요..
    이건뭐.. 비판을 넘어 비난을 하는 수준이니.. 솔직히 작가들도 이걸도 딱히 많은 돈을 벌지 않는걸로 아는데 이런식의 비난글을 보면 힘들게 글을 이어서 쓰고 싶지 않을테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플라스마
    작성일
    11.05.05 14:28
    No. 33

    흑월무님//
    안타까운 마음에 한 번더 덧붙입니다.
    예술성은 목적으로 삼는 지향점을 가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아주 좋은 시를 썼다고 모두들 천재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마음 가는 대로 썼거나 숙제로 썼거나 백일장 주제에 맞춰서 썼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그 예술성을 주변에서 알아봐준 것이고 예술성이 드러난 것일 뿐입니다.

    문학은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창조자의 지위를 누립니다. 다만 그 창조의 과정에 많건 적건 고뇌하고 생각하고 견디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그 작업을 인정해 주는 겁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좀 더 많이 고뇌하고 좀 더 연구하고 좀 더 배워야 하며 좋은 글을 또한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아는 사람은 더욱 그 가치를 인정해 줍니다.

    예술성은 그 모든 과정에 있어서 덤이며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 겁니다. 예술성은 있다/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드러나느냐 얼마나 드러내 보일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글 이면의 삶과 인격과 글이 보여지기 까지의 어려움을 알아보라고 강요할 순 없지만 더 좋은 글을 보시기를 원하신다면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11.05.05 16:25
    No. 34

    창가의 토토가 좋은 작품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토토'가 만약 작품을 쓴다면 과연 좋은 작품이 나올지도 의문일 뿐더러, '토토'가 쓴 작품을 출판 한다는 사실 자체가 도대체 무슨 짓인지 이해가 안갈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1.05.05 16:44
    No. 35

    플라스마님//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초등학생이 학교 숙제로 시를 썼는데 예술성이 드러난다. 가능한 이야깁니다. 그렇다 해서 예술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플라스마님 주장과는 상관없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리고 어차피 시장에 나온 이상 그 과정은 결과에 비하면 가치가 하찮죠.

    아니, 그리고 어쩌다 지금 논의가 예술성 문제로까지 확대된 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감독.
    작성일
    11.05.10 15:54
    No. 36

    작가들이 한달에서 수개월 내내 고생해서 쓴 한 권의 책을 800원 혹은 그마저도 아까워 스캔본이나 다운받아 보고선 커뮤니티에 몰려와 작가에게 감놔라 배놔라 하는 무리들.

    자신의 생각은 모두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신념으로 타인의 글은 깔아뭉개기에 여념이 없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글에 대한 '다름'은 절대 용납지 못하는 무리들.

    자신의 글이 지적받았을 때 - 설령 그 지적이 백 번 옳다 하더라도 - 그 표현방식에 따라 굉장히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정작 타인에 대한 지적질에는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무리들.

    이런 댓글에 찔려서 또 울컥하는 무리들.

    여러분들은 어떤 부류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긴상111
    작성일
    11.05.17 16:34
    No. 37

    제 생각에는 작가님이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다 썼기 때문에 완결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카르마를 통해서 자신의 종교에 관한 생각을 표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2권을 통해서 카르마가 네미여신의 신성력을 끊어버리면서 그게 완성되었죠.
    아무래도 제 생각에 열왕대전기는 퓨전판타지를 통해서 자신의 '종교관' '철학'을 표현한 소설입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종교관과 철학을 다 쓰셨기 때문에 더이상 무리해서 연재할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하셨기 때문입니다. 문피아의 비평에 작가님이 상처받아서 조기종료시켰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작가님이 팬들에게 이해할수 있도록, 작품 마지막에 작품후기로 확실히 설명하셨어야 했는데.... 그걸 안하신게 아쉬웠습니다. 강승환님이 제일 아쉬운건 그런거에요. 팬들에게 알기쉽게 후기를 쓰지 않는것 말이요.
    혹시 궁금하시면 제가 적은 비평을 참고해 주세요. 비평란에 비평 적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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