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기를 믿지 못하는 병 So gewinnen Sie mehr Selbstvertrauen, 2002
저자 : 롤프 메르클레
역자 : 장현숙
출판 : 21세기북스
작성 : 2009.10.25.
“나 자신을 잃었을 때. 나는 타인이 나를 사랑해줌으로 내가 유지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 이었다!!“
-즉흥 감상-
앞서 기록했던 ‘똥꽃, 2008’과 함께 묘한 이끌림을 따라 같이 집어 들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어떤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단계별로 자신을 분석하여 사랑을 향한 치유과정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레 추천을 해보고 싶어졌는데요. 정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주실 것을 권해보며, 각 장의 제목만이라도 살짝 적어보자면 [1. 자기 가치감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2. 당신은 당신을 얼마나 신뢰하는가], [3. 당신이 당신을 미워할 때], [4. 당신은 왜 당신을 사랑하지 못하는가], [5. 감정의 메커니즘], [6. 당신에 관한 진실], [7. 면박꾼의 음흉한 수법, 거짓말], [8. 내안의 면박꾼에게서 벗어나는 법], [9.자기 가치감 강화 훈련]과 같이 되겠습니다.
책을 통한 저자의 지적들은 하나같이 저를 움질거리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면박꾼’이라는 인격의 어두운 부분에 대한 자기진단을 통해서는 지난 시절의 저에 대해 거침없는 공격을 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저 또한 ‘자기를 믿지 못하는 병’에 심각히 걸려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는 그렇지 않았겠느냐 딴지를 거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당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1995’에서 주인공의 육체가 액화되어 정신의 세계를 탐험하다가 다시 육체가 재구성되는 장면을 우선으로, ‘엔더 위긴 시리즈’에서 말하는 정신과 육체에 대한 이야기를 감히 이해된다고 말 하고 싶었을 정도로 저 자신의 육체에 대한 자심감과 통제를 일순간 상실해 본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현재까지도 감각이나 통제에 간혹 여백을 느끼곤 한다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이지 끔찍했었습니다.
자꾸만 과거시제를 사용하는데 현재는 어떻냐구요? 언제부터였던가 부정적 감정을 충돌하여 극한의 긍정을 이끌어내는 생활을 하고 있다 말했지 싶습니다. 수학적 기호에서의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곱함으로 플러스를 만들어내듯. 곱하기를 ‘충돌’로 마이너와 플러스를 각각 부정과 긍정으로 말할 경우를 예로 들었을 것인데요. 저자 분은 그럼 감정 또한 억누르고 약화시켜 궁극적으로는 ‘제거’함을 말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멋진 단어로 ‘승화’시키게 될 경우의 엄청난 힘을 발휘함을 말해볼 뿐이로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이 책은 어떤 절대적인 진리로의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치료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생각하게 되었던 것을 머리 복잡하지 않게 재미있는 예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열심히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요. ‘역자후기’애는 원제목의 직역으로 ‘이렇게 당신의 자기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했으며, 저자의 다른 책인 ‘용서’에서의 문제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었으니, 음~ ‘용서’또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을 믿으십니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약하기에 종교에서 말하는 ‘신’과 ‘말씀’을 믿으신다구요? 다른 건 그 무엇도 믿을 수 없으니 자신 밖에 믿을게 없다구요? 네?! 이미 ‘자신교’의 일원이시라구요? 크핫핫핫핫! 좋습니다. 아무튼, 이 세상을 인지하는 주체는 자신이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가까운 주변부터 자신의 치유과정에 함께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바. 저를 포함하여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같이 외쳐주셨으면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YES! YES!!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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