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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 조일전쟁

작성자
Lv.3 브로큰팬텀
작성
10.08.04 19:56
조회
1,778

작가명 : 백지원

작품명 : 조일전쟁

출판사 : 진명출판사

이 책을 처음접한건, 작년. 상산고간녀석이 읽어보라고 주길래

그 다음주가 시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던 책이었다.

그 친구와 나는 거의 모든주제로 이야기하고, 1년동안 도서실 사서를 하며 매일 책평가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 책의 평가는 우리 둘 다 평가한 책들중에서도 상위권의 점수를 줬습니다.

그리고 또 읽어본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봤었는데

정말 이책처럼 평가가 호불호로 갈리는 책도 보기 드물었었습니다.

일단, 이 책의 필체가 좀 문제입니다.

나같은 인터넷 비속어 세대[내가 말해도 좀 그렇다.]인 10~20대나 30대 초반이라면

웃으면서 넘어갈만한 육두문자와 비속어묘사들이지만.

나이가 좀 드셨거나, 비속어에대해 좀 나쁜 감정이 많은 분들이라면 내용을 읽기도 전에 일단 화부터 낼만한.. 그런 필체였다.

그리고 작가가 말한 조선 지배계급들에대한 일방적인 거부표현들이 반감을 끌어냈다고 본다.

[선조 + 양반층 + 박정희 3세트로 신랄하게 까였습니다. 전 싫어하는 3인방이지만, 다른분들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는 까닭은

날카로운 분석력과, 왜곡되었다는 역사들이었다.

이순신의 무패행진을 좀더 파고들어 비판하고[이순신을 낮게 평가하는게 아닙니다.]

거북선이 철갑선이 아니라고 주장한 글과, 판옥선을 높게 평가한 글.

우리가 흔히 아는 "조총"보다 더 강력한 무기들을 가진 육군들.

이렇게 왜곡된 '조일전쟁'의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 책은 높게 평가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고시니의 동생이 조선에 투항하려고 했던부분에서 조일전쟁에서 우리가 그렇게 깨졌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도.

만약 이 글을 저자가 본다면, 이 말은 꼭 해주고 싶다.

육두문자 자제좀요. 제발 ㅡㅡ;


Comment ' 1

  • 작성자
    Lv.56 호야선생
    작성일
    10.08.08 13:00
    No. 1

    사실 조선은 성종때가 전성기였고 이무렵 슬슬 쇠퇴기로 가고있었지만
    만만한 나라는 아니였죠.

    일본의 침략의도를 모르지도 않았습니다.
    좀 만만하게 봤을뿐 준비도 하고 있었죠.

    하지만 임진왜란 초반에 10만대군이 작살나고 시작합니다.
    거기에 당황해서 신립처럼 아까운 장수들을 별 준비도 없이 내려보내 죽이고 사실상 중부 이남의 정규군이 붕괴되죠.
    그덕에 속전속결로 수도가 점령되고 행정체제가 붕괴되 밀린겁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수습이 끝나고 나서는 왜군을 압도하죠.

    다만 그 피해가 워낙 컸는대다 병자호란 드립까지 겹쳐서 그 후유증이 숙종때까지 거의 100년이나 가게 되고 경제력에서 일본에 지금까지 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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