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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대청소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9.12.15 23:49
조회
1,255

제목 : 내몸 대청소 Le Grand Menage, 2008

저자 : 프레데릭 살드만

역자 : 김희경, 김서정

출판 : 김영사

작성 : 2009.12.15.

“따라 할 수 있으면 따라 해 봐?”

-즉흥 감상-

  하마터면 못 받아볼 뻔 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일하는 곳에서의 이번 달 선정도서로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음~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소제목만 적어보면 [1주. 누구도 몰랐던 위험요소 정리하기], [2주. 잘못된 건강 믿음 제대로 쓸고 닦기], [3주. 내 몸 해치는 근본원인 버리기], [4주. 습관으로 익혀서 활기차게 마무리하기]가 되겠습니다. 거기에 조금만 더 상세하게 적어보면 다이어트, 술, 콜레스테롤, 중독, 우울증, 스트레스, 위험한 습관과 좋은 습관, 좋음의 상대성, 호흡법, 생리현상의 진실, 땀 흘리기, 코 잘 풀기, 눈물 등의 내용이 4주차로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있었는데요. 오히려 이런 키워드 같은 단어들의 나열로 더 모르게 되셨다면, 당연히! 귀여운 삽화들과 함께하는 너무나도 익숙한 내용들의 책을 직접 만나주시기를 권장해봅니다. 거기에 하루에 여덟 장 정도만 읽어도 느긋하게 한 달이면 다 뛸 수 있는 분량이니 이 얼마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란 말입니까?

  그건 그렇고, 처음 이 책을 읽어들어 감에 있어 한국 사람이 책을 쓴 줄 알았습니다. 물론 옮긴이와 감수를 한국분이 하셨기에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내용의 구성에 있어서는 식상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 즘 들어보셨을 만한 건강관리방법들이 하나 가득 잘 정리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런 동시에는 이 책의 삽화가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Yet!, 2005’를 떠올리게, 아아. 이 책도 외국분이 쓰신 거였군요. 아무튼, 저자와 역자 정보는 있어도 삽화가의 정보를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웠습니다. 왜냐구요? 미천한 실력이라지만 한때 그림을 그린답시고 떠들고 다녀서인지 간혹 작은 회지의 삽화나 그 밖의 그림들을 의뢰받는 일들이 간혹 있다 보니, 그런 그림들을 보면 귀엽고 참 쉽게 보일지라도 정말 창조의 희열(?)을 느끼기 전까지의 과정은…직접 경험해보실 것을 적극 권장해봅니다. 아무리 제가 아무리 하소연 하듯 말을 해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소귀에 경을 읽는 거나 뭐가 다를까 싶군요.

  으흠. 그만 흥분해버린 나머지 궤도이탈을 진지하게 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을 읽는 동안 잘 먹고 잘 살자로 흔히들 말하는 ‘웰빙 well-being’이 문득 떠올랐는데요. 싫은 ‘복지·행복·안녕’을 의미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아끼어 쓰다, 나누어 쓰다, 바꾸어 쓰다, 다시 쓰다 의 단축인 ‘아나바다’운동에 절약과 자기 발전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있었던 것까지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음표를 하나 던져보아,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개념들을 기억하고 계시며, 운동에 동참하셨으며, 책들을 읽어보셨는지 궁금해졌는데요. 저는 ‘NO MAN’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저 모든 것이 뜨겁기만 합니다. 덕분에 몽상가니 제발 현실로 돌아오라는 정중한 협박(?)을 받고 있는 중이라지만, 그럴 바에는 삶의 이야기를 접고 싶어질 따름이니 보따리 내놔라는 말 듣고 싶으실 경우에만 그렇게 해주시길 바래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남이 불가능 하다 말하는 일이라도 제가 재미있으면 미친 듯이 질주하는 주의다보니, 우습지도 않게 태클을 거시거나 자칭 제자랍시고 붙잡고 눌어붙으시려는 분들께 곧잘 하는 말인데요. 이번 책은 하루에 하나씩 한 달 동안 따라 해보십사하는 내용 이었다보니 문득 그 말이 떠올라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른 자기계발책자들 보다는 그 안내를 쉽게 하고 있다 판단이 섰으니 따라 해보실 분들은 따라 해보시면 어떨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네? 아아. 물론, 저는 ‘참고’만 할 생각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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