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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03.04 22:14
조회
938

제목 : 독서: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2008

저자 : 김열규

출판 : 비아북

작성 : 2010.03.04.

“오오! 이거 너무 뜨거운 거 아닙니까?”

-즉흥 감상-

  도서 ‘책, 함부로 읽지마라!, 2007’와 함께 저의 시야를 사로잡은 책이 한 권 더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을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올해 나이 77세,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을까?’라는 물음표와 함께 ‘책’과함께 해온 저자의 인생에 대한 감사의 인사인 [서문]과 책을 통한 삶의 통찰에 대한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내용의 흐름을 가진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작은 제목들을 적어보면 [Ⅰ. 서書_ 책, 내게로 오다] 안의 ‘하나. 내 생의 첫 고전, 듣기_유년 시절’, ‘둘. 낭독의 즐거움_ 아이 시절’, ‘셋. 몰입의 유혹_ 소년 시절’, ‘넷. 책 읽기의 미학_청년 시절’, ‘다섯. 농익은 책 읽기 _노년 시절’, [Ⅱ.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안의 ‘하나. 행복한 지知적 놀이, 독서_ 요령 읽기’, ‘둘. 카타르시스의 발견_의미 읽기’, ‘셋. 골라 읽는 책의 유혹_ 장르 읽기’, ‘넷. 내 것이 되어버린 책들_ 작품 읽기’가 되겠는데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과의 만남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책과 인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책은 최고의 수면제로 불면증에 좋으니 베개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구요? 책은 무슨, 영화가 짱이라구요? 네?! 책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이냐구요? 으흠. 순간, 본인들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자라나는 어린 친구들이 책을 안 읽는다고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올랐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최근 들어 대중교통수단을 자주이용하면서 책과 함께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시는 것 같아 내심 미소 지어 보는데요. 그럼에도 책을 읽는 다는 것에, 심지어는 거부감을 가진 이들을 심심찮게 만나곤 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워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노령의 연세에도 책사랑 열병에 시달리고 계시는 저자분의 기록을 읽고 있자니, 우훗! 저 또한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만해도 또 어떤 고리타분한 이론과 나름의 해법들을 열변하고 있을 것인가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이야기 하나하나가 수필을 마주하는 듯 편한 기분으로, 그리고 자기성찰과 함께하는 일기 같은 ‘감상의 기록’이라는 느낌이라는 것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었습니다. 뭐랄까요?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마냥 행복했으며, 시대의 이야기까지 그저 재미있게 해주시니 그저 감사함의 마음을 적어볼 뿐입니다.

  음~ 아무튼, 이번 책에 대해 적어보자면, 강요하는 법 없이 독서에 대한 이론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잘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세가 많으신 교수님들은 수업도 어쩜 그렇게 재미없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책은 좁은 교실에 빼곡히 앉아 졸음과 싸워가며 듣는 강의가 아닌 책이라는 형태로 이야기를 하고 계셨기 때문인지 그저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본문을 다 읽고 다시 ‘차례’를 마주했을 때. 개인적으로 추진 중인 어떤 계획에 많은 도움을 받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감사함의 마음을 적어보렵니다.

  그럼, 고등학생일 당시 교과서로 사용…하지도 않았던 ‘독서, 1996’를 집어 들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며칠 비가 내리더니 날이 꽤 쌀쌀해졌습니다. 아침으로는 일찍 해나 나오니 따뜻해진 것 같지만, 늦은 밤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시는 분들은 따뜻하게 무장하시기를 바랄 뿐인데요. 그럼! 뜨겁게 타올라 봅시닷!! 아자자자잣!!!

  덤. 교수님의 다른 책들의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기에 그 목록을 훑어보니. 음~ 만나보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져버렸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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