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영식
작품명 : 10미터만 더 뛰어봐!
출판사 : 중앙books
즉흥감상 - 요즘 내가 얼마나 삶을 무익하고 미련하게 살아왔는지
느끼고 말았습니다.
전 올해 스물이 되는 남자입니다. 곧 대학에 입학하고 그리고 또 군대를 다녀와야겠지요. 근데 요즘 정말 힘이 납니다. 말 그대로 삶의 활력이 넘친다고 해야할까요? 최근에 읽은 10미터만 더 뛰어봐는 정말 제 삶을 보람차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다시 눈을 감을때 까지 긍정적이고 밝고 기분좋게 해줍니다. 아침에 제과학원에 가서 연습할 때 꾸중을 들어도 김영식 회장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좋게 소화합니다. 저보다 나이 어리지만 재능있고 솜씨 좋은 아이와 비교되도 기분 좋습니다. 저 아이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 그냥 기분이 좋더군요.
10미터만 더 뛰어봐는 말 그대로 김영식 회장님이 군제대후 사업을 시작하며 성공을 하기도 하고 쫄딱 망하기도 한 그런 인생의 경험담을 자신의 생각과 함께 풀어 놓은 책입니다. 군 제대후 20만원 주고 인수한 사업을 직접 자전거를 타며 하루에 100km씩 돌아다니며 몇 배로 키워놓자 판매한 사람이 다시 100만원에 자신에게 팔라고한 부분에 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얼만큼 노력하였길래 그리고 나도 저렇게 노력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교차했지요. 그리고 김영식 회장은 사업이 잘되어 부산에서 현금 보유 100위안에 들어갈 정도로 부자였지만 사업이 망했을 땐 빚더미에 올라 빚 많은 사람으로 100위 안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헌데 재기하였습니다. 돈 한푼 없었지만 조끼 5000장을 장당 500원에 일시불로 판다 하여 250만원을 구해야하는데 구할데가 도저히 없어서 잘 아는 사채업자의 집 앞에서 5시간이나 기다려서 겨우 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고급 승용차를 타고다니다 하루 아침에 리어카를 끌고 조끼를 팔러 아침일찍 나가서 추위에 떨며 다팔고 빚을 갚고도 500만원이 남아 그걸로 사업을 다시 하였다고 합니다.
오뚝이? 전 그 단어가 김영식 회장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세권을 사오셔서 한권은 저에게 다른 한권은 저의 여자친구에게 그리고 한권은 어머니께서 읽으셨지요. 정말 이 책을 선물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전 얼마나 인생을 값지고 뜻깊게 살아야 하는지 매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 한마디 할때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분이 상하지 않을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게으름이란 단어가 몸에서 쏙 빠져나갔다고 할까요? 책 한권이 가져다준 혜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전 글을 잘 못 씁니다. 이 글의 요점이 뭔지도 추구하는 것이 뭔지도 잘 나타나 있지 않겠지요. 하지만 감히 전 이 책을 다른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 아십니까?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잃고 아내는 도망가버리고 막노동으로 하루벌어 먹고 살다가 끼니조차 사 먹을 돈이 없던 사내가 있었습니다. 아무데나 들어가서 밥을 구걸하였지만 모두 쫓아냈지요. 사내는 결심했습니다. 얻어먹을 수 없다면 차라리 그 가게에 불을 지르고 감옥에 가서 콩밥을 먹게다고요. 사내는 가게에 들어가서 국수 한그릇 시켜서 허겁지겁 먹어버렸습니다. 그걸 본 할머니가 그릇을 냅다 가져가더니 국수 곱배기를 가져다 주는게 아닙니까? 사내는 그것마저 깨끗히 비워버리고 도망쳤습니다. 빨리 뛰어가는 사내에게 할머니가 쫓아왔습니다. 사내는 돈을 안내고 도망가는 자신을 잡으려고 쫓아오는 줄 알았지요. 허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뛰지 말고 천천히 가! 다친단 말이야!" 사내는 그 한마디에 그만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세상이 그렇게 더러운 곳만 아니었다면서 사내는 세상을 향한 증오심을 버리고 그 뒤 사내는 파라과이로 노동 이민을 갔고 거기서 장사를 하여 부자가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한마디가 한 남자의 인생을 180도로 바꿔놓았습니다. 전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괜히 숙연해졌습니다. 아마 그 사내의 말처럼 세상은 그렇게 더러운 곳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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