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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09.11.24 17:21
조회
4,367

작가명 : 중걸

작품명 : 활선도

출판사 : 대명종

도방 무협하면 어떤 작가들이 떠오르십니까? 조진행, 이우형, 문우영, 촌부 정도의 작가를 떠올리실 겁니다. 도가나 선도류를 다루면서 작가의 이름만큼의 재미를 주는 작가들을 거론하면 이 정도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한 명 더 추가해도 더 좋을 이름이 나왔습니다. '중걸'이란 이름 말입니다. 전 이 이름이 낯설었습니다. 그리고 추천등의 입소문을 들을 때는 이미 출간을 한 뒤였습니다.

그런데 이 말많았던 소설이 대여점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빌려왔습니다. 이 정도로 말이 많았다면 그 이름값을 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 선택이, 아니 독자들의 눈이 정확했습니다.

특이한 시작으로 글의 포문을 엽니다. '고자질'이란 뜻의 어원을 풀이하면서 말입니다. 그 '고자질'에 대한 풀이는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이니 직접 읽으면서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신비함으로 독자들을 끌여들인 다음엔 이야기의 주도권을 놓질 않더군요. 나름 출생의 비밀, 주인공의 비범함, 특이한 군상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활선도란 이름 만큼 이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뤄 질것이 선가 같은 도술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 배경이 되는 무대가 무협인 만큼 그 무협도 소홀하게 다루진 않습니다.

뭔가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그리고 도가류 소설을 좋아한다면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이미 색다른 맛을 풍기지만 이 선가의 분위기 역시 색다름니다.

조진행님이나 문우영님, 이우형 작가나 촌부 작가와는 다른 색을 보여 줍니다. 도가의 분위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좀 다른 방식을 택한 느낌입니다.

붓의 종류나 색감이 다른 느낌이 납니다. 같은 산을 그려도 사람이 다르면 그 모습이 다르듯 도가류의 소재를 택했음에도 뭔가 다른 맛이 납니다.

도가류 소설에 갈증을 느꼈다면 그리고 뭔가 특이한 글을 원했다면 이 소설은 정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9.11.24 18:09
    No. 1

    소리없이 강한 작가님이시죠. 이미 많은 작품을 출판하셨고요. 예전 작품을 찾아서 읽어보시면 또 다른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추서군 이훤백의 초필살기(?)는 천축의 비술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헤세
    작성일
    09.11.24 18:15
    No. 2

    다양한 인물 군상을 다양히 표현하고 있는 것도 장점인 듯 합니다. 선과 악을 나누고 선에 모든 것 몰아주는 것 같은 단순함도 없는 게 장점인 듯하고 그러면서도 문제는 너무 재미있다는 것.... 이대로 간다면 대작이 하나 나올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동학문명론
    작성일
    09.11.24 19:08
    No. 3

    이런 무협들이 조기종결의 압박에 시달리지 말아야 할텐데....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9.11.24 22:37
    No. 4

    중걸의 경우는 위에서 예를 든 작가들의 훨씬 선배작가입니다.
    이름을 예전 이름을 쓰지 않아서 그렇지요.
    당시에 이미 히트를 쳤던 인상깊은 작가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일을 하는 바람에 여길 떠나 있어서... 어쨌든 위의 예를 든 분 중 가장 연배가 높고 글쓴 연혁도 훨씬 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09.11.24 22:44
    No. 5

    ㅎㄷㄷㄷㄷ.. 강호의 신룡(神龍)인줄 알았더라니
    숨어있었던 재야의 고수였을 줄이야!!
    당장 책방을 뒤지러!!
    (문주님께서 친히 코멘트를 남겨주셨을정도라면..이건 보증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木眞弓
    작성일
    09.11.25 01:18
    No. 6

    제가 사는 곳에는 아직 책이 나오지 않았네요( 총판에서 반응을 보고 추천 하면 들여 놓는다고 하데요) 그래서 대여점 쥔장에게 돈드릴테니 주문 해서 받으라고,,,
    중걸님은 문체가 특이해서(좋은 쪽으로) 흡입력이 상당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토리 전개도 무시 할수 없고요,, 이런 작품은 구입 해서 두고 두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거 같아 구매를 결심 했답니다 뒷편도 빠른 시일내에 나왔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09.11.25 04:25
    No. 7

    감상글도 아주 좋은데요. 중걸님 대막신조 때와는 다른가 보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Chrome
    작성일
    09.11.25 09:19
    No. 8

    재야의 고수라는 표현보다는 무림을 떠났던 전대고수의 귀환이라 해야 옳지 않을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9.11.25 11:30
    No. 9

    은거고인의 귀환이죠...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滄海一粟
    작성일
    09.11.25 11:30
    No. 10

    저도 활선도 읽어 보니까
    필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나오는 소설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옛날부터 글을 쓰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혹시 예전에 사용했던 필명을 알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허생전
    작성일
    09.11.25 13:44
    No. 11

    전작이 무어가 있지요?

    글 참 잘쓰시더군요.
    너무 재미나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엔시쿨
    작성일
    09.11.26 09:08
    No. 12

    저도 추천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9.11.27 10:39
    No. 13

    북신과 남쾌가 주인공인 '대막신조'와 '쾌장팔용병부'가 있는건 아는데 예전 구무협시절부터 활동하시던 분이시라는데 이전 필명이 궁금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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