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산호
작품명 : 블리츠 (Blitz)
출판사 : 발해
5,6년전만해도 환타지를 탐독한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겠지만 최근에 본 환타지는 거의 없다. 요즘 출판하는 환타지가 학생들을 타켓으로 만든 글이며 대부분 정형화된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나 다를까 이작품도 규격에 맞춘 공장제품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러나 추천이라는 카태고리에 넣는 이유는 있다.
진부하면서 유아기적 사고로 만든 일차원적인 세계임에도 블리츠라는 이책은 재미난다. 물론 이 단순한 세계가 못견디게 보기싫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최근 판타지작품중에 인기가 좋은 규토대제도 난해하고 복잡한 설정이라기 보다는 여타 환타지와 큰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작가의 뛰어난 재담일뿐이지..
그래서 이 소설을 과감히 추천해보는것이다.
공장 판타지의 가장 큰 단점중에 하나가 작가들이 만든 세계가 단순하게 비교되면서 주인공이 그 소설을 초월해버리는 문제가 아닐까 한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도입부분만 생략한다면 밸런스가 잘 맞추어져 있다.
다만 인물묘사나 주변묘사는 다른 대부분의 작품처럼 떨어진다.그러한 단점을 서사적 서술로 커버하고 있다. 아마도 뛰어난 묘사는 오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서나 찾아볼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장르소설의 특징이 묘사보다는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나..
그렇다면 이 작품을 추천하는 핵심은 뚜렷한 인물간의 대립구조이다. 같은날 같은시간에 태어난 후작가의 아들과 공부친구가 되면서 극명하게 들어난다. 아마도 이 구조가 변화없이 끝까지 이어진다면 오히려 더욱 실망할것이다. 그러나 유년기와 대비되어 청년기가 되면서 또다른 중심인물이 등장하는데 카르네오다.
고귀한 혈통이며 오직 정정당당한 인물상으로 뚜렷하게 주인공과 대비된다. 유년기와 청년기에 다른 인물로 주인공과 대비시켜 이야기의 극적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다면 또한 여러단점도 눈에 뛰지만 추천글이므로 단점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지금 4권까지 나왔는데 어느정도 읽을만한 분량이라서 심심할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면 괜찮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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