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선.
누구나 수작이라 평하는 작품이고, 나 또한 그런 의견들에 굳이 반발을 표하고 싶진 않다.
허나, 나는 괴선에서 아쉬운 점을 느꼈고, 그것을 쓴다.
괴선은 사두사미다.
기억하는가. 1권에 나온 운청산의 출생 비밀들... 묻겠다. 달이 아닌 당신에게. 당신은 괴선의 1권을보고 만족하는가.
자신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1 권에 관한 지겨움에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 만약 당신이 만족 한다 말한들, 할말이 없고, 만족하지 않한다 한들, 그 또한
필자의 미비한 끄덕임이외에는 별 할말이없다. 허나, 필자가 느낀 이 1권의 지루함에 관해서는 자신하는 바이다. 이 지루함은 의문에서 부터 시작한다. 먼저, 1권을 보고 나는 주인공이 누굴까 생각했다. 곽자렴일까? 아니면 이청수? 혹시 이청수의 남편? 물론 이청수가 낳은 그 아기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던건 아니였다. 허나, 다른 인물들보단 그 비중을 낮게쳤다. 물론 다른사람도 나처럼 이렇게 둔하진 않을것 이지만, 어느정도 의문은 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곤 또 생각했다. 이런 의문이 제대로 된것일까? 작품,독자를 놓고, 독자가 작품에게 이런의문을 품어도 괜찮은 것일까, 말이다. 눈치챘듯, 내 생각에는 악영향이라고 본다. 1권에서 임준욱의 글솜씨는 구경했을지언정 주인공에대한 일말의 단서는 구경하지 못했다. 무협을 주인공으로 보는 나로서는 정말 난감한 경우가 아닐수 없다. 나는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몇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완결 6권이 나올 때 까지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안읽었을까 후회도 한다. 나야 늦게라도 읽으니 다행이지만, 1권을 보고 포기한 사람이 몇될까?
6권을 다 본다는 전제로 괴선을 평가하면 결코 사두가 아닌 용두겠지만, 1권 하나만의 지루함은 독자의 의욕을 죽인다.
또한 사미로 지적된 끝 부분의 느낌조차 결코 좋지 못하다.
끝부분은 처음부분과는 반대로, 끝 자체에 대해선 좋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에서 나온 끝이 좋지 못하다는것이다.
즉, 전체적인 흐름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는 것인데, 괴선의 흐름이 끝부분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문제는 흐름, 흐름은 문제. 그럼 구체적인 흐름과 문제는? 바로 긴장감이다.
작품 전체에 주인공의 행보에는 때때의 안위문제에만 치중했지, 전체적인 암흑의 드리움이 없다는게 사실이다. 물론 적이야 있고 그 적이 굉장히 세긴하지만, 아는 적은 결코 무섭지가 않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로 인해 신비감도 조금은 떨어진상태. 또한 때때로 주인공이 언젠가 팍 세진다는 그런 설정하에 긴장감은 더 놓게 된다. 그때문에 완결편이 맡는 역할인 해소감,평안감 등이 조금 줄진 않았나 싶다.
이점 또한 긴장틱한 설봉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겐 취향이 영..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이 소설을 재미없게 본것은 절대 아니다. 재미있는소설은 취향이고 뭐고를 떠나 재미를 느끼기 마련, 다만 아쉬운점이 보인다는게 차이인것 같다.
돌 무더기로 날아올까봐 미리 방어용으로 하는 말이지만,
괴선 비평해보기 정말 힘듭니다. 과연 몇이나 공감할지.. 억지로 한번 비평 해봤는데, 기대 이하군요. 정말 보이지 않는 그 단점을 극대화 시키느라 힘들어 죽겠네요.
자~ 담에는 뭘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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