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아의 무협란에서 '소림지사'라는 작품을 읽었습니다. 추천할 만한 작품이더군요.
온갖 무공에 대한 자세하고도 현실적인 설명과 설정, 소림사의 인물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설명 그리고 그들간의 갈등을 그려내는 솜씨, 해박한 불교에 대한 이해 등 정말 대단하더군요. 지금까지의 어떤 무협보다도 소림내부의 모습을 개연성있고,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강님보다 선수를... ^^)
지금까지 소림의 무공에 대해 가장 설득력있으면서 자세한 설명은 임준욱님의 진가소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림지사로 생각을 바꾸어야 할 정도입니다.
불교교리에 대한 이해와 설명도 상당합니다. 지금까지 무협이 도가적 인물은 잘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불교적 인물을 잘 그려내지 못했었는데, 소림지사의 경우 상당히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물론 몇 가지 불만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비약적인 발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가끔 호흡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정도야 옥의 티로 봐줄 만한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평가해보았을 때 꽤 높은 수준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갈고 닦으면, 금강님의 '소림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물도 '천살성'이라는 것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참고로 상당히 안정적이고, 느린 호흡이므로 박진감 넘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에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준욱님과 한림님의 중간형태인 것 같으니 선택에 참고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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