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후기지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받은 무위자연 1권과 2권. 그 중 1권을 막 다 읽었기에 이렇게 감상글을 올립니다. 그럼…
(이하 평대로 진행하겠습니다.)
* * *
무위자연.
무언가 도가적 향기가 짙게 풍기는 제목이다.
그리고, 주인공 자체에서도 무언가 도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무공은 오로지 호흡법 하나 뿐이고, 더군다나 그것 또한 무공이며 무공이 아니다. 주인공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때문에 '무' 적인 면은 아마도 여주인공으로 보이는 옥소군이 맡아 해결하는 것도 색달랐다.
아직까지 1권만 읽었기에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일단 제일 먼저 느낀 것은,
'호흡이 빠르다'
였다. 확실히 무위자연의 내용을 풀어가는 속도는 빠르다. 무언가 알 수 없이 휘리릭 지나간듯한 느낌이 진하게 들었다. 서장에서 주인공 선우린과 옥소군이 태행산 동굴로 기거하는 장면까지는 그야말로 한 호흡에, 단숨에 읽어버린 느낌이다. 솔직히 숨이 턱 막혔다. 약간 느릿한, 유유자적하는 글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외에도(사실 교정상의 문제겠지만) 오타라든지 한자의 오용이 눈에 띄었다. 더불어 이름이 외자이거나 복성인 경우엔, 가령 '선우 린'이라든지 '조 명', '남궁 제민', '제갈 호', '황보 웅' 등 이름과 성을 띄워 쓴 것이 약간 어색한 등이 있었다. 굳이 띄워 쓰지 않는 편이 훨씬 부드럽게 읽힐 것이다.
하지만 그런 단점들을 제외하더라도 무위자연은 확실히 재밌는 소설임에 틀림없다. 앞으로의 전개가 무척 기대된다. 그럼 어서 2권을 읽으러…
김현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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