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하연입니다.
오늘도 잡담에 가까운 감상을 올리는군요.
얼마전 도서관에서 한책을 보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학도서관에서 무협을 찾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다. 뭐....유명한 소설은 거의 다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권무림이라는 책은 그 누구의 손길도 거부한 채 구석에 곱게 박혀있었다.
먼지가 쌓인채로. 난 남이 읽지 않은 책을 즐겨보는 스타일이다. 하물며 무협소설이라면야.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대출해버린 나..
대권무림...딱 보면 무엇이 느껴지는가?. 정치판의 풍자. 그렇다!. 이것은 대도무문류의 정치풍자무협이었던 것이다. 참 썩을데로 썩어버린 정치인에게 무슨 협을 논하는지 우습지만.. 예전에 대도무문이 영삼옹이 무림맹주로 올라서는 걸 그렸다면 대권무림은 대중검자가 무림맹주로 등극하는 걸 그리고 있다. 시대적으로 한 오년쯤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재미는 없다. 처음에는 정치인에 대한 비유로 그런데로 볼만했지만 역시 이야기가 없는 무협은 재미가 없다. 단순한 명호반복나열에 지나지 않은 서술이라고나 할까.
한가지 특이한 점은 과거 대도무문을 읽을 때는 영삼옹과 대중검자가 참 존경할만 하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거다. 이때 내가 중3이었나 고1이었나. 그랬을거다. 참 순진한 때였지... 허나 지금은 대권무림을 보면서 욕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썩을 놈을 이렇게 미화하다니 식으로. 훗. 나도 이제 늙었다는건가.. 이제 겨우 이십대 중반인데. 에에 속이 좀 쓰리군.
각설하고 정치풍자무협 대권무림은 절대적인 비추다!
시간이 아까워....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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