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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황제의 검을 읽고...

작성자
Lv.29 관천(貫穿)
작성
03.11.15 20:33
조회
5,660

(존칭생략)

내가 황제의 검을 접한 것은 작년 즈음인가...

2부로 넘어가기 직전이었을 것이다. 그때 당시

무협의 심각한 중독성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히,

아니,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황제의 검을 읽기시작했다.

1권부터 시작해서 10권... 1부로 규정된 이 부분을

황제의 검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어나갔다.

주인공 파천. 그가 무림의 황제로 군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계의 무림 침공이 시작된다. 거기서

부터 무언가 배경이 바뀔 것이라는 암시를 얻었다.

마계의 출현.

흔히 판타지에 마계가 등장하며 마족이 등장한다.

하지만 황제의 검은 대담하게도 무협에 마계를

등장시키고 색다른 세계관을 드러냄으로써

무협에 또다른 장르를 내던졌다.

또한 영계로 넘어가면서 많은 독자들이 황제의 검에

대해서 실망을 하며 여러 비평을 남기며 손을 놓은 것으로

안다. 그렇다. 독자들의 반응대로 영계로 넘어가면서 부터

약간씩 지루함이 느껴졌다. 허나, 그 지루함은 파천이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면서 그에 대해 알아과는 과정이기에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지 결코 작가의 필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토리의 참신함.

분명 황제의 검은 무협성이 짙으며 판타지 성도 어느정도

가미한 글이다. 영계를 등장시키며, 마계, 중간계, 무한계 등을

펴내고, 1부에서 파천의 전생을 궁금케하는 여러 복선들과

암시들. 여기서 작가의 치밀한 안배를 볼 수 있다. 1부에서

무심코 넘겼던 그 부분을 영계로 접목시키며 그의 전생,

메타트론, 수호자와의 관계 등.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진행력을 한껏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새로운 세계관의 등장과 더불어 그 세계관에

대한 여러 안배를 놓음으로써 중간중간 지루함을 나타낸 것이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황제의 검은 2부로 넘어서면서 여러 독자들의 실망속에

'지루하다' 혹은 '재미없다'라는 말들을 남겼다.

나 역시 황제의 검을 보다가 포기하고 싶은 적이 있었으나

무사히 그 고비를 넘기고 19권이라는 대장정을 함께했다.

작가의 뛰어난 필력과 더불어 그의 탄탄한 구성력 등은

아마 황제의 검 이후에 나올 후속작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한다.

                                                         -한연-

---------------------------------------------------

감상/비평란에 처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간 여러 감상을 쓰려고 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사실 게으름이 문제겠지요? ^^;;) 올리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올렸습니다.

저도 고무림에 연재를 하는 입장에서 작가의 노고를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은 작품입니다.

아, 각자의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이 감상평에 대해서

비난을 하시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Comment ' 21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5 21:57
    No. 1

    옳소...~~~~~~~~~강(x limit X) 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소닉
    작성일
    03.11.15 23:03
    No. 2

    아-_-황제의검 1권도입부읽다가 던져버리고 덮은소설-_-;;
    애초에 건문제를 주인공으로삼은것 자체에는 크게 무리가가지않은데
    무슨 천마를 소환해서 어쩌구하는데 읽기가 싫어져서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乙劍仙
    작성일
    03.11.16 02:28
    No. 3

    저 같은 경우엔 5권정도 까지 읽었는데 주인공 성격이 좀 마음에 않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02:32
    No. 4

    헐..ㅡ.ㅡ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미언
    작성일
    03.11.16 06:29
    No. 5

    저는... 영계로 들어가는 2~3권 정도 읽은듯한데... 이사문제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내용자체가 너무 어두컴컴하고 괜히 읽으면 기분이 야시꼬리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만 읽었다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3.11.16 09:51
    No. 6

    큭.....그래두 황제의 검은.....일단 1부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작가님이 2부설정을 차라리 않아셨으면 좋은 작품으로 남아있었을수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3.11.16 10:39
    No. 7

    1부까지보다 2부부터가 시작이고

    작가님의 탄탄한실력이 발휘되는것 같네요...

    나오는 인물들 및 등등이 성경과 관련도 많이 되고 읽어보면서
    1부의 무협편은 2부를 위한 준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통 소설보다 다소 복잡하거나 어렵다고 생각됩니다만 지루하다고
    느껴질정도의 복잡함이라던가 어려울정도로는 생각되지 않네요.

    오히려 그런부분들이 더욱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건문제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들은 무협소설의 거장인분들도
    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파천이 황제였다는 것이 퇴색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파천과 스스로 존재하는 자, 수호자, 메타트론등의 관계
    루시퍼와의 관계등등이 더욱 흥미롭고

    파천이 어떻게 광명을 얻을까는 독자님들의 몫이니..^^남겨두고
    치밀한 영자들과 대적자 등등의 관계또한...^^
    천상계,선계,귀계,무한계,마계....^^

    그리고 작가님이 만들어낸 그 세계관또한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꼭 20권으로 완결...이번해 안에 될거라는데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11:59
    No. 8

    맞습니다..꼭 읽어보세요..전 아직 19권을..;;

    광명을 얻은 파천..그후는..? 궁금해서 미칠것..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연호량
    작성일
    03.11.16 16:19
    No. 9

    저는 13권까지 읽었는데.. 스토리와 인물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이 일품이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일이야기
    작성일
    03.11.16 17:20
    No. 10

    1부만 읽고 황제의 검을 평한다는 건 상당히 성급한 거라고 봅니다..

    오로지 지겹다는 이유로 읽다가 그만 두신 분들..

    엄청난 실수를 하신 겁니다...

    전 솔직히 1부 보다 2부에 더 점수를 주고 있거든요.^^

    그 구성이나 작가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점에서 1부는 2부를 따라갈 수 없죠...

    꼭 마져 읽어 보셨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17:24
    No. 11

    그렇습니다...꼭 2부를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11.16 19:11
    No. 12

    제가 못 본 다른 매력이 있었나보군요.

    전 1권 처음 보고 그만뒀는데..
    도저히 필력도 안 좋은 것 같고..
    너무 치기 어린 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6 20:26
    No. 13

    흠...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yaho
    작성일
    03.11.16 20:30
    No. 14

    역시나 1부보다는 2부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지금 2부만 소장중인데... 정말 후회 없다고나 할까요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미언
    작성일
    03.11.16 20:48
    No. 15

    으흠... 그런가요? 저는 2부 정말 이상하던데... 2부는 몇권밖에 안 읽어 봤으니 다음것도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3.11.17 17:05
    No. 16

    흠 1권 읽고 저랑은 코드가 안맞는글인거 같아서 포기한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소닉
    작성일
    03.11.17 17:38
    No. 17

    도대체가-_- 파천인가요? 주인공이름이;; 주인공이 황제인부분은 1권몃페이정도로 설명하고 나중에는 그냥-_- 조금 기연을 만난무림인임에 틀림없는데 꼭 설정을 건문제로하게됀걸까? -_-제목자체도 황제의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천지상풍
    작성일
    03.11.18 10:36
    No. 18

    흐음 2부의 세계관이 뉴에이지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약간의 상상력과 동양적인 맛을 곁들여서 신선한
    세계관을 구성했죠.

    거기 등장 인물들을 보시면 여러 이름등을 보시면 작가분이 뉴에이지
    자료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웃었던 부분은
    아그립바가 등장했을 때입니다 ^^ 아그립바가 영어로 Agrippa인데
    이 Henry Cornelius Agrippa라고 하는 사람이 중세 시대 유럽에서
    존재했던 전설적인 마법사입니다. 아직도 그의 마법서가 내려져오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 여러가지 천사들과 악마들의 셋팅과 사후 세계인
    아스트랄계 (여기서는 그냥 영계라고 하죠)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이런 영계를 관련지어서 그리고 현대 마법도 포함해서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황제의 검 2부는 저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如意風流
    작성일
    03.11.18 18:57
    No. 19

    딱 책을 읽으면 머리 속에 영화한편이 시작된다 여기서 캐릭터의

    모습과 성격등의 것들은 내가 마음대로 지어내려해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정보와 느낌으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서 예전에 비뢰도를 읽었을떄 나예린의 모습은 아주 아름답고

    신비하게 머리속에 떠올랐다면 황제의검에서 본 파천의 부인을 처음

    봣을떄는 그져 여자 라고박에 안떠올라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따.

    그리고 파천과 마누라가 사랑하는 이유도 모르겠다 별것도 없었는데

    좋아하고 대충 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쉽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350p
    작성일
    03.11.23 01:32
    No. 20

    1부는 그럭저럭 볼만했는데..한 7권부터 10권까지는 최악이라고 말해주고 싶음..그래도 주인공의 강함에 매료되어 보다가 2부부터는 정말 굳~최고..그레이트..엑설런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악
    작성일
    03.11.26 06:09
    No. 21

    2부에서 느끼는 감정은..
    작가님의 작품 세계관(?)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어디 무협 판타지에 그러한 것이 나오는지...
    그 내용과 틀을 보면서.. 음.. 자기에 대한 성찰?
    비슷한면이 적잖아 잇었습니다.
    이게 바로 소설이자 문학 아닐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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