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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
12.02.29 02:34
조회
5,899

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세계의왕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강승환 작가님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하지만 아마 한번도 감상이나 비평글을 남겨놓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세계의왕을 출판한 다음에 다른 독자분들의 반응을 가만 보니 정말 제대로 작가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을 쓰는지 작가의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궁금해져  짧은 소견을 남기고자 합니다.

(제가 감히 세계의왕을 읽고 독자의 한계를 생각해봅니다라고 부제를 붙인건 어떻게 단  한분도 강승환작가의 글을 보면서 이런 감상이 안올라오는지 궁금해서였습니다.)

기존의 소설의 세계관에서도 그렇지만 세계의 왕에서는 프레이저의 공감주술과 칼융의 집단무의식이라는  문화인류학과 심리학의 근원을 그대로 가져와  소설의 주제와 소재로 활용하고 있더군요. 기존환타지소설은 어느정도 은유적으로 감추어서 인지하지 못할수는 있지만, 이번 소설은 신화와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생각이 되어  많은 감상과 비평이 나올거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간단한 내용요약정도의 감상이외에는 보이지가 않더군요.

[인간은 선이든 악이든, 자신의 성질이나 사건을 수목이나 식물에게 감염시킴으로써 자신과 닮게 하거나 자신으로부터 떼어낸다. 하지만 유감주술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이러한 영향은 상호적인 것이다. 즉 인간이 식물에게 주는 것과 비슷한 영향력을 식물도 인간에게 미친다는 의미이다. 물리학에서 작용과 반작용이 같은 크기로 맞서는 것처럼 주술에서도 그렇다.]프레이저-그림으로 보는 황금가지중에서.

신왕기를 읽으시면서 프레이저의 공감주술중 작용 반작용을 떠오르시는 분이 한분도 안계셨는지 저는 궁금합니다. 환타지에서 이정도로 재미나게 문화인류학의 한 줄기를 표현할수 있는지 저는 정말 감탄을 금치못했거든요. 신왕기에서 주인공이 세계를 바라보기 위해 식물에 공감하고 공감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깊숙한곳, 무의식너머를 관조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 공감주술을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이 양반 독자를 시험하는거 아냐 하면서 속으로 투덜거리기도 하면서 말에요. 하지만 신왕기는 사실좀 쉽게쓰여진 소설이 아니라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죠.

이번 세계의왕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쉽게 독자에게 문화인류학에서 주술과, 심리학에서 집단무의식 설명해주는 일종의 참고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대학생이 되지 못한 독자라면 교양으로, 인문학을 배우는 대학생이라면 심리학개론의 기초서적으로 읽어도 될만큼 아주 쉽게 소설로 풀이해가고 있습니다.

프레이저는 주술의 기본 원리를 '닮는것은 닮은 것을 낳는다'와  이전에 서로 접촉이 있었던 것은 물리적인 접촉이 사라진 후 멀리서도 계속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앞의 것을 "유사(類似)의 법칙Law of Similarity", 뒤의 것을 "접촉의 법칙Law of Contact" 또는 "감염의 법칙Law of Contagion"이라고합니다.  세계의왕을 읽으시는 독자분이나 여타 강승환작가님의 소설을 읽으시는분은 이 문구를 염두에 두시고 한번더 읽어보시면 소설의 재미가 더욱 더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4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9 08:13
    No. 1

    ㅎㅎㅎ...하하하...하아...

    갑자기 박목월 시인의 일화가 떠오릅니다...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끼고 아는 만큼 판단합니다. 작가는 이 독자를 만족시키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루어진다
    작성일
    12.02.29 10:25
    No. 2

    longroad님 ,제가 감상을 안쓰는 이유는 누군가 말했듯
    아무리 뭐라해도 자기견해가 옳다는 생각만으로 가득찬 이들이
    너무나 많기때문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국민수준과 똑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을 써도 비아냥거리고
    돈이 없다고 사거나 읽지 않는사람들에게 뭘 기대하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2.02.29 11:57
    No. 3

    강승환님은 알고 쓰시는 분이죠. 자기가 쓰는게 깽판인지 먼지도 모르고쓰는 이들과는 다르죠. 그리고 굳이 어려운 용어 몰라도 강승환님의 글에서 사람의 심리가 잘 나타나있는것은 느낄수 있습니다. 감상란에 올라온 글을 보며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댓글도 안달았네요. 그냥 드잡이질하기 싫어서 관심을 끈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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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12.02.29 12:37
    No. 4

    공중파 뉴스의 경우 중학생을 시청자 수준으로 잡는다고 합니다.
    소설의 경우는 대중매체가 아니므로 작가의 마음이겠지요.
    사실 감상/비평란을 보면 성급하고 단순하고 난독 성향을가진 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비평은 완결된 글만 대상이되야 맞다고 보는 사람 중 1인이죠.

    작가가 떡밥을 은근슬쩍 깔아놉니다. 그리고 그 떡밥으로 터트립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떡밥의 존재도 모른체 뜬금없다며 비난합니다.
    작가가 후반의 진행을 위해 사건을 크게 터트립니다.
    다음권이나 다다음권 혹은 마지막을 위한 장치죠.
    하지만 사람들 반응이 극에 달해 조기완결 혹은 연중합니다.

    그래서 떡밥도 노골적이며 직접적으로 등장해야하고.
    독자를 위해 세세한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복선이나 암시가 아니면 사람들은 쉽게 지나치거나 오해해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단순하고 직접적인 글이 평에 반해 실제 인기는 어느정도 확보합니다.

    글이 난잡해졌지만 비평란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이 믾았습니다.
    장르문학의 수준이란건 독자들이 끌어내린거라고 봅니다.
    물론 현 유통구조도 일각을 차지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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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돌법사
    작성일
    12.02.29 13:05
    No. 5

    이거 뭐지...가만보다보니 기분이 이상하게 더러워지네...
    사람은 자신의 기준을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하고는하죠.
    또는 약간의 허풍을 담아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리기도 하구요.
    인간인 이상 변할수가 없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여긴 뭔가 상당히 껄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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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12.02.29 15:40
    No. 6

    세계의 왕을 읽고 무슨 대단한 말씀을 하시나 했더니...;; 당황스럽네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도 삼두표님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황금가지 주술및 프로이드 심리학 드립은 삼두표 세계관에서 이미 등장한 소재고요. 지금 출판된 부분까지의 내용을 볼 때 작품의 소재 정도 밖에 되지않는 것 같은데요.

    결국 무공 구절에 다름 아니지 않습니까?

    글에서 제 아무리 이화접목이니 화경이니 정중동, 후발선제, 도교나 불교의 오묘한 비의들이 들어간 무공을 익힌다 한들

    어떤 글에서 그 한부분의 무공구절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중검무봉 대교불공이던 독고구검, 건곤대나이 할애비가 와도,
    "제대로 작가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을 쓰는지" 라는 표현을 쓰실 사안이 안되는 걸로 느껴져서 댓글 답니다.

    물론 황금가지에서 나온 주술이 작품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소재라면 말이 다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엔 중세 배경을 깔고 가는 소드마스터 판타지임을 감안할 때 주술과 종교가 주제일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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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8 흰나래
    작성일
    14.07.21 00:39
    No. 7

    세계의 왕이 중세시대 맛스타 이야기라는건 첨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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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취준
    작성일
    12.02.29 16:16
    No. 8

    저도 읽으면서 참 감탄했습니다. 보통 작가들과 격이 다르다고 할까요? 전작에서는 주인공과 황제를 통해 간접적으로 밖에 표현해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1권 전반에 걸쳐 재미있게 풀어놨드라고요.
    참... 상상력 보다는 머리속에 들어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 그게 바로 작가의 진정한 재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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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해저문
    작성일
    12.02.29 16:45
    No. 9

    프레이저나 칼융을 모르는 독자는 이 소설을 읽을 가치가 없나보군요. 오히려 그들의 생각을 가져왔다는 부분에서 작가의 한계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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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8 흰나래
    작성일
    14.07.21 00:42
    No. 10

    말씀 하시는 투가 해저문님 본인의 가치는 참 보잘 것 없어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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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비스트로더
    작성일
    12.02.29 16:47
    No. 11

    감상이나 비평 혹은 거기에 대한 댓글 이모든게 자기존재감을 나타낼려고
    쓴게아닐가요? 간단이 말하자면 자기만족을 위해 쓴거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스트로더
    작성일
    12.02.29 16:54
    No. 12

    즉 독자가 공감을 못 해서 감상이나 비평 혹은 그에 대한 댓글을 안쓴 거라고
    보면 안됩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을 뿐이지요.
    유명광관지에 누구 다녀감 이란 흔적을 남긴 사람보다 안남긴 사람이
    많은거 아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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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옹노인
    작성일
    12.02.29 17:00
    No. 13

    내용 자체는 나무랄게 없는 감상입니다.
    안그래도 재미있는 글, 배경 지식이 있으면 보다 몰입하고 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이야기죠
    작가분이 이 글을 보시면 신경쓴 부분을 알아주셔서 흐뭇한 기분까지 느끼실수도 ㅎㅎ
    그런데 시작부분이 조금 신경쓰이네요;
    나는 아는데 너희는 알고 감상을 쓰는거냐;;
    글 쓰신분의 의도가 어떻게 되었든 적어도 세계의 왕을 재밌게 읽으신 분이나 그 외의 분들에게 도발적으로 보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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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옹노인
    작성일
    12.02.29 17:08
    No. 14

    아직 세계의 왕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감상평을 보면 위의 내용을 모르고 읽어도 호평을 받을 만큼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지식이 더해지면 더 재밌다고 하니, 깊이까지 갖춘 재미난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당장 읽어봐야 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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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2.29 17:31
    No. 15

    오랜만에 회식후 늦은밤에 술김에 쓴거라 내용이 좀 거친부분이 있네요.
    읽기에 거북한 부분이 제가 봐도 있긴하네요. 그부분은 이글 보시는분께 사과드립니다.

    칼융을 모르고 프레이저를 몰라도 이 소설은 충분히 재미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나죠.
    더불어 작가가 그걸 작품에 녹일려고 노력한걸 독자가 잡아주면 작품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작가가 다음 작품에 더욱 노력할수 있는 동기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문피아 감상란과 비평란이 시끄럽고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독자가 소설을 읽고 감상과 비평을 하는건 당연한 독자의 권리입니다. 사실상 예술작품은 일단 작가의 손을 떠나면 오로지 감상하는 이의 해석에 따라 그 가치가 매겨지기에 말이죠. 오독조차 작품을 해석하는 하나의 방편이기는 합니다만. 최근의 여러 애피소드들은 조금 안타까운면들이 있습니다.

    마르셀 뒤샹의 샘이 처음 나왔을적에 나왔던 논란을 한번 기억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2.29 17:38
    No. 16

    소설에 대한 감상과 비평이 작품자체가 아닌 독자의 호오와 개인적인 지식안에서만 머물러 쓰여진다면 일종의 자기배설행위라고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문화는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되는 소외되지 않는 유일한 노동을 할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소비가 소비로만 끝나버리는 경우-상당수 감상과 비평글이 여기에 해당하겠죠- 문피아 독자마당은 독자는 독자대로, 작가는 작가대로 서로 외면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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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진파랑
    작성일
    12.02.29 18:40
    No. 17

    상당히 제목 부터가 도발적이고 기분 나쁘게 하는 글이네요.
    전 권수가 좀 더 나와야 볼 예정이라 아직 보진 않았지만
    님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은 분명 많고 그 사람중에 문피아 접속하는
    사람은 더 적고 귀찮음을 무릅쓰고 글까지 적는 사람은 더더 적을텐데
    그게 안보인다고 독자들의 한계가 보인다고요?
    그런 일반화의 논리는 아주 지긋지긋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2.29 19:01
    No. 18

    진파랑님같은분들의 의견이 사실 곤혹스러운데요.
    제글을 단순히 일반화의 논리로 정리해버리시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되시거나 무시하신다고밖에 말씀못드립니다.
    예를들어 이 소설독자가 3천명이라고 합시다. 그중에 백명이 감상문이나 비평글을 쓴다고 쳐요. 그중에 90명이 그냥 내용요약이나, 간단감상이고, 8명은 비난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1명은 장난글을, 1명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한 글을 올린다고 해봅시다. 그럼 문피아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그런 환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님 어느정도 신화와 심리학에 대한 사유를 재미나게 버무린 소설이라고 생각할까요?

    때마다 심심찮게 문피아 감상란이나 비평란에 대한 운영진에 대한 비난글을 올라옵니다. 작가을 위한 게시판이지 독자를 위한 게시판이 아니라구요. 옥석구분할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불평불만은 작가뿐 아니라 독자 자신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요며칠 감상란이나 비평란에 논란이 되었던 글들을 보세요.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침묵하는 수많은 독자도 물론 중요합니다. 좋은 소설을 남들에게 알리는것도 중요합니다. 불쏘시개 같은 소설을 알려주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럴려면 불평불만만 하시지 말고, 자신의 호오와 편향된지식으로 과장되이 글을 올려 논란만 불러일으키지말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작품을 알리고 작품을 비평해야합니다. 그다음에 작가에게 당당하게 요구할수 있는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조차도 바쁘고 귀찮고 해서 감상문을 남겨본지가 언젠지 기억조차 안납니다. 제가 읽었던 많은 소설의 작가분들에게 죄송할뿐입니다. 제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닙니다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대화하고 논쟁하는건 젊은이들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도발적인 글을 남겨서 불편한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문피아를 사랑하는 독자의 불평어린 불평이니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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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EHRGEIZ
    작성일
    12.02.29 19:09
    No. 19

    상업적인 목적으로 출간된 대중소설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이슈는 재미가 첫번째 겠지요. 다만 작가의 능력이 갈리는건 그러한 재미속에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녹여내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살다보니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한다는게 정말 어렵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강승환님의 의도가 LongRoad님의 의도처럼 독자를 시험해볼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중소설작가라면 자신이 말하고싶은 어려운 이야기를 소설속에 풀어놨을때 독자들이 그 글을 재미있게 읽어준다면 거기서 작가의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영역 있다고 생각하는 판무소설에서, 추리소설처럼 작가가 독자의 시험해볼 필요는 없겠지요. 단순히 소설을 재미로 본다고 '자기배설행위'라고 매도한다면 즐기기 위한 엔터테인먼트라는 장르에 대한 절대적인 부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타인의 행위를 규정한다는건 너무도 어이없는 실수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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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2.02.29 19:28
    No. 20

    일단 세계의 왕이라는 작품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왕이라는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본문과 댓글을 읽다 평소 생각하던 바가 있어 적는 댓글입니다.

    몇년 사이에 '깊이가 있다'라고 각광을 받았던 장르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심리학이나 물리학, 철학, 유명 자기 계발서의 소재와 내용들을 그대로 차용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작가가 그 상이한 소재를 자신의 작품속에 그대로 녹여내는데에 성공했다면 모를까 제 기준엔 그저 차용조차도 힘겨워 작품 전체가 삐그덕거리는 걸로 보였습니다.

    깊이가 있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나 새로운 소재를 작중에 도입하고 싶다는 열망이야 바람직하고 응당 초보 작가들에게 권해야 할 것이지만,

    스토리텔링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작가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학문의 지식을 빌려와 자신의 작품 위에 덕지덕지 발라 마치 그 학문의 깊이가 자신의 작품의 성취라도 되는양 치장하는 것은 자신의 작품을 가장 쉽게 망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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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0 깃펜
    작성일
    12.02.29 19:31
    No. 21

    물론 깊은 수준의 철학이나 사상, 물리학, 인문 사회적 지식들을 성공적으로 녹여낸 작품도 있겠지요.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나 이런 케이스도 있으니 옥석을 가려내는데 좀 더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한 댓글이니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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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2.29 19:53
    No. 22

    저도 황금가지를 읽었고 강승환님 소설중 많은 부분이 거기서 영감을 받았다는걸 알지만(신왕기의 상당량,열왕대전기의 처음) 강승환님의 묘사가 좋아선지 황금가지를 몰라도 별 차이는 없어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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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안평자
    작성일
    12.02.29 20:53
    No. 23

    중고딩이 쓰는 판무 소설에도 수많은 철학자들이 등장하고, 과학 이론이 등장하고, 사상이 등장합니다.

    뭐, 강승환님 열왕대전기를 읽은 저로서 할 말은 딱 여기까지 ㅋㅋㅋ
    (재생은 연재/출간 당시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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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2.29 20:54
    No. 24

    EHRGEIZ님이나 깃펜님이 마침 제가 짚지 못한점을 말해주셨네요.
    다만 조금 EHRGEIZ님은 조금 오해가 있는데요. 제가 덧글에 말한건 독서행위가 아니라 독자들이 게시판에 글쓰는 행위나 목적에 관한 부분입니다. 독서자체는 개인의 취향인데 그걸 모라고 할사람은 없지요.

    재차 말하지만 오해와 오독으로 글쓰시는 자세에 대하여 세계의왕을 핑계삼아 말하고자 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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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9 22:30
    No. 25

    좋은 비평글인데 발끈하는 분들이 계시군요. 칼 융이나 프레이져가 상식 범주에 드는 것이 아니니, 모르고 읽었다 해도 상식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하나 배웠다고 생각하거나, 알고 있는 사실이면 LongRoad님이 부지런한 분이네 하고 넘어가면 그만일터인데요.

    전 덕분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29 22:32
    No. 26

    참고로 전 이영도 작가나 카이첼님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재미도 재미러니와, 읽으면서 뭔가 진지하게 생각할만한 화두를 던져주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랄까요? 혹은 사고을 좀 더 풍요롭게 하다고 할까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얻을게 많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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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2.03.01 00:10
    No. 27

    글 내용은 바람직한 비평에 가까우나 그 어조나 제목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울화를 돋구게 만드는 글이네요.

    이런 글은 쓰다만 글이죠. 진짜 배설은 이런 글을 말하는 겁니다. 양심이 있으면 일기장에다 쓰셨어야죠...... 일기장에 써보고 얼굴을 붉히며 '아! 내가 이런 쪽팔린 소리를...' 하고는 수정해서 비평란에 올리셨다면 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지금과 같은 비난의 폭풍을 받지 않게 되었을테죠.

    '독자의 한계'라뇨?;;; 어처구니가 없어 말이 안나옵니다. 진짜 재미있고 유익한 글은 너무도 간단한 말로 모든 걸 설명하는 글이죠. 세계의 왕을 보면서 독자의 한계를 느끼게 될 정도로 어려운 내용이 나왔단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 그게 작가의 힘이고 능력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3.01 08:13
    No. 28

    제 위는 한계가 없습니다. 치킨, 피자, 햄버거, 떡볶이, 순대, 짜장면, 탕수육... 주는데로 다 집어삼키는 블랙홀릭아너더디멘션 입니다.
    ㅡㅡㅋ 그런데 내가 뭔 얘길 하려 했더랑?
    아~! 그러니까 전 위대한 놈이라는 것입니다.
    ㅡㅡγ 피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천년그리고
    작성일
    12.03.01 19:14
    No. 29

    팬이 안티를 만든다더니...
    강승환님 글은 잘읽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글속의 주제의식은 따로 논다는 느낌이 더 강하던데요 별공감이 안가던 글에 대부분의 독자가 바보가 되버리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Aree88
    작성일
    12.03.02 00:59
    No. 30

    안녕하세요
    댓글 참 오랜만에 남깁니다
    제가 무식해서 모르는게 많지만 강승환님의 세계의왕은
    재미있게 봤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내용인 황금가지나 칼 융,프레이저를 빼두더라도
    1권의 도입부부터 2권 중반부까지는 굉장히 흥미로웠고
    뒷내용에 대해서 궁금함을 유발시켜주었습니다.
    허나 2권 후반부의 위기상황은 저에게 큰 아쉬움을 남겨주더군요.
    장르소설임을 고려해볼때 의도된 위기상황은 꼭 필요하다싶긴
    하지만 위기상황을 끌어나가는 작가님의 리딩에서 지루함을
    느꼇습니다. 저만 이러한 생각을 한건지는 알 수 없으나
    전부터 강승환님의 작품들을 쭈욱 봐왔던 제가 생각하기에는
    판에 박힌 위기상황과 그 대처로 보여져서 꼬집어말하자면
    작가분께서 이런면에서는 전작품의 한계를 답습하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아마 제가 성격이 급해서 위기를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며 답답함이 치밀어서 이런 느낌을 갖게 된 것일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앞으로의 전개에 큰 희망을
    가져봐도 좋을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신으로 덧붙이는 건데
    제가 주제넘게 말해보자면 LongRoad님께서 작성하신
    감상문을 볼적에 그렇게 공격적인 성향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상문 중간에 제목의 논란적인 부분에
    대해서 해명해주셨구 다른 내용 또한 알고계신 지식에
    대해서 다른 독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보였구요
    그러한 글에 대해서 굉장히 공격적인 내용의 댓글을 다시는건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공격적인 내용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논조를 말하는 것임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디르카
    작성일
    12.03.02 18:11
    No. 31

    애초에 모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글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비평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명의 사람이 있으면 만개의 생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연하지만 저에게도 해당하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디르카
    작성일
    12.03.02 18:14
    No. 32

    솔직히 세계의 왕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제가 철학적, 문학적으로 지식이나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진파랑
    작성일
    12.03.03 01:05
    No. 33

    음..
    넷상에서 미주왈 고주왈 떠드는 거 만큼 무의미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저로서 그냥 패스할까도 생각했지만
    대충이라도 써봅니다.
    단순히 일반화의 논리로 님 글이 어쨋다 하는 게 아니라
    분명 일반화의 논리가 들어가 있고 글 내용에 기분 나쁜 부분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그 밖에 다른 내용은 저도 배운점이 있고 유익한 글이라 생각
    됩니다.
    님 글의 좋은 점을 좋다고는 말 안하고 나쁜 것만 말해서
    님 글 전체가 나쁜 것은 아니란 말이죠.
    이렇게 떠들어봐야 텍스트의 한계상 또 서로는
    서로를 다르게 이해하겠지만요.
    한가지 더 의견 표출이 권리이자 의무로까지 생각되신다면
    바쁨과 귀찮음을 무릅쓰고 어쩌다 하나 쓰시지 마시고
    비평 게시판에서 자주 뵙쓰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상록
    작성일
    12.03.03 13:45
    No. 34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과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 말씀하신 소설의 경우 둘 모두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것 중 일부가 결여되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독자의 한계'라고 표현하시는 것은 이해 방식의 우월과 열등, 혹은 텍스트 간의 우열을 논하는 듯한 태도로 느껴지기도 하고...마치 작가가 독자를 선택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싶기도 하네요.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이해시키려고 힘써야 합니다. 들어주는 입장 역시도 이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구요.
    말씀하신 내용이 다른 전문적 지식을 공부해야 함이 필수였던 부분이라면 이것은 엄연한 '실패'입니다.
    하지만 본문에서의 내용만으로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본문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고 배경지식이 있으면 지적 자극이 될만한 부분입니다. 이것은 '성과'입니다.
    즉, 어떤 이가 의도를 전달함에 있어서 다차원의 의도를 포함해 얘기를 할 수 있고 의도의 일부를 해석하는 이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것은 얘기하는 이가 잘한 것입니까, 듣는 이가 못한 것입니까?
    말하는 것, 그 중에서도 글을 쓰고 들려주고 보여준다는 것은 수많은 표현들 중 일부를 신중하게 취사 조합한 결과일 것입니다.
    듣는 것, 이것은 상대적으로 말하는 이에 비해 즉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시키는 것과 이해하는 것이 투쟁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독자의 한계'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서로의 우와 열을 가려야한다면 이것은 독자에게 불공평한 게임이 아닐런지요?
    또한...이러한 투쟁은 한쪽의 뛰어남이 다른쪽의 열등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흑백의 관점을 성립하게 합니다.
    말씀하신 독자의 한계라는 표현은 같은 코드를 가졌음에도 의도를 이해하기 위한 지적능력이나 열정이 없는 이들에게나 쓸만한 표현이겠죠.
    말씀하신 내용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만 단어의 선택을 조금 더 신중하게, 대다수의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 것으로 해주시면 더욱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3.04 03:06
    No. 35

    글세요 키보드법사님의 글은 반이상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작가가 독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써야한다라는건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쓰는 작가분에게는 일종의 모욕으로 들릴수도 있을텐데요.
    물론 작가가 쓰고자 하는 내용의 대한 이해정도가 깊으면 깊을수록 쉽게 쓸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그렇다면 움베르토에코의 소설이나 박상륭선생님의 소설이 나올수도 없을겁니다.
    환타지소설이라고해서 어려운내용을 쉽게쓰지못하면 실패한거다라는 주장은 그래서 절반이상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최고의 환타지소설은 박상륭선생님의 죽음의 한연구이기 때문입니다.

    독자의 한계라는게 어떤 우와 열을 가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누구나 책을 볼때는 본인의 지식정도와 이해정도에 따라 이해가 됩니다. 그걸 글로 표현할때도 정도차이가 있을거구요. 조금 덜이해되었다고해서 누가 누구보다 우월할수는 없는겁니다. 그와는 별도로 수박겉핱기식으로 이해하고 감상을 쓰면서 왜 작가는 이부분을 이딴식으로 처리했냐라는 글을 보는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나 작가에게는 일종의 고문이기에 이부분을 강조하고자 했는데 짧은 글쓰기인지라 그렇지 못한건 본인의 실수입니다.

    먼저 댓글로 과격한부분에 대해 사과글을 올린걸로 이해해주셧으면 합니다. 그리고 왜 독자는 작품에대해 불만이 있으면 작가까지 인신공격을 하고 그걸 즐겨하는분들이 많은지에 대해 궁금해져서 반대로 독자들의 글쓰기에 대해서는 과격하게 말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도에서 올렸음을 말씀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3.04 03:14
    No. 36

    진파랑님이 처음 다신 댓글과 바로위에 댓글과는 사뭇 다른 논조와 내용이군요.
    [님 글의 좋은 점을 좋다고는 말 안하고 나쁜 것만 말해서
    님 글 전체가 나쁜 것은 아니란 말이죠. ] 일단 그냥 '님'이라고 저를 지칭한건 불쾌합니다. '님'이 존칭대명사로써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님도 그리쓰셨다고 생각합니다. 나쁜것만 말하고나서 좋은점을 말안했다고 없는것은 아니다라고 하시는건 논리상 오류일뿐더러, 우리는 지금 오프라인상에서 글로써 대화하고 있는데, 말하지도 않은걸 알아서 이해해라라는 식으로밖에 해석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싶었던바의 예시로써 님의글이 적당합니다.
    실컷 칼질을 하고선 실은 그건 꼭 니가 나빠서 그런건 아니니 알아서 이해해라..라는..
    우리가 지금 감상란이나 비평란에서 저지르는 수많은 작가에 대한 모욕이 대부분 이런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3.04 03:26
    No. 37

    33번글에 미처 못한 말이 있어 추가합니다.
    그래서 독자는 자신이 이해한바가 전부가 아닐수 있기에 비평을 쓸적에는 최소한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은 금해야하고, 자신의 지식정도나 편견에 의한 오독을 고려하지 않고 단정적으로 글쓰는 것은 삼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3.04 03:39
    No. 38

    각자의 관심 분야가 있고 아는것 만큼 보이는게 당연한 거겠죠.
    하지만 분야란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독자들이 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그걸 모른다고 문제 될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하는 삼두표님의 소설의 장점은 광기와 거기에서 분출되는 폭력의 활극이지 정신세계 분석학이 아닙니다.



    세계의 왕은 지금까지는 재밌긴 한데 달인 열전 으로 떼우지 않을 까 의심되는 소설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진파랑
    작성일
    12.03.04 06:15
    No. 39

    이런 댓글이 달릴거 같엤는데 역시나군요.
    한 때는 이런 것들에 많은 열의를 갖고 반박에
    반박을 거듭했지만 ..
    참고로 '님'은 인터넷상에서 '○○○ 님'처럼 대상을
    높여 이르는 것을 앞의 이름을 생략하고 쓴 것으로..
    LongRoad님을 님이라고 했다고 왜 기분 나쁘셨는지는
    이해가 안갑니다만, 제 호칭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일단은 죄송합니다.
    그러나 LongRoad님의 그 글에 기분 나빴던
    절 포함한 위의 몇분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사류무사
    작성일
    12.03.04 23:47
    No. 40

    세계의왕 은 재미 있는데 ..
    이글은 진짜 재미없다는것 ....
    본문에 나오는 책들 내용들 신화들 하나도 모르는 난 ?????
    책을 보지말아야지 ㅋ ㅎ
    이런말.. (어디서 잣대질 이야) .. 이 생각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3.05 13:30
    No. 41

    이런 글은 소설에 대한 이론 적인 정립을 하는 형식의 일반 비평글이였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그런 것들을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도 비평의 한 역할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3.06 21:00
    No. 42

    님.기분나쁘다고 해서 사과를 두번이나 했는데도 부족하신가요?
    그럼 한번더 사과를 드립니다.
    그런데 왜 기분이 나쁘신가요?
    글을 어떻게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걸 어떤식으로 표현하느냐도 중요하다라는게 제글의 요지입니다만, 뭐가 어떻게 기분이 나쁘다는지는 전혀 말씀을 안하면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님이 말하는 투가 저 아래 논란을 일으키던 키보드워리어들과 뭐가 다를까요

    사류무사님 그런거 몰라도 책은 재미납니다. 단지 알고보면 더 재미납니다. 어린왕자를 중학교때부터 보지만 어쩌다 볼적마다 다시 새록새록 더 재미납니다. 살아오면서 켜켜이 쌓인 기억과 추억만큼 다시 읽어낼 거리가 있어서입니다. 단지 처음의 그 재미와 나중의 그 재미는 양과 질이 다를뿐입니다. 조릴수록 맛이나는 작품을 명작이라고 합니다. 명작을 만드는건 작가뿐 아니라 독자가 도와주지 못하면 나올수 없습니다. 세계의왕이 아직은 명작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독자가 이끌어주고 작가가 피땀을 흘린다면 하나씩 명작이 나올수 있습니다.

    누들스님 제가 그정도 능력은 안됩니다;; 한 두어달 궁리하면 될지도 모르겠지만서더..그정도 시간을 뺄수 있을만큼 한가하지는 못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2.03.06 21:04
    No. 43

    이 토론은 여기까지만 하지요. 주장하고자 하는바가 말의 어투때문에 제대로 전달이 안되었는지 의도했던만큼 댓글이 나오지가 않는군요. 다음에 좋은 토론거리가 있으면 그때는 부드러운 말투로 제안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진파랑
    작성일
    12.03.07 00:08
    No. 44

    에휴 모르신다니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귀찮네요.
    아직도 모르신다면야 말해봤자 그게 왜? 어때서?
    이런 말이 들릴게 뻔하기 때문이죠.
    제가 괜히 어그로 끄는 키워 같다고 하셨는데
    저에겐 LongRoad님이 그래 보이기에 여때 댓글
    단 것입니다.
    어차피 해결도 안날게 뻔하니 그럼 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17 15:26
    No. 45

    논란을 만들고 반응을 즐기고 상대방을 다독이며 다음을 기약한다.
    웃기네요
    주장하는 바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것이 제목이고 본문은 그 주장과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들의 나열아닌가?

    특정된 주어의 한계라 말하며 주어의 능력이 제한됨을 표현하면서 점잖을 떠네;;;
    이건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글공장장
    작성일
    12.03.17 23:18
    No. 46

    글쓴 분의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댓글들을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다시 한 번 떠오르네요.
    작가는 이렇게 다양한 유형의 독자들 입맛에 맞게 고심하며 글을 써야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진무공
    작성일
    12.04.05 23:51
    No. 47

    쓸데없이 흥분하는 분들 많네요.
    모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 되는거고,
    알면 그렇지. 하고 그저 공감하면 그만인것을.
    그러면서 모르는 분들은 알려고 노력해보면 되는거고,
    아는 분들은 또 서로간에 이야기를 하면서 그 와중에 의도하지 않더라도 모르는 분들에게 정보를 나눠주게 되는것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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