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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
12.03.29 00:16
조회
4,043

작가명 : MistyJJ

작품명 : 레시드

출판사 : 연재란

요즘들어 비평란을 간혹 들릴때마다 정말 기쁜 마음이 충만해진다. 비방과 빈정거림으로 가득찬, 일종의 현 장르계에 대한 불평과 불만만이 팽배해 제 기능을 상실했던 비평란이 좋은쪽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마 별관심이 없었던 사람은 모르겠지만, 타 게시판들의 조회수가 급감하고 극히 침체되어 갈때도 '비평란' 만은 문피아에서 상당한 관심정도를 유지해왔다. 그만큼 비평란은 문피아라는 사이트 중에서도 정말 경쟁력있고 의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곳이라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을뿐. 그래서 필자는 예전부터 비평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고 또 나아질 방향을 찾기위해 여러 생각을 해왔다. 그런데 근래들어 비평요청이 많아지고, 또 그 비평요청에 정말 나따위와는 비교도 되지않을 듯한 양질의 리플들이 달리기 시작한 모습들을 보게되니 정말 감개가 무량해진다.

섯부른 생각과 내 개인적인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문피아의 비평란' 이라는 공간이 하나의 고유명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도 보인다. 기쁜일이다.

그런 와중에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비평란을 들렸다가 새로이 올라온 비평요청을 보게되었다. 솔직히 나같은 어중이떠중이가 나서지않아도 이미 멘토링이나 지적을 해주는 분들이 많아진데다가 개인적인 일정이 바빠진탓에, 비평요청글을 보고도 진득하니 그 작품을 읽지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 별다른 욕심없이 비평요청이 올라온 '레시드' 라는 글의 1화를 가볍게 집어들게 되었다.

비평요청글을 보고 글을 읽을때 응당 그러하듯, 비평을 해주어야한다는 강박관념과도 같은것에 얽매이게되면 글을 즐기기가 힘들어진다. 그냥 술술 읽을 수 있는 부분도 단점이나 어색한점을 찾아 한번더 멈추게되고 사소한 결점들도 아주 눈에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요청을 하는 작가분들을 실망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번 레시드라는 글 역시 이런점들 때문에 처음 1화를 읽고나서 큰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눈에 거슬리는 점들도 많았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2화까지 읽고났을때 더 읽을까 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했다. 아, 물론 1~2화가 엄청나게 수준미달이라거나 하는 의미가 아니다. 특색 혹은 매력 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좀 작가들에게 가혹한 그 애매모호한 기준점으로 평가하자니 글을 계속 읽고싶다는 욕심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묘하게 글이 나를 살살 잡아 끄는 부분이 있었던것 같다. 거기서 멈추지않고 3화, 4화, 5화, 6화까지 읽어내려가다보니 나도모르는 사이에 어느샌가 35편까지를 읽어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1부의 끝을 알리는 멘트를 보고서야 읽기를 멈추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이 작품이 드래곤라자나 세월의돌 같은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명작들만큼의 임펙트로 다가온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작가님의 세심함이 돋보였고 스토리가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런 모든것들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글은 전체적으로 장점을 정말 잘 살린 글이다.

일단 소재부터 나름대로의 참신함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혼란속에 만들어진 일종의 '영웅육성 시스템' 이라니.. 정말 현실감있고 그럴듯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의 변질이나 그 시스템을 바라보는 여러이들의 관점도 잘 묘사가 되어 있어서 정말 납득이 쉬웠다.

이 현실감있는 설정 덕분에 주인공의 행보가 꼬이거나 과도하게 이랬다저랬다 흔들리지 않는다는게 정말 큰 강점이다. 주인공은 주인공을 선택한 순례자(아직 인정받진 못했지만 어쨌든)에 의해 마수들을 쓰러뜨릴 영웅의 길을 걷게된다. 이 모든게 충분히 설득력있는 시스템으로 짜여져 있어서 주인공의 행동에 일관된 근거와 배경이 놓이게 되는것이다. 어찌보면 단순한 점이지만 이 단순한 점을 제대로 살리지 글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더욱 이점이 도드라졌다.

그리고 주인공의 감정. 분명 인물의 감정을 세세히 표현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글이 그런면에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상당히 적절하다. 충분히 주인공의 감정의 흐름을 잡고 납득하고 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선택받은 영웅으로 태어났으나 버려진 자라는 배경. 그리고 가족들의 죽음으로 인해 시작된 밑바닥까지 깊숙이 깔린 마수에 대한 증오와 혐오. 인간다운 정과 증오심 사이에서 혼동을 겪으면서도 결국 증오의 길을 단호하게 선택해 나가는 모습은.. 그 묘사가 아주 훌륭하다고 본다. 물론 이 대목에 대해 감정묘사가 빈약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충분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깊이 납득할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이런 감정이 앞으로 주인공이 나아갈 방향성에 과연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혹은 주인공의 변모가 어떤식으로 이루어질지, 혹은 '테라' 라는 인물로 시작된 마수와 인간이라는 존재들 사이의 이야기나 반전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질지 일관성있게 기대를 품게해준다. 이 역시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주인공의 심리나 성격이 글의 중요 스토리 흐름과 정확히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또한 문장력. 술술 읽어내려가기 쉽도록 단조롭게 짧게 끊는 문장이 장르소설의 대세인것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한정되어서는 앞으로의 장르계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것은 길이나 그 깔끔함 등의 척도가 아니다. 얼마나 읽는이로 하여금 읽어내려가는 흐름을 유지하게 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읽는이가 상황과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하는가? 이다. 단조롭고 짧은 문장이 바로 그점들을 어느정도수준까지 만들어주기가 쉽기때문에 그런 문장들이 쓰이는 것이지, 반드시 짧고 단조롭고 깔끔해야지만 그런점들을 살릴 수 있는게 아니다. 물론 이미 현 장르계의 짤막한 문장력에 길들여진 라이트 독자층을 끌어안는 문제는 있겠지만, 역시나 중요한건 길이 따위가 아니다.

이 글은 충분히 괜찮은 묘사와 문장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부분부분 조금 지나치다 싶은 부분이나 어색한 문장들이 있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부분은 뒤에 단점들을 지적하면서 적어볼 생각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을 없애겠다고 무조건 짧고 단조로워서 깔끔하게만 보이는 문장들로 만들어버린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크고 중요한 것을 잃게 만들 수가 있다.

현재의 글의 매력은 상황이 독자의 입장에서 몰입해서 보기만 한다면 상황이나 이야기가 상상이나 짐작이 매우 잘 되는 편이라는데 있다. 예를들자면 이스와 레시드의 첫 대련에서 자세라는 것 하나만으로 이스의 검에 다가서지조차 못하게되는 레시드의 모습등에 대한 묘사는 개인적으로 정말 훌륭했다고 본다. 물론 조금 다듬었으면 더 훌륭해졌을것이라는 욕심이 들지않는것은 아니지만, 필자는 이 부분을 읽고 감탄을 했다. 나아가 이후로 몇차례 등장하는 전투씬들.. 몰입해서 보기만한다면! 이라는 전제는 붙지만 썩 훌륭하다. 특히 그냥 치고박거나 불덩이를 던지거나 하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동작 하나하나와 그로부터 연결되는 움직임과 상황등을 표현해 전투신이 단조롭지 않다.

게다가 전반적인 설명을 이곳저곳에 퍼뜨려놓아 세계관을 차츰차츰 구축해나가는 모습도 고개를 끄덕거릴만했다. 이를테면, 이글에서는 수행자-순례자 라는 일종의 영웅육성 시스템을 한번에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첫 네아의 등장과 그녀의 제안을 하면서 설명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이를 한번에 줄줄이 늘어놓지 않고 이야기를 진행해가면서 수행자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시스템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또 시스템의 단점은 무엇인지,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엇무엇이 있는지(예를들면 네반과 그의 아버지의 시각이나 네샤가 보는 시각, 네아가 보는 시각, 네스가 보는 시각들이 모두 다르면서도 연관되어 나롭니다) 보여준다.

이런점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게뭔데?' 라는 의문을 품어 답답하게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글을 구구절절이 늘어놓지 않으면서도 차츰차츰 읽을수록 세계관이나 설정등이 점점 공고해지고 단단히 굳어지는 느낌을 줌으로써 나같은 세계관덕후(-_-;;)들을 만족시켜준다. 아주 좋다. 게다가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이 더 자유로워진다는 점에서 초반부에 그 매력이 쏠리는 경향이 있는 근래의 판타지작품들을 넘어설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질 수 있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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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읽은 인내심 강한 비평란 애용자시라면 필자의 아이디를 확인하며 작가님과 모종의 관계를 의심하게될지도 모른다. 하하, 그렇다면 이 작품에는 단점이 없는가? 아니다. 애초에 장점을 잘살린 글이라는 표현은 반대로 말하자면 단점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면 단점은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다.

그러나 그 모든 단점들을 지적해서 수정할 방향까지 제시하기에는 필자의 역량이 너무나 부족한데다가, 또한 이미 요청글에 뛰어난 멘토링들이 달렸기 때문에 여기선 필자가 개인적으로 특히 신경쓰이는 부분이나 구체적으로 수정할만한 부분들에 대해 몇가지 지적을 해보려고 한다.

일단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띄는 중대한 문제점은 시점의 혼용이다. 이에대해서는 사실 글의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이글은 초반부터 연재된 중반을 넘어서기까지 거의 전반적으로 1인칭 주인공 시점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왜 중반부분까지냐는 말을 덧붙였는가? 뒷부분은 아닌가?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점점 전지적 작가시점이 혼용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점의 혼용은 글에있어 매우 민감한 문제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나 표현에 찬성하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나쁘게만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찬성도 적어도 시점 혼용이 헷갈리지 않게끔 명확하고 적절히 나뉘어질때라는 전제가 붙는다.

이글은 시점의 혼용을 굉장히 자주하는데다가, 그 혼용되는 사이의 연결이 매우 매끄럽지 못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들면 레시드와 연월후, 그리고 웨인이 싸울때 완벽하게 전지적작가 시점에서 전투가 이어지다가 정말 난데없이 갑자기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또다시 전지적작가 시점으로 시점이 돌아간다.

또 예를들어 레시드, 이스, 아멜과 관련된 스토리가 진행될때는 아예 레시드 1인칭 시점, 전지적 작가시점, 이스의 1인칭 시점이 무서울정도로 마구 뒤섞이며, 심지어는 아멜이라는 마수의 관점까지도 중간에 한차례 짧게 뒤섞인다. 문제가 심각하다.

솔직히 관점이 계속 바뀌면서 상황을 묘사하는게 이 글의 한가지 매력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런 시점의 변환은 그 맺고 끊음이 명확해야한다. 조금전만해도 분명 주인공이 속으로 생각을하고 '나는 ㅇㅇ했다. ㅇㅇ한다.' 라고 하다가 갑자기 '레시드는 ㅇㅇ를 하려했지만 상대가 ㅁㅁ를 했다' 라는 말이나오면 읽는 입장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된다.

이 사이에 띄어쓰기는 있지만 이글은 전반적으로 문장과 문장의 띄어쓰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혀 상황이나 장면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이 글의 발목을 잡는 아주 중대한 문제다. 시점의 혼용과 그 혼용사이의 혼동은 전반적으로 이 글의 수준 자체를 떨어뜨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덧붙여 이 띄어쓰기와 관련해서도 또다른 단점이 나오는데 특히 초반부에 문제점이 많다. 바로 장면이나 상황의 전환이 제대로 독자들에게 인식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마수들에게 포위된것 같은 상황에서 갑자기 네아와의 대화씬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마수들에 대한 네아의 예언과 주인공의 혼자만의 과거회상과 상념이 그대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분명히 이런부분에도 띄어쓰기는 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띄어쓰기의 난무로인해 읽다가 뜬금없이 다른내용이 나온다는 느낌이다.

이 대목은 평상시 좀더 띄어쓰기를 줄여서 상황이나 장면전환시 그 구분을 명확히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두줄 살짝 넘어가고 다음은 짤막한 한줄이거나 할 경우, 흐름상 꼭 필요하지 않다면 붙이는게 보기편할것 같다. 흐름상 끊어야 할때와 그저 깔끔히 보이기위해 엔터를 칠때의 구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중후반을 넘어가면서부터는 * 표시를 이용해 이런 점을 커버하려고 한듯하나 일관성없이 사용이 되었다 안되었다하는데다가 애초에 이런 표시로 상황전환을 표시하는건 정말 스토리가 크게 넘어가는 대목이 아닌한 지양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장점으로도 집었던 문장력 중에 지나친 표현들에 대해서도 지적하자면..

*나는 계속해서 난도질한다. 이제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휘두른다, 그저 휘두른다, 단지 휘두른다. 칼만을, 나의 무기를 계속해서 휘둘렀다.

피를 뒤짚어쓴채, 계속해서 나는 칼로 벴다. 나는 계속해서 칼을 휘두른다. 그 행위는 점점 가속화하고, 이윽고 열을 띄기 시작했다. 열정적으로, 허심탄회하게 살육을 반복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이다. 거의 정신을 잃은 주인공의 심리와 극적인 상황을 묘사하기 위한 기법임은 충분히 아해하지만 차분히 읽어보면 그 표현이 약간씩 지나친 감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묘사를 싫어하지 않지만 지나친 , 의 사용과 끊는말은 라이트 독자층을 끌어안는데 해가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장 고쳤으면 싶은 세부적인 지적을 한가지만 하자면, 글의 1화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인간들이 문명을 이룩하고 서로 전쟁을 반복하며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수라는 존재가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시작을 하는데.. 독자들을 떠나게 만드는 단조로움으로 가득차있다. 이런 전반적인 소개는 물론 필요하지만 이것을 1화의 앞부분에 넣을 이유가 있었을까? 차라리 떼어내 짧고 웅장한 느낌을 살려 따로 프롤로그를 넣는게 어떨가 싶다.

이런 진부하고 늘어지는 설명체에서, '띄어쓰기의 문제' 로인해 제대로 분리가 안된상태로 곧바로 본격적인 1화의 내용전개가 시작되는탓에. '어디 어떤 작품인지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1화를 클릭해 들어온 독자들이 작품 전체에 대해 상당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즉,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글의 1화에 바로 붙여 시작함으로써 글에 대한 수준을 크게 깍아먹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새로 작성이 힘들다면 이 대목만은 프롤로그하는 표현과 함께 ************* 들을 이용해 확실히 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경계를 뚜렷히 해 차별성을 두기를 권하는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쓰다보니 너무나 길어져버렸다. 사실 별 대단한 내용도 없고, 내 부족한 시각에서 바라본 개인적인 사항들을 적은것에 가깝다. 그러나 이 레시드란 작품을 보면서 꽤나 감명을 받았고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나도모르게 이런 글의 작성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가님께 힘을 드리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좋은 글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던것 같다.

이 글은 분명히 부족한 점도, 아쉬운 점도 많은 글이다. 그러나 그런점을 넘어서서 필자가 오랫만에 정말 애정을 가지고 볼 수 있었던 글이었다. 부디 보다 더 갈고닦고, 또 자신의 글에 대한 애정을 버리는 없어 앞으로 더 좋은글이 되길 바란다.

작가님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레그다르
    작성일
    12.03.29 00:39
    No. 1

    이런게 진정 비평다운 비평인 것 같습니다. 어느새 끝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3.29 01:32
    No. 2

    훌륭한 비평 요청과 그에 걸맞는 비평이었습니다. 아 마음이 훈훈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29 08:14
    No. 3

    전부 정독해보았습니다.
    시점의 혼용에 대해서는 저도 의식하고있는 문제였는데, 전투씬에서 자주 상대편의 심리를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에 전환을 정신없이 하게되었네요. 앞으로는 위화감이 없도록, 몰입을 떨어트리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비평요청해서 정말 많은걸 얻어가는듯.. 소중한 지적 감사합니다.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03.29 12:56
    No. 4

    헤로도토스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미 많은 책을 보고 실망하던 독자들에게 1~2화, 즉 처음 부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조금만 이상해도, 역시 뻔하겠다. 시간낭비하지 말자. 킬링타임도 나에게는 소중해.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 역시도 1화만 보고, 부드럽게 읽혀지지 않고, 딱딱해서, 기본도 안되어 있구나, 닫기화면 눌렀습니다만, 저의 생각을 성급한 잘못을 저질렀구나, 라고 깨닫게 해주는 글이 올라 왔네요.
    저 같은 일반사람은 많다고 봅니다. 비평요청을 하신 글이지만, 감상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12.03.29 17:12
    No. 5

    비평 글에도, 비평요청 글에도 추천 하나씩 누르고 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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