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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月下佳人
작성
12.04.06 23:30
조회
12,054

작가명 : 이경영

작품명 : 가즈나이트 R

출판사 : 청어람

가즈나이트 R 을 12권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분이 상당히 상한상태입니다

많은분들이 아시지만 가즈나이트 시리즈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손을 많이타는 물건입니다

캐릭터성으로 밀고왔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아예 안보는 사람들은 손도 안대고..

처음부터 봤던분들은 끝까지 보는 작품이죠

그만큼 가즈나이트 초기부터 봐왔던 독자들은 그만큼의 애정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가즈나이트R은 그 팬들을 전혀 배려하지않고있습니다

캐릭터성으로 미는 작품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만큼 시리즈전체를 통해서 캐릭터들의 비중이 큽니다

작가가 그만큼 시간을 들여서 캐릭터를 만들어왔고 그게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이번작품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캐릭터들을 완전히 버렸습니다

가즈나이트 전체의 주인공이라고 볼수있는 리오 스나이퍼(오리지널)은 더이상 가즈나이트R에서 존재하지않습니다

가즈나이트 R에 나오는 리오들은 그냥 신캐릭터들입니다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가즈나이트들도 버려졌습니다

슈렌은 죽었고 휀은 쩌리로 전락했습니다

바이론도 비중이 거의 없습니다

캐릭터소설이 캐릭터들을 버렸으니 그나마 있는 가즈독자층에서 이탈하는 독자들이 많을겁니다

섀델 크로이츠를 가즈나이트에 넣어버리는 시도도 악수였다고 봅니다

궁극의 이경영 월드를 만들고싶었는지 모르겠는데.. 가즈나이트 를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는지...

뭐 어쨌든 리오가 등장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는데..결국 가즈나이트 시리즈 초기부터 다읽고왔던 저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애정있게 보아온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을 죽이고 새인물을 끼어넣었다는 의미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과 교감하면서 커왔던 주인공이 뜬금없이 죽었고 다시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점을 생각하면 짜증이 더큽니다

내가 오리지널과 함깨한 추억도 이제는 죽은 추억이 되는군요

가즈나이트 초창기의 그친구는 이제 없는거니까요

사실 이건 이경영작가만의 문제라고 보기힘들고... 시리즈연작을 쓰는 작가들 전체의 문제인데..

예를들면 S.K.T의 김철곤작가도 그렇구요

사라전종횡기의 수담옥 작가도 그렇습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봐왔는데..연작을 쓰면서 왜 전작의 주인공들을 그런식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앤디미온이랑 알테어는 왜 고따구로 살고있는지..

전작에서 강철같은의지와 신념을 가졌던 장소열은 왜 이후 실망스럽게 살았었는지...보면서 화가났죠

연작보면서 좋았던게 우각작가의 파멸왕입니다

최소한 전작주인공을 저런식으로 몰아가지는 않았죠

뭐 파멸왕도 문제가없다고는 못하는게... 천우진때문에 철군패캐릭터가 죽어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리기도 했지만요

작가분들... 연작쓰실때는 왠만하면 이런점 고려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잘만들어진 작품들은 연작이 안나오는게 좋을거같기도합니다

시리즈되면서 좋은평가 받은작품이 거의없으니까요..

그작품으로 이미 결말이 다나온걸 억지로 이어가서 책을팔려는 의도가 더크게 보일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연작을 쓰실려면 팬들을 조금더 배려해서 써주시기바립니다

우리는 독보건곤의 북해의전설 노독행이 군림천하에 등장했다가 진산월에게 지는 그런이야기는 보고싶지않으니까요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2.04.07 02:33
    No. 1

    공감되는 부분이 있네요. 저도 가즈R이 나온걸 한참 뒤에 알았다가 뭔가 이질감이 느껴져서 3~4권에서 하차했습니다. 마치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이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가즈나이트의 경우 시리즈마다 스토리적인 연결고리는 약하고 케릭터들이 그 틈을 매워줬는데 이번 시리즈는 그마저도 좀 연결히 힘들어 보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찌비찌비
    작성일
    12.04.07 03:22
    No. 2

    기존 가즈 시리즈에서 좀 난잡한 감이 있었죠...
    리오 지크 위주 전개하다가 다른인물들도 계속 출연시켜야 하니
    맥이 끊긴다고 해야 하나? 그런것도 좀 있구요
    쉬프터니 새로운 신들이니 어쩌구 저쩌구 잔뜩 자꾸 나와대고
    거기에 또 끼워 맞추려니 어지러워서
    작가님이 정리한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청운지몽
    작성일
    12.04.07 03:57
    No. 3

    가즈 나이트가 처음 읽은 판타지였고 정말 먼친킨의 재미를 알려준 소설이어서 많은 기대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가즈나이트에 대한 비화 설명해주는 위키에서 작가가 가즈나이트의 한계주문 설정 자체를 지금 와서 스스로 비판하고 싫어하는 것을 알게 되서 충격이었어요. 물론 작가의 필력이 나이에 따라 급변하고 발전했겠지만... 그 설정을 버리기 위한 소설이 아니었나 하네요. 어떻게 보면 가즈나이트r에 와서 가즈나이트에 얽혀있는 비화들이나 시간여행을 제대로 설명한거 같아서 일단은 끝까지 읽으려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2.04.07 08:17
    No. 4

    가즈나이트R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소설에서도 적용되는 부분이 많아 글에 대해 공감합니다.

    딴지는 아니지만 제목의 '쓸려면'은 '쓰려면'의 서울-경기도식 방언입니다. '하고'를 '하구' 식으로 말하는 경우와 비슷하죠. 받침에 'ㄹ'이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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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만사여일
    작성일
    12.04.07 10:52
    No. 5

    마지막 문단이 정말 공감되네요.

    "우리는 독보건곤의 북해의 전설 노독행이 군림천하에 등장했다가 진산월에게 지는 그런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걸 그나마 꽤 적절하게 처신한 작가가 한백림(맞나요? 하도 오래되서)작가님의 무당마검과 화신질풍검이었지요.(천잠비룡포를 아직 안 봐서 총평은 이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4.07 11:07
    No. 6

    그래서 저도 사실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은 꺼려지게 되더군요... 적어도 제게는 그 작품에서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가장 몰입이 되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이미 그런 몰입을 같이했던 주인공이 이 세계 어딘가에 있다... 다른 주인공에게 몰입하면서도 자꾸 다른 주인공쪽으로 신경이 분산되서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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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12.04.07 11:26
    No. 7

    원래 새 시리즈는 새 케릭터가 맞습니다 기존에 나온 소설들도 2부로 나온것들중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는경우가 많죠...새케릭이 기전의 케릭보다 더 애정이 갈수도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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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4.07 12:40
    No. 8

    가즈나이트...SKT...이런거 저는 재밌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캐릭터성으로 승부한다는데 그 캐릭터들에게서 아무 매력을 못느끼겠으면 그야말로 어떤 다른 매력도 찾을수 없는 소설들...딱히 작품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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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4.07 14:12
    No. 9

    아 리오 죽었나요/.... 그럼 안봐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4.07 15:05
    No. 10

    크크크크님 // 클... 가즈나이트야 죽는건 별일도 아니잖아요... R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문맥상으로는 리오는 있지만 우리가 알아오던 원작가즈나이트의 리오라는 캐릭터가 없어졌다는 느낌인데... 맞나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howdown
    작성일
    12.04.07 16:06
    No. 11

    R은 가즈나이트 쓰기 지겨워서 작가가 세계관 자체를 갈아 엎고 마무리 지으려는 걸로 보이더군요.

    가즈나이트는 이경영 작가의 출세작이지만 한편으로는 업보이며 한계죠. 인기가 좋은 작품 혹은 캐릭터의 이미지로 피본 작가, 배우가 한둘이 아닌걸 보면(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이후 그저그런 행보를 보인 마크 해밀이 대표적인 사례죠.) 이경영 작가는 R을 통해서 자신에게 드리워진 가즈나이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거 같아요.

    사실 이경영 작가가 가즈시리즈말고 레드혼, 비그리드, 셰델크로이츠 등등 쓴게 몇개 있지만 가즈나이트의 후광에 묻혔잖습니까... 안타까운 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절망선생투
    작성일
    12.04.07 17:39
    No. 12

    보면서 기분이 더러워질꺼 같아서 저에게 가즈나이트는 이노센트가 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파천
    작성일
    12.04.07 17:59
    No. 13

    분명히 말하면 기존의 모든 가즈나이트 세계관 ////////////////// 가즈나이트r의 세계관입니다. 전혀 다르다고 봐야죠. 전 가즈나이트r의 세계관을 부정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2.04.07 17:59
    No. 14

    음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하지만 전 이게 가즈나이트 시리즈의 마지막이 되지않을까 하는면에서 세기말적인 r의 느낌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작가 자신이든 작품이든 10여년전에 비해서 성장했지만 캐릭터는 (가즈나이트 처음을보면 참 오글오글 하죠) 그대로일 수 밖에 없으니.. 성장통이라는 것이 있을수밖에없고 그것이 파괴후 재생이라는 코드로 R에서 쓰여 졌다~~ 라고 하면 어울리지 않을까요.
    물론 기존의 케릭터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건 아니야 라고도 할 수 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애증이랄까.. 그런것도 보여서 이해는 가는것같습니다. 그리고....가장중요한 점. 전 재밌어서 좋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단단단단
    작성일
    12.04.08 00:08
    No. 15

    스트라이크 시즌2 본 사람들은 공감할 듯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2.04.09 02:06
    No. 16

    ..뭐 마신 작가도 다음 연작 썻다가..
    마신 천우진 때문에 주인공 쩌리 느낌.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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