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경영
작품명 : 가즈나이트 R
출판사 : 청어람
가즈나이트 R 을 12권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분이 상당히 상한상태입니다
많은분들이 아시지만 가즈나이트 시리즈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손을 많이타는 물건입니다
캐릭터성으로 밀고왔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아예 안보는 사람들은 손도 안대고..
처음부터 봤던분들은 끝까지 보는 작품이죠
그만큼 가즈나이트 초기부터 봐왔던 독자들은 그만큼의 애정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가즈나이트R은 그 팬들을 전혀 배려하지않고있습니다
캐릭터성으로 미는 작품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만큼 시리즈전체를 통해서 캐릭터들의 비중이 큽니다
작가가 그만큼 시간을 들여서 캐릭터를 만들어왔고 그게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이번작품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캐릭터들을 완전히 버렸습니다
가즈나이트 전체의 주인공이라고 볼수있는 리오 스나이퍼(오리지널)은 더이상 가즈나이트R에서 존재하지않습니다
가즈나이트 R에 나오는 리오들은 그냥 신캐릭터들입니다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가즈나이트들도 버려졌습니다
슈렌은 죽었고 휀은 쩌리로 전락했습니다
바이론도 비중이 거의 없습니다
캐릭터소설이 캐릭터들을 버렸으니 그나마 있는 가즈독자층에서 이탈하는 독자들이 많을겁니다
섀델 크로이츠를 가즈나이트에 넣어버리는 시도도 악수였다고 봅니다
궁극의 이경영 월드를 만들고싶었는지 모르겠는데.. 가즈나이트 를 왜 이런식으로 만들었는지...
뭐 어쨌든 리오가 등장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는데..결국 가즈나이트 시리즈 초기부터 다읽고왔던 저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애정있게 보아온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을 죽이고 새인물을 끼어넣었다는 의미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독자들과 교감하면서 커왔던 주인공이 뜬금없이 죽었고 다시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점을 생각하면 짜증이 더큽니다
내가 오리지널과 함깨한 추억도 이제는 죽은 추억이 되는군요
가즈나이트 초창기의 그친구는 이제 없는거니까요
사실 이건 이경영작가만의 문제라고 보기힘들고... 시리즈연작을 쓰는 작가들 전체의 문제인데..
예를들면 S.K.T의 김철곤작가도 그렇구요
사라전종횡기의 수담옥 작가도 그렇습니다
전작을 재미있게 봐왔는데..연작을 쓰면서 왜 전작의 주인공들을 그런식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앤디미온이랑 알테어는 왜 고따구로 살고있는지..
전작에서 강철같은의지와 신념을 가졌던 장소열은 왜 이후 실망스럽게 살았었는지...보면서 화가났죠
연작보면서 좋았던게 우각작가의 파멸왕입니다
최소한 전작주인공을 저런식으로 몰아가지는 않았죠
뭐 파멸왕도 문제가없다고는 못하는게... 천우진때문에 철군패캐릭터가 죽어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리기도 했지만요
작가분들... 연작쓰실때는 왠만하면 이런점 고려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잘만들어진 작품들은 연작이 안나오는게 좋을거같기도합니다
시리즈되면서 좋은평가 받은작품이 거의없으니까요..
그작품으로 이미 결말이 다나온걸 억지로 이어가서 책을팔려는 의도가 더크게 보일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연작을 쓰실려면 팬들을 조금더 배려해서 써주시기바립니다
우리는 독보건곤의 북해의전설 노독행이 군림천하에 등장했다가 진산월에게 지는 그런이야기는 보고싶지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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