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우사, 박제후
작품명 : 강철군화, 황금십자가
출판사 : 조아라 노블 연재작
- 원래대로라면 밑에 있는 '이카루스의 하늘'과 함께 글을 작성하려 했으나, 밑의 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분리해서 작성하게 됐습니다. 최대한 짧게 적을께요.
이 두 작품 역시 제가 너무나 좋아하지만,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기에 이렇게 비평글을 남깁니다.
1. 강철군화
많은 전쟁을 겪고, 그것을 통해 유능함을 인정받아 고위 장성이 된 노련한 군 지휘부.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구시대의 전략만을 구사함으로써 아군을 위기에 처하게 하고, 이러한 지휘부의 몰락으로 인해 작전권을 손에 쥐게 된 주인공은 결국 그 전쟁을 뒤집게 되는데...
굉장히 익숙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누가 쓰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많이 달라지죠. 풍우사 작가님의 강철군화는 익숙한 클리셰를 사용했지만, 작가님의 글 솜씨로 인해 이러한 일련의 전개는 큰 문제없이 저를 포함한 독자들을 글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읽을 땐 몰랐는데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왜 아군의 지휘부엔 멍청이들뿐이고, 왜 이들은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주인공의 작전은 매번 성공하고, 그나마 나오는 위기도 위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곧 극복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만약 저같은 독자라면 주인공의 작전이 실패해 정말 큰 위기에 처하게 되면, 왜 작가님은 이렇게 주인공을 극한상황에 몰아넣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 모르죠 (이래서 저같은 독자를 도둑넘이라 부르는지도 모르겟네요. 작가님께 너무 많은 것을 바라니 ;;;)
횡설수설했네요;;
아무튼 풍우사 작가님은 이런 전개에 약간의 양념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으로써, 물론 지금도 굉장히 만족하고 보고 있는 좋은 작품이지만, 더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그래도 만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미워지네요 ㅠㅠ)
2. 황금십자가
인물, 설정, 전개, (거기에 약간의 19금 신까지 -_-//)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꼬집고 싶은 점은
스승의 죽음 때문에 베틴공작에게 피의 대가를 약속하는 장면입니다. 분명히 뒤에 나오는 내용 중에 전쟁터에서의 검객의 죽음은 문제삼지 않고, 개인적인 원한도 가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이 원한 때문에 로이덴폰스크령으로 향하고, 결국 황제의 길을 향해 걷게 됐습니다.
차후 이 부분의 보완이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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