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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하늘

작성자
Lv.99 궁상자
작성
12.03.12 12:54
조회
3,563

작가명 : 두샤

작품명 : 이카루스의 하늘

출판사 : 문피아 노블 연재작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카루스의 하늘'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접속해서 새 글이 올라와 있는지 확인할 정도죠. 그럼에도 이렇게 비평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좋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차후 출판되거나 E북 연재시에 이런 점이 보강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처음 이 글을 보게 됐을 때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이 떠올랐습니다. 라인하르트 VS 얀웬리 의 대립 관계가  탈리온 리아드와 줄리오르에게 이입되더군요. 이런 전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글에 더욱 몰입하게 됐습니다. 특히 작가님의 글 솜씨로 인해서 두 명의 캐릭터 모두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아쉬운 점은 바로 이 라이벌 관계에서 한 캐릭터에게 일방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은영전에서 키르히아이스, 미터마이어, 로이엔탈, 비턴펠트, 루츠, 와렌 (이를 제외하고도 수없이 많은) 등등 굉장한 역량을 지닌 장수를 휘하에 둔 라인하르트와 달리, 얀웬리 측에는 세부적인 전투 역량은 지녔지만 하나의 함대를 통괄지휘할 만한 인재가 얀웬리 본인밖에는 없었죠(그나마 몇 있던 인재들도 제국 침공 당시 라인하르트의 계략에 밀려 거의 죽었고, 뷰코크도 작품 중반부에 전사하고 말죠).

군사적인 역량 외에도, 제국 측이 라인하르트 지휘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비해, 자유행성동맹 측은 내부적인 정치다툼으로 인해 얀웬리를 원활하게 지원해 주지 못했습니다.

이카루스의 하늘도 지금까지는 줄리오르에게 너무나 불리한 상황만 연출되고 있습니다. 마르가스는 황제의 지휘하에 일치단결하여 최전선에 선 탈리온 리아드의 전략을 완벽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네로젠다와 에렌셀이라는 완벽한 사기캐릭들까지 있죠.

그에 반해 데모라이야는 선거를 앞둔 내부의 정치싸움으로 인해 군부를 충분히 서포트하지 못하고, 정치싸움으로 인한 낙하산 인사가 줄리오르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르제나 필리크라는 사기 캐릭이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군부의 희망인 마르파 장군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한 두명의 네로젠다를 처리할 수 있을법한 장면이 나왔지만, 결국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더군요.

이러한 일방적인 강자와 약자의 관계가 제게는 너무나 아쉽습니다.

약자가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도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겠지만, 마르가스 측의 역량을 감소시키거나 데모라이야 측의 전력을 강화(그나마 있는 인재의 소모 없이 말이죠)시킴으로써 어느 정도의 대등한 대결이 펼쳐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12 13:03
    No. 1

    아직 글에선 안나왔지만 데모라이야에 먼치킨 장군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겨울도시
    작성일
    12.03.12 13:06
    No. 2

    그래서 마르제나 필리크인가? 등장하려고 하잖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궁상자
    작성일
    12.03.12 13:43
    No. 3

    능암님, 겨울도시님 //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적어놨다시피, 그 시일이 문제입니다. 마르제나 필리크가 합류하기 전에 만약 마르파 장군이라도 전사하게 된다면, 필리크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강자와 약자의 관계는 쉽게 바뀌지 않을꺼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마르제나 필리크가 합류하기 전에, 정치싸움이 종결되고 공화국 군을 향한 전폭적인 지원이 시작되거나, 낙하산 장군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인재가 합류되어 마르파 장군의 사망플래그를 보지 않는 것이네요 (이렇게 쓰고 보니 작가님께 이래라 저래라 하는 참견쟁이가 되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미소녀퀸
    작성일
    12.03.12 14:43
    No. 4

    이건 비평이 아니라 작가님한테 설정좀 바꾸라고 하는것 같네요
    캔디가 맨날 당하기만 한다.뒤에 나올 백마탄 왕자를 얼렁 빨리 등장시켜 구하라...
    주인공이 너무 쎄요.. 끝판에 나올 끝판왕을 빨리 등장시켜주세요.
    작가님들은 등장인물,전체적인줄거리.스토리텔링들을 미리 생각하고 글을 씁니다. 중간에 비평.조언.오타지적은 할수 있지만.설정이나 환경.등장인물 가지고 뭐라는것은 오버이신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바람피리
    작성일
    12.03.12 15:20
    No. 5

    딱히 데모라이야가 불리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개 내용을 보면 네로젠다는 먼치킨처럼 묘사되어 데모라이야가 초장부터 밀리겠구나 싶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네로젠다에 맞먹는 장수들이 많이 있어 오히려 네로젠다의 강함이나 상징성이 퇴색되었었다고 느꼈습니다 거기에 줄리오르는 지력올인캐릭이라 전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리아드는 올라운더이고.. 하고싶은 말이 좀더 있는데 스맛폰으로 걸으면서 쓰다보니 중구난방이 되네요 비평하신 분의 의견에 반대를 표하며 총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치자꽃
    작성일
    12.03.16 01:17
    No. 6

    뭐라고 한다기보다는 아쉬운 점을 말하신건데 이걸 가지고 또 뭐라그러는 건 좀 ^^; 아무튼 이글은 감상란이나 소설 본문의 덧글에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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