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욱
작품명 : 버드송
출판사 : 로크미디어
글 소개에 혹해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전작도 나름 인기를 끌었다기에 일독했는데 한마디로 무척 실망했
습니다.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초기에 범하는 오류가 있죠.
행동과 내면을 동시에 표현할 때 2가지가 따로 서로 조합되지
않고 따로 노는경우죠.이런 케이스는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
집니다.
A와 B가 있는데 A의 행동과 심리에 B는 앞서나가거나
딴청을 피웁니다.
둘이 서로 동조하고 맞추어야 하는 사건임에 틀림없는데도 말이죠.
나름 무게잡으려고 하다가 초가삼간 다 태워먹는 경우입니다.
게다가 초반전개를 심리묘사쪽으로 잡아먹어서 그럴듯한
임펙트를 주지 못합니다. 비하인드스토리로 잡아나갔을지
모르겠으나 이야기를 너무 감추면 독자는 화를 냅니다.
책 소개글을 보고 집어 들었는데 글을 조금 다듬었으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어쩌면 무협에 특화된 글을 판타지로 옮겨가려고 하는데서
비롯된 오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ps 문예창작과 출신이라서 더욱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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