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僞王
작성
10.06.24 06:58
조회
4,171

난전무림기사. 이 소설의 전반부는 도굴꾼으로 나름 살던 주인공이 의문의 동굴을 파헤치는 일에 휘말렸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요상한 운명에 빠져들어 헤매고 그것을 헤쳐 나가려고 고생과 삽질을 연속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전반부는 아쉬운 구석이 있긴 해도 세이브 로드 해가며 올바른 진행방향을 찾는 듯한 주인공의 기이한 상황과 배신과 욕심이 교차하는 전개와 그런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면면 묘사까지 흥미를 동하는 요소들이 많고, 여기까지만 보면 난전무림기사는 입맛 까다로운 사람 아니면 누가 봐도 충분히 볼만하다며 추천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아니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몰랐죠, 첫 끗발이 X끗발이란 사실을.

전반부만 해도 험한 세상에서 나이도 어느 정도 먹어서 지혜도 있고 잔머리도 잘 굴러가던 주인공이 어째 갈수록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 경험까지 싸그리 말아먹은 듯한 행동을 반복하는 건 소설 속 설명대로 급박한 상황 전개에 주인공이 정신을 못 차려서라고 칩시다. 하지만 소설 상에서 앞서 나온 내용이 실은 ‘페이크다 이 XX들아!’ 였다고 외치는 전개를 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앞부분에서 안 적어놔서 그렇지 실은 이렇다. 메롱!’ 하는 식이 소설 상에서 몇 번이 반복되다 보니 가면 갈수록 읽는 입장에선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의 심정이 되어갑니다. 반전이 계속되니 반전에 무뎌져서 ‘그래서 어쩌라고’ 하고 말하고 싶어지는 거죠.

난전무림기사는 뒤로 가면 갈수록 흡혈귀가 나오고 평행차원이 나오고 요소 하나 하나만 보면 흥미롭다 할 만한 것들이 연속됩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의 추가가 앞선 내용에 복선 없이 등장하니 잘 봐줘야 순간의 깜짝쇼이고, 괜찮은 수묵화가 될 수 있는 그림에 유성물감을 떡칠해 그림도 아닌 이상한 걸 만들어 놓은 수준에 그칩니다. 복잡하면서도 치밀한 소설 속 세계관이 만들어지려면 나중에라도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납득할 수 있는 떡밥을 깔아놓고 갔어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이 뒤로 가면서 덕지 덕지 덧붙이니 소설이 진행될수록 화장품만 좋지 화장술은 폭탄 수준인 얼굴과 난전무림기사가 매한가지인 꼴이 되어갈 뿐이죠.

결국 난전무림기사를 다 읽고 나면 허탈. 재치 있는 부분 부분, 나비효과 같은 영화에서 따오긴 했어도 플러스 알파가 된 소재, 도박 만화를 보는 듯한 인물들간의 심리전, 깔끔한 문체, 좀 뻔하긴 해도 납득 가고 읽을 만 했던 주인공의 행보 전환. 등등 난전무림기사를 애초에 집어들 때 보였던 장점 따위보단 별 카타르시스도 안 느껴지는 마지막을 본 허무함이 남습니다.

난전무림기사를 쓴 소설가가 이런 식으로 읽는 사람 허탈하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난전무림기사의 소설가는 이전에 쓴 무림해결사 고봉팔에서 이미 이런 식으로 초반에 볼만한 인물들과 재치와 소재 보여줘 놓고선 별 복선도 안 보이고 재미도 없는 ‘페이크다 이 XX들아!’ 를 반복해 읽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 전력이 있습니다. 바로 전작인 일구이언이부지자도 ‘페이크다 이 XX들아!’ 가 계속된 소설이긴 했지만, 이때는 ‘이 모든 게 소설 속 인물들이 속셈 가지고 윤색한 이야기들의 반복이었다’ 라는 방식을 쓰면서 알게 모르게 떡밥들이 풀려 있었기에 읽는 입장에서 납득이 갔습니다. 고봉팔에 학을 뗐지만 일구이언이부지자는 어느 정도 만족했기에 난전무림기사도 읽게 되었습니다만, 결과는 고봉팔 2, 이 소설가의 소설은 내용 전개가 페이크가 아니라 전반부가 재미있다는 게 페이크란 사실만 확인합니다.  

난전무림기사는 재치 있는 부분 부분이나 팽팽한 심리전이나 생동감 있던 인물들 등 화려하진 않아도 적합하고 아주 모자란 데 없는 입을 만한 옷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이거 덧붙다 보니 깔끔한 디자인의 옷 만들어 놓고선 멋 부린다고 이거 저거 화려하게 덧붙이다 요란한 장식이 정신 사납게 하며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폭탄스런 옷을 만든 꼴이 되었습니다. 괜히 덧붙이지 말고 전반부에 보여준 대로만 갔다면 어땠을까요. 최소한 읽는 사람이 지치진 않았을 겁니다.  

난전무림기사를 쓴 소설가 자신은 속셈과 속셈이 교차하는 복잡다단한 전개에 욕심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전개를 하고 싶으면 뒤에 가서 납득가게 복선도 뿌려놓고 토대를 단단하게 다져놓아야 할 텐데, 자기가 좋아하는 소재를 역삼각형 가분수 꼴로 쌓아 사상누각을 만들어 놓기만 했습니다. 정작 소설가 자신의 장점이라 할 만한 장점들은 싸그리 뭉개놓고 말이죠. 소설가 자신의 머릿속에서는 모든 게 제대로 꽉 맞는 전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가 자신의 머릿속에서 맞추어 놓으면 뭘 합니까. 독자가 머릿속에서 맞출 수 있게 풀어놔야죠.

소설가든 보통 사람이든, 능력 면에서 자신이 가진 욕심과 자신이 가진 강점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인정하고 자신의 욕심을 취미의 영역으로 돌리든가, 아니면 자신의 욕심을 자신의 강점과 맞출 수 있도록 엄청 노력하든가 해야 하는 게 현실이죠. 뻔할 수 있는 소재나 전개도 재치와 생동감 있게 담아낼 능력이 있는 소설가가 자신의 장점으로 전반부를 보여줘 놓고 자신의 욕심으로 읽는 사람 허탈하게 만드는 걸 반복하고 있습니다. 소설가의 욕심이 소설가 머릿속에서만 만족되는 게 아니라 읽는 사람들에게도 만족될 정도로 탄탄한 전개를 가진 소설을 쓰든가, 아니면 소설가의 장점이 더욱 빛날 수 있는 경쾌한 전개를 가진 소설을 쓰든가, 둘 중 하나가 난전무림기사를 쓴 소설가의 다음이었으면 합니다.

저 자신은 ‘초반에 볼만해 봤자 이번에도 페이크겠지’ 싶어 다시 이 작가의 소설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이런 게 장점이니 이런 걸 살려라 할 게 보이지 않는, 존재 자체가 단점인 소설들보다야 난전무림기사가 백배 낫기야 합니다만.


Comment ' 15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10.06.24 12:49
    No. 1

    난전 무림기사는 확실하기 일구이언 이부지자 보다 퇴화한 느낌의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06.24 13:21
    No. 2

    뭐랄까 최고급재료를 써서 만든 개밥이랄까요? 너무 이것저것 넣어놔서 재미가 뚝떨어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e******
    작성일
    10.06.24 13:52
    No. 3

    동감. 소재나 설정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참 재미있고 매력적인데, 막상 이야기 속에서는 기대이하죠. 거기에 불필요하게 반전이나 위기가 반복되다보니 읽다가 지칩니다. 캐릭터들도 별 매력이 없었고.

    기대를 많이 했고, 중반까지 나름 괜찮게 보다가 결국은 덤덤하게 책을 덮은 작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일환o
    작성일
    10.06.24 15:00
    No. 4

    그래도 다른 허접한 양판소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10.06.24 15:21
    No. 5

    고봉팔은 약간 산만한 느낌이 있었고, 일구이언이부지자는 마무리가 좀 아쉬운 감이 있었죠. 마협 소운강은 비교적 깔끔하게 잘 쓰여진거 같습니다. 난전무림기사는 산만한 수준을 넘어서 정신없는 수준이긴 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10.06.24 22:20
    No. 6

    '페이크다 이XX들아!'
    이거 참 뼛속깊이 와닿는군요.
    전적으로 동감되는 비평입니다.
    무언가 눈꼽만큼의 꼬리라도 보여주고 나중에 터쳐줘야 아하~ 할텐데 뜬금없어서... 앞의 것들이 무의미해져버리는 경우는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0.06.25 00:02
    No. 7

    그래도 난전무림기사를 쭉 읽은(저는 4권인가에서 포기) 분들은 나름 적응이 되신 분들만 있었는 줄 알았는데 반드시 그렇진 않았군요. 아무튼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너무 반전이 많이 일어나고, 앞부분의 전개가 무의미해져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복잡한 구성 자체는 좋지만, 그로 인해 생동감이 죽으면 썩 좋은 경우는 못 되는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0.06.25 01:48
    No. 8

    좋은 소재로 명작이 나올'뻔'한 아쉬운 소설이죠.
    떡밥에 비해 구성이 찰지지 못한게 아쉬운 소설인듯...
    하지만 작가로서 성장 가능성은 다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끝에가서 약해지는 모습만 고치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0.06.25 03:35
    No. 9

    전 이분 소설을 볼때마다 무림사계가 얼마나 잘 쓰여진 소설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두작가분 작풍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무림사계 하나로 완전 다른 작가로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6.25 11:04
    No. 10

    글쓰는 재능은 있는분입니다.
    하지만 정리가 안되고 좀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요거만 잘 정리되면 일급작가로 성장할거같은데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0.06.25 14:39
    No. 11

    이 작가는 재능도 있고 글도 잘 쓰지만..항상 전개가.....
    그냥 좀 욕심을 부리고 소재 하나 혹은 두개가지고 에피소드 정리해서 글쓰면 더 대박나실 듯...
    모든 것을 그냥 한 작품에 쑤셔박고 싶어하시니..독자가 부담스럽죠..
    읽으면서도... 이게 뭐야...
    제가 그래서 이 작가님 전작들 손이 잘 안갔는데...
    정말 1-2권을 잘 된 작품인데..그 이후 연결권들 보면...아후..
    보던거라 결국 완결까지는 봤는데...
    작가님 제발 욕심좀 버리세요..좀 깔끔하게 갑시다.
    그렇게만 해도 작가님 대박날 듯... 팬도 더 많아지고...
    이분 문체도 깔끔하시고...뭐랄까 하나하나 뜯어보면 완전 퀄리티 최상인데 합쳐놓으니 개밥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6 장금이
    작성일
    10.06.26 01:22
    No. 12

    언제나 살짝 아쉬움이 남는 작가분 중 한분입니다.
    뭐랄까...옥의 티가 유난히 반짝여서..왠지 문질러서 싹싹 닦고 싶은기분이랄까?! 작가분들 중에 가끔 이런분들이 있죠. 그리고 그 아쉬움에 비평란에 글이 짬짬히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런 반면에....옥 보다 때가 더 많이 타서 닦아서 어찌 써먹기 보다는 그냥 버리는게 나은 작품들도 많긴 합니다. 그런 작품들도 물론 비평란에 단골로 나옵니다. 격한 감정에 격한 어투로 흥분한 독자의 분.노.의 창구로 말이죠;;;
    아무튼, 비평이라도 전자의 작품같이 좀 기대되고 안타까운 글이 좀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가령(歌鈴)
    작성일
    10.07.01 19:06
    No. 13

    저는 주인공이 살아온 시간이 정말 긴데 하는 행동이 나아지지 않아서....뭐랄까요....4권이었던가, 그것까지 읽고 그만둔 소설.
    여자라도 무협은 좋아하긴 하는데.............주인공이 발전이 없는것 같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백화어충
    작성일
    10.07.11 02:20
    No. 14

    '작가가 쓰고 싶은 글'과 '작가가 보여지고 싶은 글'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작가가 쓰고 싶은 글' 위주로 쓴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aintluc..
    작성일
    10.07.17 20:15
    No. 15

    앞쪽 권만 흥미로운 소설들이 많은 것을 보면 글을 길게 쓰는거는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494 판타지 이지스.끝이 왜 이모냥인가요. +4 Lv.9 슈자 10.06.27 2,394 5 / 3
2493 판타지 신디케이트,응? +9 Lv.9 슈자 10.06.27 2,193 1 / 4
2492 무협 몽상가 : 동양무협 프레임의 현대적 확장이 가능한가? +1 Lv.1 가볼 10.06.26 2,529 9 / 1
2491 판타지 열왕대전기 18권 억지의 끝을 보여주는 듯 +416 Lv.2 헤이션 10.06.26 7,721 87 / 89
2490 비평요청 <드래곤 플레이어>비평 부탁드립니다. +7 레이언 10.06.26 1,744 0 / 6
2489 무협 신궁전설.. 도저히 못 읽겠다. +9 Lv.1 민동훈 10.06.25 10,389 14 / 0
2488 판타지 메카니스트.네이버 평만 믿고 봤는데... +21 Lv.9 슈자 10.06.24 3,500 8 / 0
» 무협 난전무림기사. 소설가의 욕심과 현실 +15 Lv.1 僞王 10.06.24 4,172 37 / 0
2486 판타지 돌아가는 길 +3 Lv.8 목련과수련 10.06.24 1,665 4 / 1
2485 무협 무결도왕 초반 왜 이런가 +8 Lv.51 나라장터 10.06.23 2,441 15 / 3
2484 판타지 나이트 발록, 크게 모난구석은 없다. (미리니름존재) +1 Lv.99 금원 10.06.23 2,070 5 / 3
2483 판타지 게임판타지의 참을수 없는 공통점 +28 Lv.2 종연미 10.06.22 5,243 13 / 2
2482 무협 황규영작가님의 개천 +18 일리 10.06.21 6,269 10 / 5
2481 무협 무난함과 소소함의 재미?? 무당태극검 +6 Lv.3 파즈 10.06.21 2,660 3 / 3
2480 무협 [불패검선] +22 Lv.1 IN_old_m.. 10.06.21 4,216 6 / 4
2479 무협 질풍신뢰 재밌게봤어요 +28 Lv.1 클팡이 10.06.20 3,444 5 / 40
2478 판타지 캐릭터들의 정신연령에 대해서... +27 가시늑대 10.06.19 3,410 9 / 0
2477 판타지 트루베니아 연대기 - 다음권은 언제 나올라나요... +12 Lv.51 시한폭탄 10.06.18 3,289 4 / 0
2476 비평요청 시드랜드스토리 비평 +4 Personacon 묘로링 10.06.17 1,679 1 / 4
2475 기타장르 koko님에 대한 답변 +46 Lv.27 스카이넷 10.06.17 2,771 3 / 7
2474 무협 황규영작가님의 '금룡진천하' +22 Lv.9 캄파넬라 10.06.16 3,759 7 / 2
2473 판타지 전장의 금기에 대한 개인적 감상. +24 하늘눈물 10.06.16 3,894 6 / 5
2472 판타지 세라핌 . . 좀 답답하고 생각좀 하고 씁시다 +30 Lv.26 비류연윤 10.06.16 2,688 5 / 3
2471 기타장르 밑의 스카이넷님의 마검왕 관련 반론입니다 +11 Lv.73 ko** 10.06.15 3,107 11 / 5
2470 비평요청 얼마 연재하지는 않았지만 비평부탁드리겠습니다. +6 Lv.1 포로넬리 10.06.15 1,887 1 / 5
2469 기타장르 마검왕을 읽고 +17 Lv.27 스카이넷 10.06.15 3,228 9 / 16
2468 판타지 전장의 금기 : 작가님의 이의제기에 대한 반론... +77 Lv.22 낭마니 10.06.15 4,698 68 / 17
2467 비평요청 <전장의 금기> 비판에 대한 반론 +6 무협30년 10.06.14 2,965 10 / 46
2466 판타지 이계공명전 소드레전드 +6 일리 10.06.14 4,197 2 / 1
2465 기타장르 조선거상을 읽고 불만... +8 Lv.31 야놈 10.06.14 2,473 2 /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