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o님의 글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 읽은 분이 반박하는 글을 써주셨으니 감개무량합니다. 토론마당에서는 찌질학자의 글에 대한 반박을 써도 본인은 영 기어나오지 않고 딴글을 배설하는 작태를 본적이 있는지라 감격했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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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인 정진욱이 탈취한 회사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기획사입니다 다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탈취한것은 아니고 애인인 바다가 소속된 기획사를 조사하다보니 조폭(엄격히 말하자면 주식사기꾼)이 관련되어있었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더큰 조폭을 이용해 돈한푼 안들이고 인수한것입니다. 그리고 (주인공보정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원래 기획사의 사장은 꽤 좋은(혹은 착한)사람이어서 더이상 주인공이 간섭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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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 썼던 글의 댓글에 말씀드렸었습니다만 기획사 관련 내용은 본지가 확실히 오래되었습니다. 고로 저의 내용에 관한 무지가 있었을 수 있으며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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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김일권(거대 언론사 사장의 손자)의 허릴 접은건 사실이지만 그전에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던건 빼먹으셨더군요(물론 저라면 닥치고 접었겠지만...)좀더 부언하자면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기타등등 일반인이 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취하였지만 거대언론사의 손자라는 타이틀은 넘사벽이었고 이에 동생은 또다른 빽을 써서 어찌어찌 법정까지는 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악한 적은 불법적인 방법까지 취할려고 하고 결국 주인공의 무력까지 동원하는 사태가 벌어지죠(뭐 어쨌든 주인공 보정이라는점은 동의합니다만 과정에서 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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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는 저가 적지를 못했습니다. 댓글에 <<법(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본법을 거의 베껴다 쓴)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려 했던 주인공이 결국 폭력을 통해 정의를 실현한다>>라는 구절과 그 다음구절에서 언급했을 뿐입니다만 확실히 글을 읽지 못한 분에게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글을 읽는 분을 타겟으로 썼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서의 '사회진화론'의 내재화에 관한 저의 비평에는 이상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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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정의니 정의 없는 힘이니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만 어짜피 이부분은 보는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까 생략합니다. 다만 제가 본 부분에선 주인공이 현시대에 고민은 있어도 법에 회의를 가진것 같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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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서 쓰려다가 결국 쓰지를 않았지만, 그 글에서의 궁극적내용은 이른바 권력 즉 힘 있는 것은 인민들로 부터 나오는데, 정작 우리는 이것을 간과하고 그저 힘센 정의 앞에 굴복하고 노예가 되는 제국주의 시대 이론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독자나 글쓴이)의 상황도 동시에 비평하려 했었습니다(에효).
그리고 세번째 반박에 대한 답변은, 저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결국 법에대한 심판에 실망한 것 처럼 비춰지고 그것과 다른사정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틀리거나 다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엄연히 저의 감상인 부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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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직접 독백을 한 부분인데 좀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군요
주인공은 경영학은 부차적인것이고 미국을 통해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즉 경영학은 그냥 도구일뿐 그다지 의미는 없습니다 또 그곳에서 교국을 통치할 통치이념을 만들고 싶다고 하죠 더불어 기존 틀을 깨지 않는 한도에서 정의를 이루고 싶다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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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이란 나라는 극도로 자본주의가 발달한 나라로 일개 공공부문까지 우리나라나 여타 다른 나라와 달리 사기업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화의 선봉인 나라로서, 세계화는 세계를 이해하고 감싸자는 것이 아닌 세계자본주의화의 준말입니다. 즉 세계를 상대로 어찌해서 효율적으로 돈 벌까를 궁리하는 것이라 이 말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무엇을 배울지는 저의 글에도 나와 있지만 <<더 봐야 알것이기에 단순한 저의 추측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박 글에서의 ‘정의’도 사회진화론을 벗어난 정의일지는 글쎄요. 적어도 여태껏 글을 봤을 때는 NO입니다(더군다나 기존의 틀을 깨지 않는 한도라는 것도 의심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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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시대가 시대인데 계몽소설을 바라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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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합니다. 계몽이 종말을 고했다는, 그런 말을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은 간단합니다. 인간을 대중으로 만들어 주는 강력한 도구, ‘매스미디어’가 자신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생각해보시고, 특히 그것이 나의 생각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보신다면 과연 자신은 ‘계몽’되었나에 의심을 품게 될 것입니다.
단지 최첨단의 문명을 누리고, 학교에서 지식을 외었고, 매스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이 자신의 눈과 귀로 들려온다고 ‘계몽’이 된 것이라 한다면 그 상태야 말로 말 그대로 ‘잠을 자는’상태이며 계몽의 계자도 못 따라온 상태입니다.
계몽은 자신의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 스스로 자신과 자신 이외의 것을 알려는 노력입니다만, 매스미디어에 의해 대중으로 전락하고, 권위대한 노예적 굴복이 횡횡하는 지금, 과연 계몽이 어딨을까요. 단적으로 이 말이 아주 간단하고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자는, 사실 가장 노예인 자이다’
PS.저가 썼던 글에서의 댓글에 대한 답변들은 그글의 댓글에 다시 달아놨습니다(2번째...-ㅅ-;;힘들당 ㄱ=). 이번글은 예외적으로 댓글에 달기에는 너무 많기에 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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