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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읽을 게 없어서 게임판타지는 원래 잘 읽지않지만 아처, 히든 커넥션, 하멜을 읽었다. 셋다 좋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괜찮았다.
그렇지만 결국 다 읽지는 못하고 내려 놓아야 했다. 요새 게임판타지에서는 가상현실을 거의 또 다른 세계로 표현할만큼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너무 과하다.
하멜에서는 주인공이 신마족 캐릭터인데 공주한테 참혹한 전쟁의 모습을 각오하라면서 배려한다. 그 모습은 게임이 아닌 실제 신마족 캐릭터와 다름없다.
아처에서는 주인공 동료가 오크의 머리통을 방패로 내리찍어 머리가 산산조각나서 뇌수가 튀긴다.
히든커넥션에서도 전투에서 팔이 잘리고 피가 튀는 모습과 동시에 강간이 가능하다.
분명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그런데 게임속에서 저들은 진짜 전사보다도 리얼하게 살육에 익숙해져 있다. 나같은 경우는 바퀴벌레 죽이는 것도 나름 끔찍해서 휴지로 두껍게 하고 인상을 찡그리며 잡는다.
그런데 게임속에서 저들은 아무렇지않게 찌르고 베고 쳐부순다. 더군다나 효과까지 리얼이고 촉각, 후각, 시각 모든게 현실과 같다.
나는 왜 저런 게임 실존 할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게임이 형성된 메커니즘이 아니라 저런 살인자 양육 시스템에 정부가 왜 개입을 안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저런 시스템이 있다면 정부는 슈퍼 군인을 저비용 고효율로 양성할수가 있다. 민간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포르노를 보고 아이들한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규제가 엄한 지금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더군다나 사는 형태를 보면 완전 미래도 아닌 근미래다. 인간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진화를 거치지 않는 이상 기본적인 도덕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을 텐데 정말 이해 하기가 난해하다.
그나마 이런 고민을 풀어주던 소설은 올마스터가 유일했던 것 같다. 특히 하멜 작가는 그냥 신마족인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하지 굳이 왜 게임이라는 탈이 썼는지 이해가 안간다.
아무튼 게임판타지는 나에게 아직은 금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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