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영술사
작품명 : 얼라이브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 먼저 수줍지만 여태까지 소설을 읽으면서 좋다 나쁘다의 개인적인 평가와 나름 경륜이 생겼다 하는 오만에 찬 생각을 가질 정도로 이땅의 판타지와 무협을 읽어오면서 이곳 문피아에 몰래몰래 들러서 정보를 검색하고 혼자 즐겼던 경험을 고백하겠습니다;;
특별히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책을 읽어오면서 가장 크게 고민하고 그러해야한다고 저 만의 가치와 잣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건 극중 인물과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소설'이란 정의 자체가 '현실에 있음직한 허구'라는 것으로 요약되겠지만 판타지와 무협이라는 장르는 그 정의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영역이라는 점이 특수하다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흔히들 말하는 개연성, 새로운 설정이 가해진다면 그에 걸맞는 극중인물의 행동이 저희 독자에게 감동과 조금의 고민을 던져주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 처음으로 글을 쓰니 조금 잡설이 길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모르시고 또 책이 있는 책방을 찾기가 어려워서 접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조금 모자라는 글 솜씨와 평이지만 올려보려합니다.
감상에 앞서서 게임판타지라는 장르 자체에 많은 불신와 적은 기대를 가지는 분이 많고 폄하도 하시는 분이 있기에 이 작품은 '아니다'라고 미리 말하겠습니다. 게임판타지라는 장르는 현대를 살아가는 저희에게 '게임'이라는 소재를 통해 조금이나마 더 '있음직한' 판타지로 다가오게 했다는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얼라이브'라는 소설은 정말 평범한 사람의 타락과 절망 속에서 이겨내고자 혹은 벗어나고자 하는 발버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금 말이 격해진 감이 있지만 제가 이 책을 읽는 촌음동안 수도 없이 생각했던건 '나였다면' 이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큰 감동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앞으로 읽으실 분이 계시기에 자세한 플롯은 쓰지 않겠지만 호기심을 위해 조금은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주인공은 '의도하지 않은' 계기로 인해 강제로 잠을 자는 시간에는 어떤 존재에 의해 몇가지의 '법칙'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이면서 현실인 공간 '인드림'으로 가게되고, 잠에서 깨면 현실세계인 속칭 '아웃랜드'의 이중생활을 하게됩니다.
항상 게임판타지에서는 그 주인공이 대체 '왜' 게임을 하는가? 혹은 '그렇게까지' 미친듯이 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소설 '얼라이브'는 그럴만한 당연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건 '인드림'의 죽음은 진정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총5번의 생명이 있지만 마지막 생명이 꺼지게되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도 그냥 죽음이 아닌 '나의 존재자체의 죽음'을 말입니다.
이 의미는 '내'가 존재했던 모든 흔적의 사라짐과 '나'의 죽음을 인드림에서 목격한 사람 이외에는 누구도, 심지어 부모님 조차 나를 '잊게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것이 주인공은 미쳐가면서까지 게임 속에서 '살고자'하는 이유입니다.
내용 소개는 이 정도로 마치고 긴 감상평, 조잡한 글솜씨, 구성없는 글솜씨에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얼라이브 소설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
-추신- 둔저님 그곳이 행복한 곳인 이유가 당신이 그곳에 있기에 하나 더 늘은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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