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갈랑
작품명 : 폴라이트테일즈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게임판타지 소설입니다.
저의 눈을 가장 크게 끈 부분은 바로 억지스럽지 않은 설정에 있습니다.
제가 게임판타지를 잘 보지 않는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주인공의 부모를 사고로 죽이는 설정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플래이타임을 보장해 주기 위해 잔소리없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합니다. 실제적으로 하루종일 게임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2. 그에 따라 주인공에게 게임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복권에 담청되게 한다거나 무료정액권을 주거나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죠. 부모를 죽게한대다 종일 게임만하게 해야하니 돈이 생길리 없잖습니까. 그것에 대한 것을 매우려는 설정같습니다.
3. 직업간의 불균형이 심한데다 운영진이 편파적입니다. 온라인게임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직업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너프가 발생하는지를요. 패치 한 번에 수많은 사람이 울고 웃습니다. 물론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조정을 통하죠. 또 운영자들은 보통 게이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물론 위의 요소들이 게임'소설'이니까 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솔직히 말 안 되잖아요. 그럴거면 차라리 싱글플래이를 하는 것이 훨씬 현실성이 있죠. 어차피 가상현실인데요.
각설하고 폴라이트테일즈는 그런 것 없이 정말 그럴듯하게, 미래에 이런 게임이 있다면 정말 이런식으로 흘러가겠구나 하는 사실감을 줍니다. 게임 안에서의 일들 말고 외적 부분에서는요.
게임 내용 또한 정말 가상현실스러운, 그러면서도 게임이기에 가능한 설정들이 절묘하게 섞여있습니다. 그래서 읽는데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지요.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도 재미가 있었고요.
물론 글 속의 주인공이 출근을 해야하기에 게임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너무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서 그런 리얼한, 마치 판타지속에 있는 듯한 게임은 다중접속방식이 아닌 싱글플래이가 더 맞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작가분이 어떻게 결말을 이끌어갈까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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