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아진
작품명 : 엑소더스
출판사 : ROK Media
엑소더스. 탈출이라는 뜻입니다. 네XX백과사전에 찾아봤더니 비극에서 퇴장할때 부르는 노래라네요. 개인적으론 후자의 뜻이 더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작가만이 알겠죠.
주변의 추천으로 보긴 했는데,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지 작가 필력이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재미있네요. 일반적인 소설들의 주인공들의 행태를 보면 대개 깡패나 다름없는데,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은 깡패기질이 있습니다. 일단 제가 읽은 2권까지는 그 깡패기질은 기질에서 끝나고있는데, 옆에서 붙잡아주는(다른 말로 하면 깃발꽃은) 아가씨가 있기때문이죠. 이건 다른 소설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주인공의 행동을 어느정도 제어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있어서, 독자로서 상당히 편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게 해줍니다.
어떤의미에서 이런 소설에서의 히로인의 역할은 그다지 크지않다고 볼 수 있는데, 엑소더스에서는 꽤 비중있게 나와주네요. 체감상 한 반정도는 차지해줍니다. 원맨쇼 같은 느낌이 들지않게 해주는 것도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이런부분은 작가가 신경쓴 흔적이 보이네요.
게임을 시작하고 주인공의 파티가 강해지는 것이 게임 판타지소설의 수순이겠습니다. 물론 이 소설도 그 수순을 따르고 있습니다. 강해지지않으면 게임이 아니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것인데 이 과정이라는 부분도 꽤 잘 짜여있습니다. 읽는 내내 이벤트 하나하나가 마치 돌발적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어서, 페이지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약간씩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작가의 역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간만에 찾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전개를 해나갈지도 기대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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