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두열
작품명 : 탱커
출판사 : 발해 출판사
오랜만에 게임 판타지류에서 인기몰이를 한 소설 '탱커'.
제목과 게임 판타지라는 것만 보고 내용을 상상해버리고, 이 책을 넘기는 것은 읽은 사람이 보기에 십중팔구 후회할 짓이리라.
판타지이면서도 액자식 구성으로 현실의 인간관계가 가미되었고, 2권까지 읽어본 결과 작가가 의도하는 인간관계의 끈은 간단히 끝나지 않고 또 다른 실타래를 타고 게임 내부로, 또 다른 현실로 이어지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또한 무기와 직업으로 느껴지는 사람들의 성격과 그들이 얽혀지며 만드는 에피소드들.
제목부터 느껴지는 진부함에도 불구하고, 골든베스트 최상위를 점령할 수 있었던 이 소설의 저력은 단순한 쌍수탱커라는 소재의 신선함이 아닌, 여러 이야기들의 얽힘과 우리가 고대했던 세계의 펼쳐짐, 그리고 약간의 위트가 감미롭게 조화되어 우리의 입맛에 잘 맞춰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내게 만큼은,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도 시간과 돈을 소비하기에 아깝지 않은 소설이라 굳건히 믿기에 이렇게 자신있게 감상평을 남기며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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