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5
출판사 : 청어람
아무래도 히로인은 결정된듯 합니다. 책의 소제목이 미인도이니 말입니다. 그 미인도의 주인공은 당연히 여러분들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편의 제목은 미인도지만 제가 다른 소제목을 붙인다면 "덕, 그리고 예와 법"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암천의 행보와 진자명의 행보가 대비되기 때문입니다. 진자명이 덕으로 세상을 따스하게 하려 한다면 암천은 덕보다는 주먹으로 세상을 이상향으로 만들려 합니다.
책 안의 챕터 중에 제목 하나가 "천지가 불인하여"입니다. 소설 속의 세계나 현실 세계나, 덕이 있으나 정말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어려움을 볼때 암천의 행보는 화끈합니다. 세상에 악이 있다면 자신들이 바로 징치를 하니 말입니다. 덕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건 책에나 나오는 헛소리라고 그들은 말하는 듯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 세상에도 덕으로 그리고 조그만 선행으로 큰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번 화공도담5권에서도 자명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합니다. 자명이 그렇게 세상을 바꾸는데 들인 노력은 그림 두 장이 전부입니다. 그 그림에 얽힌 사연이 이번 5권의 주 내용이니 자세한 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가슴 한 구석에서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는 걸 느꼈습니다. 촌부님의 글을 계속 기대하는 건 이런 온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요즘 장르소설은 거의 화끈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스트레스로 우울하고 화나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가와서 안아주는 글도 정말 좋습니다.
이번 5권들어서 주목할 점이라면, 아직도 답답한 자명이지만 계속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는 모습도 보인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급격하게 자명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달걀이 깨져 바로 닭이 되는 것이 아니듯 자명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편을 보면서 당로독파와 그 원수에 대해서도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비중있는 인물들은 전부 사연이 있으니 말입니다. 도대체 어떤 비사가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글은 정말 빠르게 나오기 힘든 걸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다리는 독자들이 있으니 좀더 가열차게 글을 적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덧) 출판사 소식란에 청어람 출판사에서 촌부님에 대한 10문 10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질문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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