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비류수
작품명 : 하인천하
출판사 : 마루출판사
우선 본인은 그닥 감상글을 쓰지 않았고, 쓸 마음도 없었음을 말해 두고자 합니다. 그런 제가 왜 감상글을 썼느냐? 그건 저처럼 선의의 피해자가 없기를 원해서지요.
책방에 놓여있는 하인천하 1~2권. 신간이기에 무심코 골라보았고 전 지금 바닥을 뒹굴고 있습니다. 아아, 이 무서울 정도로 고강한 내용이란!
하인천하의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먼치킨 하나가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그냥 깽판치고 다니며 여자들 낚는거죠. 근데 여기까지만이라면 감상글은 쓸 생각도 안했을겁니다. 문제는 여자와 엮이는 과정입니다. 무슨 여자를 노리개마냥 여기고 남자인데도 눈쌀이 찌푸려지는 내용이 가득 합니다. 더군다나 여자측에서 나서서 다리를 엮으려 드는데 기가 찰 노릇이죠... 소설중에서 여자가 나서서 춘약쓰는건 더러 봐왔지만 이책에서만큼 어처구니 없이 사용하는건 처음봤네요. 더더욱 얼척없는건 그걸 사랑이란 단어로 묘사하며 미화시키려 한다는 점이죠.
저도 여자 많이 나오는 하렘 좋아합니다. 남자니까요. 근데 이건 너무 심했네요. 아아, 1권만 보고 그만둘 것을 2권까지 보며 더더욱 깊숙하게 박혀버렸네요...
뭐 애초에 이런 부분에서만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완전 군데군데에 문제 투성입니다. 전개도 엉성하고, 주인공 성격도 오락가락하고... 뭐 이거야 양산형 먼치킨들이 대부분 그러니 넘어가지요.
'화제의 조아라 신작!' 이란 설명을 보고 눈치챘어야 하는데... 작가님 이름이 비류수 이신데, 이 이름부터 심상찮네요. 뭐 진실은 저 너머로....
결론. 하인천하는 여자들 많이 나오는 먼치킨물이다. 근데....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에도 오묘하고... 일단 보기전 훑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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