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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2008년을 빛낸 무협작품들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8.12.14 01:09
조회
11,684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협>만 작업을 해봤습니다. 감상글수는 작년보다  줄었더군요. 좀 아쉬운 한해입니다. 그만큼 살기 힘들어졌다는 것 같군요. 그래도 멋진 감상글은 있습니다.^^

참. 무림사계,천잠비룡포,고검추산,마도쟁패,철혈무정로,십전제등의 연결작들은 제외했다가 소요유 회원분들의 평을 봤습니다.그래서 소요유 회원들이 올해 베스트 무협으로 꼽는 무림사계를 소개합니다.

2007~2008년을 잇는 연결작.

*.한상운 무림사계-리얼리티 무협의 진수.

***** 선정기준

- 문피아 감상란에 5편이상의 감상이나 추천버튼이 2 이상이 있는 글.

- 논단에서 평가된된 무협.

- 무협만 합니다.

- 허락없이 감상글을 퍼온점은 감상문을 쓰신 분들께 미리 양해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좋은 감상을 공유하자는 취지입니다.

- 감상글의 원저자는 표기했습니다.

- 2008년 새로 출간한 작품 기준으로 했습니다.

논단 10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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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호 이상성격강호.-자폐증고치기?

*.이길조 숭인문.- 거물급의 신인작가의 등장

*.단그리 남궁지사.-부활한 무림의 입시생과 준비된강사

*.장백산 대천공 - 극한의 먼치킨?

*.시하 무제본기.-고대무림의 부활.

*.임홍준 진호전기.- 몇장면만 빼면 좋았을텐데...

*.박선우 흑풍- 인물들의 묘사가 정말 좋다.

*.김태현 천애지각-협을 주제로 한 정통류....

*.촌부 화공도담-그림,도,잘생긴 작가까지.....

*.류재한 남북무림-난국해결사...

우수작 17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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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형 잠행무사.=서스펜스,스릴러,추리 종합선물세트

*.문우영 악공전기.-도인,학사,거지 이제 음악가의 출연.

*.김성수 필객-음악가만 나오나 신문기자도 있다.

*.향몽 진가소사- 사람이 나오는 <진가>?

*.한성수 화산검종-무림에도 구조조정(강제퇴사라...)..서럽다.

*.구로수번 탈혼경.-새로운 환생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권용찬 상왕진우몽.-그래 상인도 나와야지.무림엔 무인만 있다?없다.

*.장담 절대천왕- 강호는 좌소천의 손안에?

*.초우 표기무사- 신종직업,표사도 아니고,쟁자수도 아닌데 뭣이라??

*.성상현 역천-다시 잘살아 보세.복수도 하고 말이야.험험.

*.마하 금선기협-가끔은 구무협풍도...

*.가람검 진조무쌍-짠돌이.뭐가 짠데???

*.백야 신주오대세가- 백야작가의 귀환작. 말안해도 알아서들 챙겨보길.

*.황규영 천년용왕-또 정체를 숨기네.음.......

*.김운영 적포용왕-주인공이 대체 누구냐?

*.김강현 뇌신-약장수로 분장한 절대고수.

*.북미혼 무당신선-무당파에는 신선이 살고 있다?

기대작28편-선정기준에 미흡했으나(감상글이 부족했으나) 신작 또는 평이 좋았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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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혼 천봉무후- 호불호가 많은 악동마녀?

*.전윤식 기연사냥꾼-무림판 트레저헌터.

*.강혁 화접무-살수이야깁니다.

*.혁지명 남궁검존-똑똑한 주인공의 출연.

*.월영신 화산신마-오래된 작품.다시 재간,주인공도 몸을 바꾸고, 책도 출판사를 바?

*.담하 월백-절대자를 그리는 것은 쉽지 않아.

*.백유 용표사- 용과표범,사자 그리고???? 나디아 연대기가 아닙니다.

*.신명 의검신화- 정통무협의 로망.

*.씩스 용인기 - 용의 부활

*.임홍준 청룡무사- 새로온 신참. 신참은 힘들어.

*.월영신 천하제일이인자-마누라 키우기?

*.박창준 패왕진천-무림의 세계화 전략 ....뭔말인지?

*.곽운 천무쟁패-옛무협의 향수.도술도 나와요?

*.적호 서궁- 사냥꾼이 무림인보다 뱀을 잘 잡아도 이상하지 않지요.

*.박천수 음양무가 -가문세우기는 쉬운일이 아니지

*.남운 무명- 생존력있게 살자.뭘?

*.추정 당문대공자-올해를 빛낸 사악한 놈(?)

*.박이 철마이십사절 -제목이 고전삘이 나지만,......

*.조천화 풍운군주-성질 더러운 놈이 강호 출도했다.

*.오채지 후예사일-점창파 검법이 아닙니다. 오해는 사절.

*.장협 천애고검기-제목이 멋지면, 대략 고전삘이 납니다.

*.태영 금의위사-직업으로 보면 올해 최고 고위직.인정들 하시죠

*.초운 건곤일기-2007년 마신,2008년엔 건곤일기 -절대자들의 계보를 잇다.

*.취몽객 금가무적-무림에 행운아가 등장했다.

*.겨루 철협-사내답다.뭐가?

*.오채지 창룡전기-버디무비를 무협을로...

*.열해도 첩첩표-정통복수물의 로망2(?)

*.건아성 군림마도-은거기인은 잊어라. 왜? 보면안다.

p.s 정리를 시작하고, 각 출판사별 신간리스트 조사하고, 평일날 짬짬이 작업했는데,끝내니  후련하군요.

참. 여기에 빠졌다고 못썼다거나,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절대 오해는 사절입니다. 문피아 감상란을 기준으로 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p.s 여기에 빠졌더라도 잘쓴 작품들은 추천바랍니다. 추가작업은 내일쯤......

p.s 무당신선을 추가했습니다.향공열전은 2007년작이어서 뺍니다.


Comment ' 75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2
    No. 1

    이상성격강호-결보
    ---------------------------------------------------------
    사실 빠른 전개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야기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읽다보면 그 느긋함이 오히려 이 소설의 매력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나긋한 즐거움이 긴 호흡 속에 이어지기에 여유 속에 여운을 남기는 덕분이지요.
    게다가 작가가 주인공의 심리적 상황을 다양한 인물의 시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나, 각 인물들에 과거를 부여하고 그들의 역사를 만들어 영혼을 담아내는 것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보다 보면 이러한 상상이 듭니다.
    어디선가 자재가 끊임없이 떨어지더니 뚝딱 집 모양을 조형합니다. 어느새 그 안에서 밥짓는 소리가 들리고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지요.
    그걸 본 독자는 소설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라고 말입니다.
    그의 소설이 가진 독특한 매력은 인물 설정의 충실함과, 소소하지만 순차적인 연계를 갖는 드라마가 주는 현실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인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3
    No. 2

    숭인문 -.이길조
    ---------------------------------------------------------------
    1.절제된 힘.힘있다고 무례 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에 반 하였습니다
    예)수 많은 구절이 있지많은 그중 하나를 고르라 하면 172 폐이지 ~ 178 폐이지 사이에 나오는 사형과의 대화 힘쎈이의오만함 보다 인.의.예.지.신을 지키는 모습이 아름 다웠습니다
    요즘 주로 보이는 주인공은 힘이쎄면 그져 개차반 이어도 용서되는 것이 아닌 ..어린 아이들 정서와 예를 배우는 교재로 써도 어느 도덕책에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자식들에게 권장할 만 합니다 삼국지와 비견 된다 봅니다

    2.결단성과 단호함 ..요즘 주인공이 바보고 흐리멍텅혀 카리스마 보다 조롱거리 주인공이 많은데 진짜 단호 합니다 그중 백미는
    쌍룡객잔서 임연연에 하는말 죽을레 ㅋㅋㅋㅋ 어느 소설서 보지몾한 단호함이 보입니다 김한승님의 신존에서 보던 광오함과 단호함
    카리스마가 보입니다

    3. 줄거리의 치밀함과 연속성 ..제가 주로 보는 관점 입니다
    추리소설 처럼 반전에 반전 즉 반전 연속극 보시고 그 반전 후에 오는 허망함 왜 이연속극을 보았지 하는 회의감 속은 듯한 그기분 절대 없지요
    장초인의 막가파 처은은 의아 하였지만 뒤로 갈수록 그 사연속에 작가 이길조님의 치밀한 작품 구성에 다시 경의를 보내었지요
    이와 비슷한 작품으로 초우님의 호위무사 가 있어요 처음에 나온 한단어가 뒤에 훗날 그의미를 부여하는 멀리보는 작품의 일관성과 줄거리 말입니다 (단순한 사견 입니다 권왕은 줄거리가 치밀 하다보기보다는 흥미위주 로 빠지신듯 초우님은 초기로 돌아가셔 다시 호위무사 같은 글 보고 싶네요) 하여간 글이 일관성 있고 줄거리가 살아서
    더 몰입감을 주는듯 합니다

    <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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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4
    No. 3

    남궁지사-단그리
    -----------------------------------------------------------------
    사람들은 드러나 있는 것보다 감춰진 것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연애가 재미있는 것도 상대방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이며,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매력적인 것도 스푸마토기법 특유의 모호함이 수많은 감정을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남궁지사는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 시켜주기 위해 태어난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남궁가에서 환생한 주인공 남궁상현은 편안히 게으름을 부리며 살기 위해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감춥니다. 조용히 묻어 살면서 적당한 시기마다 능력을 조금씩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가진 인물입니다.
    작가 단그리는 이러한 주인공의 능력을 적절한 때에 드러내어 주인공의 재능을 부각시켜가며 독자를 만족시키면서도 다른 대다수의 인물에게는 감추는 방식으로 소재의 특이점을 지속적으로 살려 나가는 원숙한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흥미는 점점 더 고조되었고 기대감 또한 함께 커졌습니다. 주인공이 겪는 위기도 시련이란 범주에 걸맞게 그의 장점을 열쇠삼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무엇보다 남궁지사의 경우엔 주인공의 능력이 세간에 자자히 드러나고 알려져서 기대감을 낳는 패가 하나 사라진다 하더라도 독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무기가 있습니다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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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5
    No. 4

    대천공-장백산
    -----------------------------------------------------------------
    힘을 가진 세력들과 악인들의 탐욕이 광폭함과 잔인함으로 드러나는 시대. 약자의 것이 힘의 논리에 의해 강탈되고 짓밟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 세상은 맨 정신으로 지켜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암울함이 머릿속에 들어차고 어둠이 독자의 심장을 쥐어 잡는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 작가 장백산이 그 순간을 지배합니다.

    그 무저갱과 같은 어둠 속에 조용히 타오르는 빛이 하나 떠오릅니다. 감히 그 중심부의 온도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압축되어 정제된 열을 방사하는 그 빛은 바로 작가 장백산이 만들어낸 주인공 이철상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안심할 것 없는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횃불. 자연스럽게 독자는 홀린 듯 그 빛의 움직임에 눈을 고정하고 이를 서둘러 쫓게 됩니다. 독자가 그 세상에서 마음을 놓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밖엔 없습니다.
    횃불이 어둠 속을 휘저을 때마다 어둠이 회색빛 연기를 발하며 녹아내리고 주인공의 거침없는 움직임은 독자의 시야를 트이게 만듭니다. 이는 시원하며 또한 명확합니다. 독자는 그저 조용히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처럼 작가 장백산은 강한 주인공을 어떻게 활용해야 독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가를 알고 있는 작가입니다.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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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6
    No. 5

    무제본기-시하
    -----------------------------------------------------------------
    감히 전인미답의 초지에 쟁기질을 하겠다는 포부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는 가히 신화에 근접하고 있다 말할 수 있는 기원전의 고대세계를 소설에 끌어오겠다며 나섰습니다
    “무공이 마법과의 친연(親緣)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신화와 전설이 강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미명(未明)의 시절!”
    무의 시초이자 시조인 무제(武帝)들을 소설의 축으로 삼아 무의 역사를 체계화하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작가 시하는 결국 첩첩히 쌓인 수천년의 먼지를 걷어내고 춘추전국시대 전국칠웅의 화려한 빗장을 열어 우리의 앞에 대령하였습니다.

    그게 바로 무제본기입니다.
    기원전 4세기 전국 칠웅(연, 제, 초, 한, 조, 위, 진)이 패권을 다투는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약육강식의 격동기였습니다. 수많은 제후들이 패권을 다투다 사라져 갔으며 나라를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유능한 인재를 끌어 모을 때입니다. 제자백가(諸子百家)로 총칭되는 수많은 학자들과 수많은 학설들이 번성하였습니다. 출신을 따지지 않고 일신에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성공을 꿈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습니다.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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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7
    No. 6

    진호전기-임홍준
    -----------------------------------------------------------------
    진호전기는 잘 쓴 글이다.
    처음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자신이 살아 온 세월을 덧붙여 그려낸 필력은 충분히 관심을 받고 남을 글이지만 그 매력을 본인이 지금 계속해서 깎아내고 있는 것 같다.

    1.2권에서 보여주었던 싸움의 방식은 5권까지 전혀 변하지 않는다.
    통상 작가들은 싸움을 쓸 때 상당히 고민한다.
    이렇게 패고 이렇게 치고 이렇게 휘둘러서 이렇게막고...
    별 공상을 다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지만, 독자에게 중요한 것은 처음의 몇번이고 결정된 과정이지,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면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보초가 죽는 장면이 세세해야 할 필요가 어디 있을까. 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일이다.
    본인 또한 4권부터는 싸움 장면은 거의 보지 않고 넘겼다.

    이 글을 논단에 쓰는 이유는, 진호전기의 흐름은 1.2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진호는 1.2권에서의 매력을 되찾아야 한다.
    3-5권에서의 흐름은 너무 통속적이고 평범하다.
    그 차이를 느끼고 반영한다면 진호전기의 작가는 작가 임홍준이란 이름으로 모두에게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에게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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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18
    No. 7

    흑풍-박선우
    ----------------------------------------------------------------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가 쓰는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 하나의 상황 자체엔 감정이 없습니다. 등장인물이 어떠한 감정을 가지든 그건 서술일 뿐이며 그 자체로 생명을 갖진 않습니다.
    대신 도구성을 가집니다. 일련의 규칙으로 얽힌 목적성에 따라서 글자, 단어, 문장, 사건, 상황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때론 소설가의 의도에 따라 조합되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 도구는 하나의 전하가 되어 대뇌에 파고들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과 감정을 일깨웁니다.

    그러나 머릿속에 가진 지식과 경험은 독자마다 다르기에 그 도구는 작가의 의도와 달리 움직이기 십상입니다. 때론 특정 독자의 역린을 건들어서 책을 집어던지게 만들기도 하고 전혀 엉뚱한 곳만 긁다가 독자가 취향차이를 절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수의 사람에게서 공통성을 발휘하는 부분을 찾아 독자의 감정을 유효적절이 끌어내는데 능숙한 작가들을 사랑하며 차기작에도 큰 신뢰를 가지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가를 가리켜 ‘센스가 있다, 감각이 있는 작가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러한 이들 중 하나가 작가 박선우입니다.
    그리고 그는 특별합니다. 그가 특별한 이유는 독자의 감정을 캐내는 도구를 잘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가 잘 캐내는 것은 바로 정(情)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만들어 지는 진한 애정이 그것입니다. 그것은 조진행 작가의 천사지인, 칠정검 칠살도에서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커다란 인간애이기도 하고, 백연 작가의 이원연공에서와 같이 사제 간의 끈끈함이기도 하고, 장영훈 작가의 보표무적이나 마도쟁패처럼 절절함이 밴 동료애가 되기도 하며, 촌부 작가의 자승자박에서에서처럼 원수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의 감정을 움직이는 데에 뛰어난 힘을 발휘하지만 장르소설이 가진 특유의 장점인 재미와 배합되면 단순히 즐거움과 감동이란 두 차원을 넘어선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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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2
    No. 8

    천애지각-김태현
    ----------------------------------------------------------------
    그런면에서 이 천애지각 또한 정통무협을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제대로 힘을 구사하거나 뜻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굳이 말하자면, 형形은 얻었으되, 아직 해骸는 얻지 못했다. 라는 말로 표현을 할 수 있다.
    문피아에서도 가끔, 이 **작가는 요즘 보기드문 정통무협을 쓴다. 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어떤가 하고 가서 글을 보았지만 여전히 형은 얻었을지 몰라도 해는 얻지 못한 상태였다.
    그 말을 쉽게 풀이하면 흉내는 내고 있지만, 그 맛은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긴 잔소리였다.
    하지만 굳이 간략하게 내부에서 처리하지 않고 밖으로 이 글을 끌고 나온 것은 김태현이란 신인의 글이 과연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한 번쯤 관심을 두어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기준은 지금 시장의 기준과는 다르다.
    아직은 굳이 정통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만.
    이라는 단서가 붙는 까닭이지만...
    그러나 그가 자신의 글을 제대로 요리할 수 있게 된다면 그의 글은 다른 글과 다른 글이 될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것이 그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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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3
    No. 9

    화공도담-촌부
    -----------------------------------------------------------------
    무협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전투장면 자체가 없다.
    그저 죽어라 그림만 그리는 말 그대로 화공(畵工),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다. 더해서 있다면 무림을 스쳐가는, 그림의 도를 추구하는 화공 하나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화공도담은 분명히 무협이고, 실제로 재미있다.
    그게 화공도담의 장점이다.

    이러한 도를 추구하는 글들의 문제점은 요즈음 주독자층으로 떠오른 어린 독자들이 가깝게 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화공도담은 어린 독자까지도 쉽게 접근하도록 쉽고 재미있다.
    애들이 좋아할 정도로 쉽고 재미있다?
    또 개판이겠구만... 이라고 속단한다면 그 독자는 좋은 글을 볼 기회를 놓치는 셈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화공도담은 품격 또한 갖추었기 때문이다.
    제대로만 된다면,(아마도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기대하지만) 이 글은 촌부라는 글장이이에게 작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출세작이 될 것이 분명하다. 라고 보인다.

    우리는 이제 또 한 사람의 믿고 볼 수 있는 작가가 자리매김 하는 가를 두고 흥미롭게 지켜볼 일만 남았다.
    그의 완성을 기대한다.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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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3
    No. 10

    남북무림-류재한
    ----------------------------------------------------------------
    작가 류재한은 주인공을 둘러싼 난국을 대단히 능란하고 깔끔하게 그려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보면 성숙한 작가가 그려내는 강호의 향기에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후계자 다툼이 심화되고 어지러워지는 정세 속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갈 수록 독자의 만족감은 임계점을 넘어 흥분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출세를 향해 달리는 인물들의 비장한 미래에 가슴을 졸이게 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주인공들과 여인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 싸움과 알콩달콩한 사랑은 단순히 열혈 쾌속해지기 쉬운 이야기에 레모네이드의 상큼함마저 담아 버립니다.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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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4
    No. 11

    잠행무사 - 김문형
    ----------------------------------------------------------------
    잠행무사라는 소설이 주는 재미는 각별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이었습니다. 1권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심장을 찌르는 오싹함이, 2권의 마지막 에서는 암담한 절망감이 제게도 엄습함을 느꼈습니다.
    공포 소설을 읽어본 적이 거의없으며, 공포 영화는 볼 수 조차 없음에도 불구하고 잠행무사를 접했기에 처음에는 걱정도 조금 들었습니다. 제가 과연 공포물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잠행무사가 보여주는 공포는 저의 주관적 입장에서 말 하자면 아주 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은은한 공포가 아찔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보여주니 제 심장의 당혹스런 두근거림 조차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煙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6
    No. 12

    악공전기-문우영
    -----------------------------------------------------------------
    이작품의 인물들은 생각보다 현실적이고, 개연성이 좋다. 전개과정에서 무리가 보이지 않고, 작품내에서 인물들은 개성이 강하게 빛난다. 그리한 인물묘사는 강약조절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잔잔하면서도 나름나름 사건을 잘 집어넣어 지루함이 없다. 달리 말하면, 음모나, 패도적인 혈투가 없지만, 그안에 담긴 사건사건은 흥미를 잃지 않고 있다. 다만, 기존의 패도적,먼치킨,무적의 무위를 좋아하거나, 음모,천하쟁패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취향을 탈 듯하다.

    이작품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무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마치 옛날옛적에 누가 어쨌는데........라는 고전의 감이랄까? 무협적 정취라는 부분에서 간만에 좋은 느낌이 들었다.

    위에서 고전의 향기라고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한 느낌이 들었고,여운이 남고 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최근에 글을 썼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마치 오래전 금강님의 글을 읽다가 좌백의 글을 읽을 때 드는 느낌이랄까? 설명하자면, 그런거다. 사람은 고즈넉한 고전을 그리지만, 그 사람은 옛날사람이 아닌 오늘날의 사람이다라고 할까? 정통의 향기속의 담긴 향취는 있으나 그것을 풀어낼때의 감각은 좀 현대적이랄까? 그안에 엇박자같은 느낌이 조금 들긴 했다.뭐 그렇다는 거다.

    <백면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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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7
    No. 13

    필객 - 김성수
    -----------------------------------------------------------------
    주 내용은 주인공의 무림에서 신문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필객'은 소재의 참신성과 전개의 무난함, 무림과 현대의 조합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호를 그려가는 신문사라니, 개인적으로 기대 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림에서 신문이라는 소재는 참신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신문이란 더 이상 참신할 게 없는 소재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이란 소재를 무림이란 세계에 적응시켜 얼마나 참신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낼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대와 다름없는 신문사 만들기라면 독자들은 초반의 신선함을 다시 지루함으로 느낄지도 모릅니다.

    <윤하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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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28
    No. 14

    진가소사-항몽
    ----------------------------------------------------------------
    이 소설은 어떤 명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쓰여진 것 같지 않고 작가의 작위적 설정을 위해 글이 따라가지도 않는다. 권선징악적 교훈이라던지 복수의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주려는 등의 의도를 느끼기 힘들다.
    진가 집안의 작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다른 인물이 갑자기 등장하며 이야기의 시점이 변화되지 않는다. 진가평 혹은 진소명의 눈에 비쳤던 추억을 회상한다던지 지금 바라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진가의 작은 역사 라는 제목에 충실한 글이다.

    주인공과 조연들. 반대되는 세력과 음모. 다른 무협 소설에는 보통 그런 것들을 등장시켜 극적인 재미를 주려고 애쓰는데 '진가소사'는 처음부터 진가평, 진소명 두 사람에게 맞추어져 있다.
    마치 진씨 두 부자 모두에게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라고 주문한 후 그런 그들의 모습을 촬영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다.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리얼다큐프로그램 '인간극장'처럼 말이다.
    시야를 확대시키지 않고 진가평과 진소명 부자의 시야로 한정되는 일상을 그대로 옮겨와 풀어내는 듯한 모습이 다른 무협과 차별된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마 그렇게 느낀 이유는 소설 속에 쓰여진 단어 하나, 속담 하나, 인용 하나가 허투루 쓰인 것이 없기 때문일 터이다. 정말 공들여서 쓰여진 소재들 때문에, 이것은 소설이고 글이지만 글 속의 상황과 현실이 머릿 속에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글을 읽는 것이지만 촬영된 방송을 바라보는 느낌이라면 너무 과장한 것일까?

    <마스터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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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30
    No. 15

    화산검종-한성수
    -----------------------------------------------------------------
    "업무상 사고에 대한것은 본사(?)가 책임져 주지 않는다"
    천하재일기재 운검 잘나가던 그의 인생에 태클이 걸렸다
    초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강호에서 제법 알아주는 회사(?)들인 정파십대그룹중 하나 화산
    화산에서 내.부.적 으로 잘나가던 주인공
    사부에 총애와 각종 영약빨 그리고 본인 능력 속에 자하구벽검을 완성시킵니다

    이때 "아놔 님들만 천하위에 군림하나요 나도먹을래요"
    라고 구마련이 포효 하게 됩니다
    '천하' 라는 먹거리를 달라고 외치는
    구마련을 곱게 두고볼리가없는
    '우리끼리 친구' 정파 그룹들은 공공의 적으로
    구마련 타도를 외칩니다

    불법악덕기업으로 찍힌 구마련회장에게
    주인공은 데스매치를 신청합니다
    자하구벽검이라는 희대의 검법을 지녔지만
    구천마제라는 회장 닉네임은
    고스톱으로 딴것이 아니라듯
    치열한 사투를 벌였을법(?) 한 전투 끝에 구마련 회장을
    보내버립니다

    하지만 덕분에 불구의 몸이 되버린 주인공
    이에 화산은 업무상재해는 우리 책임이 아니라는 굳은 신념아래
    주인공에게 보상금과 퇴직금도 주지 않고 내쫒아 버립니다
    좀더 사실을 밝히자면
    "에잇 더러워서 내가 나간다" 부분이 더 커보입니다

    이제 청년 백수가 돼버린
    우울한 상황에 놓여 버린겁니다

    날백수 상황에다 무일푼에 상거지 옵션으로 아픈 몸까지...
    옛 고향생각이 간절해지는 주인공입니다
    어린시절 자신을 은자 때문에 팔아치운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주인공
    고향으로 가는 걸음은 가볍기 그지 없습니다;;;

    자 백수의 강호 종횡기
    주인공 앞날에 어떠한 일들이 있을지....
    <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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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31
    No. 16

    탈혼경-구로수번
    ----------------------------------------------------------------
    능력자 배틀물 + 리셋물 + 미스터리. 상당히 복합적인 체계를 갖춘 신선한 소설이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것이 요즘 읽은 무협 가운데 세손가락 안에 꼽을 만 하다.

    주인공은 사대마경 중 하나, 탈혼경을 익힌 성연이다. 이 탈혼경이란 것은 일종의 리셋라이프 티켓 같은 것이라 성연은 몇번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탈혼경에는 수많은 비밀이 있고, 이번 생의 성연은 그 전대 성연의 기억을 완벽하게 이어받지 못한 별개의 인격이며 영혼이다. 반복되는 삶 속에 약간의 차이로 인해 분기가 생겨 미래에 변화가 오며, 그 속에서 탈혼경의 비밀을 하나하나 벗겨가는 재미가 기대 이상이다.

    팔색안이나 사대마경 등 무협에서 쉬이 찾아보기 힘든 기이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벌이는 쟁투는 독특한 풍미가 있다. 전반적인 무공설정도 전통적인 그것을 따르기보다는 특수능력 개념인 것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흥미를 끈다. 판타지로 치면 쥬논님 작품, 그 중에서도 천마선과 유사한 분위기를 떠올리면 되겠다.

    <Sa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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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32
    No. 17

    상왕진우몽--권용찬
    -----------------------------------------------------------------
    선하며 그러면서도 부조리한일도 그것이 자신이 감내해야 할것으로 받아들이는 답답함은 정말 고루하게 까지 보입니다. 틀린점이라면 이 번편의 주인공이 상인이라는 점입니다. 상인인만큼 현실적이고 현실적이나 야비하거나 비열하지 않은 당당함을 지킬 수 있을 만큼의 현실적인 모습은 철중쟁쟁에 비해 발전해 있습니다. 계속되는 사건에 부딪혀 가면서 현실적으로 변해 가는 모습이 독자들을 납득하게끔 합니다. 철중쟁쟁의 주인공이 계속되는 사건에도 정작 큰 시련을 격기 전까지 변하지 않은 것에 비하면 보다 더 싶게 와닿습니다.

    <지금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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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33
    No. 18

    절대천왕-장담
    -----------------------------------------------------------------
    복수극이 기본 베이스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무협 스타일의 영지물(무협식으로 하자면 삼국지 스타일의 세력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협이라면 주인공이 남자 다워야 한다고 봅니다. 무림이라는 곳은 도산검림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고 죽어나가는 무시무시한 곳이고, 그런 곳에서 살아 나간다면 설령 아무리 절대고수라고 해도 일말의 진지함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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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34
    No. 19

    표기무사-초우
    -----------------------------------------------------------------
    주인공이 표기무사인만큼 표국에 대한 설정 또한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둡니다.
    작품 내에서 표국은 대기업입니다. 표사가 되려고 재수, 삼수는 기본이요, 십수까지 한 사람도 있더군요. 그만큼 서민들에겐 신분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표사회라는 것이 있어 나름 위계와 질서가 잡혀 있다고도 볼 수 있더군요. 물론 그에 대해선 아직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호위무사와 같이 표기무사 1권에선 작품 전반적인 배경과 주인공이 강한 무력을 얻는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풀어져 있습니다.
    어쩌면 쉽게 읽히기 힘들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호위무사를 재밌게 읽으셨다면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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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2.14 01:38
    No. 20

    중간에 댓글달긴 좀 그렇지만.
    대단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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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Atroce
    작성일
    08.12.14 01:38
    No. 21

    탈혼경, 잠행무사 정말 신선하고 재밌게 읽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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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0
    No. 22

    역천-성상현
    -----------------------------------------------------------------
    오래 묵은 한은 어찌 삭여야 하는가.
    지우지 못한 수치심은 어찌 눌러야 하는가.
    잊을 수 없는 죗값은 어찌 치러야 하는가.
    삭일 수 없는 원한은 어찌 되갚아야 하는가.

    그때로 되돌아가지 않고서는,
    대체 무슨 방법이 있단 말인가.


    일야멸문지화.
    하룻밤 새에 한 문파가의 모든 이가 죽고, 모든 건물이 불타서 재만 남는 괴담.

    <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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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0
    No. 23

    금선기협-마하
    ----------------------------------------------------------------
    여기에서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바로바로주인공은 기연을 통해 강호에 뛰어들게 되고 기연을 통한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 강자가 됩니다. 한편으로 보면 흔하디 흔한 '기연으로 인한 최고수 되기'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금선기협'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금선기협이 여타 기연물과 차이를 보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연을 통한 주인공의 행보가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순간순간 너무 기연을 통한 스토리 전개가 걸리기도 하지만, 잘 짜인 구성과 문체가 마음에 듭니다. 먼치킨 무협을 보면서 주인공의 행보에 유치한 웃음 짓지 않고 즐겁게 본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부럽다고 느끼게 할 만큼의 감정이입을 한 소설도 오랜만입니다.

    이 느낌이 바로 구무협입니다. 세 권짜리 구무협은 지금보다 기연과 신물, 기물이 판을 쳤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훨씬 짜임이 있었고 진지했습니다. 스토리의 획일화로 구무협에 잠시 손을 놓았지만 오랜만에 이 느낌을 받으니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느낍니다.

    <윤하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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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1
    No. 24

    진조무쌍-가람검
    -----------------------------------------------------------------
    돈에 혈안이 된 주인공 내세우는 소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마는, 진조무쌍의 주인공 진조는 그야말로 돈에 환장한 놈이라는 게 아주 절절히 느껴집니다그려.
    버는 돈은 은자 만 냥 단위면서 쓰는 돈은 철전 한두 문에 벌벌 떨지를 않나, 의협심이라고는 돈 따라 휘청휘청하고, 돈이 안 되면 예쁜 여자도 마다하니, 이 정도로 유쾌한 녀석도 드물죠, 암.
    뭣보다 가장 좋은 점은, 그런 주인공을 표현하는 저자의 글솜씨가 일품입니다. 읽으면서 '와, 돈벌레!'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표현이 좋으니, 그것만으로도 책값은 충분히 하겠더군요.
    이렇게까지 특색있는 주인공은 오래간만입니다. 이녀석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니, 저만 두고 보기 아쉬워 감히 추천해 봅니다.

    <까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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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2
    No. 25

    신주오대세가-백야
    -----------------------------------------------------------------
    균형과 구도

    ‘신주오대세가’에도 이전부터 느꼈던 백야 님의 장점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그 장점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백야 님의 글에는 눈에 띄는 특징이 없다. 문체가 남성미를 물씬 풍기지도 않고, 글 속도의 쾌감이나, 카타르시스를 자극함에 있어 전형화된 틀도 없다.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 구도도 없다. 깜짝 놀랄 정도의 참신함도 역시도 없다. 그럼에도 내가 백야 님의 글을 최고라고 치는 이유는 완벽에 가까운 균형과 등장인물들 간의 섬세한 구도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 특별하게 두드러진 특징이 없지만, 그 모든 특징이 골고루 적당하고 효과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인간의 내면 묘사는 섬세하나 유약하지 않고, 글 전체의 분위기는 남성적이나 패도 적이지 않으며, 인간의 정이 느껴지지만 지나치게 오버스럽지 않다. 이야기의 진행과 흐름에 있어서도 훌륭한 절제와 매끄러움을 보여준다.

    <煙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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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4
    No. 26

    현천아 님// 멋진 감상을 쓰신 분들이 대단하시죠.

    Atroce 님// 올해를 빛낸 작품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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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6
    No. 27

    천년용왕-황규영
    ----------------------------------------------------------------
    천년용왕은 (잠룡전설 이후의 )과거의 작품들과는 달리 그걸확실히 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원한을 받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줍니다.과거처럼 떠넘기거나 보류하거나. 변제 해주지 않고 바로바로 줍니다 허무정의 마인드 또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식입니다. 바로바로 똑같이 주는거죠 날 죽이려는 놈은 똑같이 죽여주고. 시비걸면 똑같이 맞대응해처리해주고..

    그와는 별개로 정체를 숨기는건 이해는 가지만 독자입장에서는 언제까지 저래야 하나..싶기도 하니까. 어떤 명성치로 받는 대신.그냥 전개 사이사이 도중 주변인물중 한두명이라도 그 진가를 알게되면 안되나.. 싶기도 한 아쉬움이 이번 천년용왕에서 역시 들었습니다.

    <소울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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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7
    No. 28

    적포용왕-김운영
    -----------------------------------------------------------------
    아놔 적포 좀 짱인 듯.
    혼자 낭인으로 떠돌면서 사부도 없이 서른까지 낭인을 넘어서는 경지에 오르더니
    적포문 무공을 익혔군요.
    혼자 동네서점에서 문제집 사서 공부하다가 서른된 후에 대학교 들어간 다음 아인슈타인 싸대기를 후려패는 과학자가 된 건가요.
    ....강진이 바보로 보이는군요. -_-;;;;;

    오오 왕진.
    과연 최종보스는 뭔가 다른데요.
    솔직히 지금까지 강진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주인공지체로서 그 능력을 뽐내왔습니다. 사부인 깽판한테 포스와 인기에서 밀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나무랄데가 없죠.
    그러나 역시 왕진은 최종보스다운 면모가 있네요.

    참고로 왕진의 한마디
    “어린애는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지만, 적포노괴는 주먹 끝으로 느기고 몸으로 생각을 하니 그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상수란 말이지.”
    ....아───────────────────────
    여, 역시 적포...

    <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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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49
    No. 29

    뇌신--김강현
    -----------------------------------------------------------------
    김강현 작가의 작품, 특히 ‘신(神) 시리즈’ 는 신(神)이자 신(新)이다. 항상 새롭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인공의 직업, 힘을 얻는 방식 등이 그것이다. <투신>에서는 주인공이 귀안(鬼眼)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소봉은 그 능력을 이용해 귀신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지식으로 힘을 얻고, 귀신을 부리고, 밤이라는 특정한 환경에 더 강해진다. <마신>의 주인공, 단형우는 쟁자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또, 지옥에서 수백 년 동안이나 목숨을 건 투쟁을 해서 엄청난 힘을 얻고 중원에 돌아온다. <뇌신>의 주인공, 화무영은 무협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약장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활동한다. 또, 벼락에 맞아서 뇌(雷)의 힘을 얻는다. 이 모든 것들이 다른 소설들과는 차별되는 새롭고 신선한 것들이다.

    또, 신(新)이자 진(進)이다. 새로우면서도 끊임없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투신>에서는 주인공의 ‘귀안’ 이라는 능력이 새로웠다. 그러나 주인공의 행보나 성격, 직업 등은 여타의 무협 소설과 비슷했다. 하지만 <마신>에서는 쟁자수라는 특이한 직업이 등장했다. 많은 무협 소설을 읽으면서 직업이 표사인 주인공은 많이 봤지만 직업이 쟁자수인 주인공을 본 것은 <마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마신>의 단형우는 뭔가 쟁자수의 탈을 쓴 무림인의 느낌이었다. 짐을 나른다던지 물건을 운반한다든지 하는 쟁자수의 일이 별로 강조되지 않고, 단형우의 ‘힘’ 에만 초점이 간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러나 <뇌신>에서는 약장수라는 완전히 새로운 직업에, 약장수와 ‘힘’, 모두에 초점에 가 있다. <마신>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뇌신>에서는 만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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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0
    No. 30

    천봉무후-북미혼
    -----------------------------------------------------------------
    솔직히 연재분량을 읽을때 처음에는 좀 지적한부분이 많았었다. 하지만 갈수록 웃음이 나오는 글이라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책방에 꽂혀있는 것을 보고 들고와서 본 지금의 기분은 아주 만족이다.

    연재분을 봤기에 2권3권만 빌렸다. 2,3권에서는 남궁옥설의 유일한 라이벌(?)격인 언니 남궁옥연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제야 제대로된(?) 방주놀이(?)를 시작한다. 솔직히 지금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남궁옥설과 백검지의 사랑놀음뿐인데.. 아무튼 좀 무거운 책만 읽다가 선택한 이책 정말 흐뭇하게 웃고 말았다. 어찌 무당신선이랑 이리도 차이가 나는지.. ㅎ

    <흑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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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2
    No. 31

    기연사냥꾼-전윤식
    -----------------------------------------------------------------
    주인공 주성우와 주인공과 주연 사이를 오가는 장연직은 기연유렵사 - 기연사냥꾼입니다.
    기연사냥꾼이라고 하니 마치 만나는 절벽마다 족족 뛰어내리면서 기연을 찾으려고 하는 코믹한 내용이 연상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은 소위 말하는 트레저 헌터랄까요.
    여러가지 기록들을 통해서 고수가 은거한 장소라든가 무림문파의 지금은 잊혀진 비밀장소 같은걸 알아내서 거기서 영약이라든가 비급이라든가 신병이기라든가 심득이라든가 하는걸 찾아내는 직업입니다.
    물론 기껏 찾은 곳이 '여기까지 온 그대의 노력과 땀이 진정한 보물이다.'같은 개소리가 적혀있다거나... 겨우 구한 자료가 실은 엉터리라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째 코믹한 스타일로 보이시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주성우와 장연직 역시 쾌활하고 둘이 있을 경우 개그도 좀 합니다만은 진지하게 일에 대처하며, 전체 분위기도 무겁습니다.

    <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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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2
    No. 32

    화접무-강혁.
    -----------------------------------------------------------------
    화접무는 살수로 키워진 사내의 이야기입니다. 내부의 배신으로 살수단체가 와해되자 친우의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납니다.
    화접무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쓰인 소설입니다. 1인칭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대국을 살핀다거나 정세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주인공의 시선과 감정을 충실히 서술하는 것으로 감정이입의 극대화를 꾀하는 것으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무림은 실로 인간이 사는 세상이라, 거대문파나 명문세가라 해도 역시나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웅장한 맛은 떨어지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까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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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5
    No. 33

    남궁검존-혁지명
    -----------------------------------------------------------------
    남궁검존은 신인의 작품 같은 데, 신인다운 부족함이
    보이지만 절대 경시할 수 없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족함 속에서 번뜩이는 날카로움. 탁월한 소재.
    솔직히 많이 부족하지만 무정해보이면서도 한 가닥
    정을 남기고 있는 주인공의 행보에 관심을 두게 만들었으니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금선탈각의 계로 남궁가의 4공자를 날로 먹은 주인공이
    어떤 흉계로 복수를 이뤄나갈 것인지...
    2권까지 보니 벌써부터 변수가 줄을 잇는군요.
    과정 하나하나의 묘사가 좀 더 정연하고 자세했다면
    글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갔을텐 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튼 주목할만한 글입니다.

    <코끼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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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6
    No. 34

    화산신마-월영신
    -----------------------------------------------------------------
    ...(중략)
    기존 무협들과는 약간 다른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접근했다는 것이다.

    무협소설 중에 가끔씩 이런 내용이 있었다. 천하제일고수가 어떤 비리비리한 녀석과 몸뚱이가 교환(내공까지)됐다. 비리비리한 녀석은 당연히 주인공이고 또 이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은 바로 천하제일고수가 죽는다는 점. 간혹 영혼이 주입되서 주인공하고 같이 사는경우.

    <流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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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7
    No. 35

    월백-담하
    -----------------------------------------------------------------
    저는 적당히 흔들려주면서도 중심을 잡고 이용당하지도 않고 사람 죽여야 할 때는 거침없이 죽이는 담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담하라는 캐릭터가 이해가 안 된다거나 공감이 안 된다...라는 분이 계시면 아마도 '월백'을 재밌게 보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월백'은 담하라는 절대자이면서 인간적인 캐릭터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니 아무래도 주인공에 공감하거나 혹은 호감을 가져야 재미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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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7
    No. 36

    용표사-백유
    -----------------------------------------------------------------
    작품 분위기 : 꽤 무겁습니다. 얽히고 섥힌 부분도 많습니다. 무림의 배경도 평소 알고 있던 것과는 달라서 신선한 편입니다.
    흥미 포인트 : 용이 차원 이동을 하나, 무슨 부작용인지... 아기로 탄생을 합니다. 일반적인 차원 이동, 환생과는 달라서 '장용'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센자이크는 일주일만에 서너 살 정도로 급격히 성장을 하고, 보름 정도 지났을 때는 열 살 정도로 성장을 하게 되죠. 물론 드래곤 하트의 영향 덕분입니다. 생각보다 유치하지 않습니다. 용이 인간이 된다? 용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 하지만 점점 인간의 감정을 배우는 장용의 심리 상태를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제목에서 나오는 표범이 등장하는데, 어떠한 모습인지는 책을 보시면 됩니다.

    <삼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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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8
    No. 37

    의검신화-신명
    -----------------------------------------------------------------
    정통무협에서 보이던 진중한 용어의 선택과 장면들은 옛 향기를 진하게 피웁니다. 그렇다고 하여 구태의연한 기연과 우연의 남발이라던지 하는 과거 유물이 난무하는 것은 아니고 신무협으로서 정통무협의 로망을 품고 있습니다.

    <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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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9
    No. 38

    용인기-씩스
    -----------------------------------------------------------------
    한마디로 "유쾌하고 코믹한 퓨전 무협소설" 같습니다.
    아직 1권까지밖에 못봤지만 1권만으로도 웬만한 소설들은 상대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만큼 필력이 수준 높아 보인다는 소리지요.
    이렇게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 최대한의 재미를 끌어내는 소설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정말 진흙속에 진주를 건진것 같네요.

    <투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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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1:59
    No. 39

    청룡무사-임홍준
    -----------------------------------------------------------------
    무지 멋지다. 그래서 집어들었는데.
    에,,, 아직 주인공은 저렇게 멋진넘 아니다 (
    아직 병아리(?) 무사다.

    그러니까 음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해서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형사과로 바리바리 기어들어온 병아리 한(?)마리
    정의감 투철하고 무공만 쫌 할줄 알지 세상을 모른다.
    그가 세상 범죄와 부딪혀가면서 .,.

    요런 형사물 많이 보셨죠?
    그런 이미지가 딱입니다.

    <노란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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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1
    No. 40

    천하제일이인자-월영신
    -----------------------------------------------------------------
    제가 받은 느낌은 간단히 요약하자면
    백도+프린세스메이커+황규영님소설
    이 세가지 요소들이 혼합된 글로 보입니다..

    <맥가이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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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1
    No. 41

    패왕진천-박창준
    -----------------------------------------------------------------
    남궁세가는 영국 런던, 팽가는 뉴질랜드, 종남파는 터키 이스탄불, 화산파는 프랑스 파리, 청성파는 오스트리아 빈.
    개방과 소림은 여전히 중국에 있군요.
    그야말로 세계 속의 무림이랄까요.

    비록 무공을 익힌다고 최신식 총화기를 가진 군대를 막 때려부순다거나 지나가는 일반인을 살해할 수는 없지만(그 경우 당장 무림공적으로 선포하고 무공폐지합니다) 이 무공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나 팍팍 나눠줄 수는 없죠.
    더구나 중화사상에 사로잡힌 중국 무림인들이기도 하고.
    그때문에 서양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문은 열지만 축기법만 가르칠 뿐 운기법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게임 식으로 말한다면 MP는 엄청 높은데 스킬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죠.
    그래도 내공은 일단 축기라도 되면 어느 정도 신체능력이 강화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무공을 제대로 익힌 이들에게는 당해낼 수 없죠.
    이에 불만을 품은 한 서양인 천재가 미국의 나사와 함께 연구해서 내공(그들은 마나라 부르는)을 빨아들여서 검기로 바꿔주는 물건, 마스터 블레이드를 만들어냅니다.(넵, 광선검) 그리고 그들을 소드 마스터라고 부르죠.(소드 마스터라고 해봐야 검기 못 쓰는 무림인들급일 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무림인, 무림, 무공이 존재하는 21세기입니다.
    부가적으로 뭐 당연한 거겠지만 일반 스포츠 경기에서는 내공을 연마한 이가 참가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무림인, 무림에 대한 소재가 매우 친숙한 소재입니다.(뭐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서 잘 언급은 안 되지만 분위기를 보아하니 구파일방 정도 되면 다국적 대기업의 느낌이랄까요)

    <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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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2
    No. 42

    천무쟁패-곽운
    ----------------------------------------------------------------
    그리고 도술도 나타나고 악기에 미친 인간들과 요수들도 나타나고
    그를 정화하는 이들도 나타납니다.
    원혼과의 대화도 당연합니다.

    ...(중략)

    그러한 분위기가 이글 전체에 넘칩니다.
    안 맞는 옷을 입은 어색함이 아니라
    잘 녹여내서 옷 한벌 잘 빼입은 신사 한명이 보이네요
    그래서 저는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추천 : 고전무협을 기억하시는 분들/중국무협 좀 읽어 보신분
    감상 : 선악의 대결 구도.하늘이 내려준 영웅들의 운명적 끌림
    과 그 활약

    <노란병아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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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3
    No. 43

    서궁-적호
    -----------------------------------------------------------------
    ...(중략)
    하지만, 이 글에는 매력이 있다.
    주인공은 비록 덜 다듬어졌지만 뚝심이 있는 사내 중의 사내고, 글은 한참 진행 중이니 날마다 조금씩 진행되는 얘기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 아, 물론 애타는 기다림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작가의 범상치 않은 필력이 독자들을 홀린다.
    마치 방금 낚은 방어가 아직도 펄떡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필력.
    간결하지만 모자라지 않고, 세밀하지만 지나치지 않다. 적당하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면, 이상한 표현일까?
    나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글과 호흡할 수 있도록 독자를 끌어당기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 물론, 글의 구성도 적절하다.
    글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타당한 인과 관계로 이어지는 글의 구성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눈물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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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4
    No. 44

    음양무가-박천수
    ----------------------------------------------------------------
    <힐러>를 쓰신 분이다. 필명이 바뀌어서 몰랐는데, 뒤늦게 알고서야 허겁지겁 찾아 읽었다. 원래는 제목에 영 손이 안 가 읽지 않으려고 했다.
    전작을 봤다면 알 수 있듯이, 진지함과 유쾌함이 섞이고 장중한 필체가 일품이다. 그렇다고 쓸데없이 무겁거나 장엄하고 위엄있지 않다. 오히려 분위기는 잔잔하고 애잔하다. 앞서 언급한 '장중'은 묘사와 서술, 그리고 대화가 잘 버무려져 있다는 뜻이다.
    주인공의 성격은 나긋나긋하며 유연하기 이를 데 없고, 동시에 영악한 면도 간간히 나타나니 정말 마음에 든다. 천지 만물을 소중하게 여기나, 거기에 메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는 성격은 아니다. 필요 할 때엔 쳐낼 수 있는 과감성도 돋보인다.

    <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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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5
    No. 45

    무명-남운
    ----------------------------------------------------------------
    생존력 하나만큼은 최고인 주인공의 살수성장무협소설입니다.
    일단 살수무협인만큼 인간을 처음죽여놓고 아무렇지도 않느냐는 지적을 들을 걱정은 없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극한의 상황까지 몰렸을때 살기위한 한 인간의 행동이니깐요..
    저도 최근 마신과 십전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주인공이 사람을 죽이고 벌벌떨고 넋이 나가면 이상하게도 얼굴에 열이 쏠리고 뻘개지더군요..그래서 무명을 본것인데 2권까지 편안하게 한 아이의 성장을 봤습니다

    <천마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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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5
    No. 46

    당문대공자-추정
    -----------------------------------------------------------------
    마루 출판사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대어(大魚)한마리를 낚았다고 생각한다. 당사독 그의 귀계와 세상을 불태울려는 야욕과 오악의 진전을 이어받은 무공이란 치밀하고 두려울정도다. 거기에 거칠것없이 휘몰아치는 작가의 필력이란 오랜만에 소름이 돋을정도다.
    많은이들이 그랬지만 Fresh함의 극치였다. 지나가던 이를 앞날에 후환이 될까 두려워 은밀히 죽여버리는 당사독의 가차없는 살수는 나의 두눈과 귀 책을 잡고있는 촉감등을 잃어버리게 만들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독불사동의 캐릭터가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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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6
    No. 47

    철마이십사절==박이
    -----------------------------------------------------------------
    구무협적인 전개는 맞습니다만, 즉 1~2권 줄거리는 기존의
    구무협 틀하고 크게 틀린건없습니다..
    ...(중략)
    다만 전개과정에서 확실히 기존무협과 차별화 되긴했죠..
    뒷권이 기대되는 작품중하나긴한데..
    2권까지 나온작품들은 항상 소리소문없이 절판되서..
    집중해서 읽을수가 없었던....
    꾸준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돌아온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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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7
    No. 48

    풍운군주-조천화
    -----------------------------------------------------------------
    주인공의 성격은 냉정하다...정도로 끝내기엔 부족할 정도구요 2권까지 읽어보고 느낀 주인공은 자기를 건드리면 가만있질 않을 정도라는것은 알겠더군요..ㅎㅎ
    또한 스토리가 백련교,즉 마교라 불리우는 세력과 그 세력에 가담했던 자들,또는 배반했던 자들을 무대로 삼았기 때문에 황실 내용이 등장하지만 주된 내용은 무림입니다 ㅎ
    가장 황당한것은 읽고나서야 본거지만 1권 표지부분 제목이 출도라면 2권 제목은 은거라는 겁니다 -_-;;
    그리고 주인공의 행보도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서 감탄했지만 연왕이 황제에 등극할때...새벽녘이 되어 환해질무렵 연왕뒤로 끝이 보이지않는 정병들...이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고 성문을 연 무관이 불쌍해지더군요...

    <천마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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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8
    No. 49

    후예사일-오채지
    -----------------------------------------------------------------
    마치 설봉님의 지독하고 치열한 글을 보는 듯 했습니다. 죽었어야 할 인간이, 도저히 살아갈 환경이 안되는 그 곳에서 죽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남은 주인공 '이수'가 유일한 벗인 '청검'에 의해 구명을 입게 됩니다. 10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찾는 건...ㅡ,.ㅡ;
    암튼.. 보면서 잔혹함과 므훗한 내용들이 교차로 지나갔습니다. 하하, 꽤 볼 만 했....[퍽!]
    특히, 배를 갈라 내장을 불로 지졌는데도 살아남은 녀석은 대체..==;

    흠, 재밌게 봤습니다.^^

    <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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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8
    No. 50

    천애고검기-장협
    -----------------------------------------------------------------
    주인공 금비는 정파아버지와 마교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납니다.
    타고난 천품을 바라보는 눈을 지닌 재녀들은 금비를 사모하거나 혹은 관심을 가지는 모양새는 백상님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테마인데요. 그러면서도 삼류소설처럼 난잡스러운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아한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로맨스가 한켠으로 흐르면서, 다른 한편으론 아버지의 복수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는 아들로서의 고민과 출신성분에 따른 필연적인 갈등을 금비는 내면을 관하면서 풀어갑니다.
    이야기전개를 애피소드식으로 끌어가서 전혀 고루하지않은 구무협소설을 만들어내신 장협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Long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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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09
    No. 51

    금의위사-태영
    -----------------------------------------------------------------
    '금의위사' 의 주인공인 관량은 요즘 나오는 개념없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독기 있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 남들 자는 시간에 자기는 무공을 연마합니다. 기연을 얻어도 단숨에 강해지는 것이 아닌 단계를 밟습니다. 요즘 나오는 무한기연러쉬로 인해 단숨에 노력없이 강해지는 그런 개념없는 주인공들하고는 아주 많이 다르지요.
    작가님께서 지식도 많이 쌓으신 것 같더군요. 앞으로 어찌 이야기를 풀어나가실지 무척 기대됩니다.

    <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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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11
    No. 52

    건곤일기-초운
    -----------------------------------------------------------------
    김강현님의 마신이후로 간만에 재미있게 감상하고 있는 먼치킨
    물이네요. ....(중략)
    과거를 좋게 바꾸면 미래가 나쁘게 바뀐다는 등가 교환의 법칙의 적용이라던지 박진감넘치는 전투장면, 절대자의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는 개념작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 일독을 권합니다.

    <니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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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12
    No. 53

    금가무적=취몽객
    -----------------------------------------------------------------
    '초특급행운아'인 주인공인 금적산, 웃긴 선조들의 유지를 받들어 이 금적산에게 시집을 가는 빙화, 검화, 암화 라는 여인들..경국지색? 화용월태? 이 여인들 앞에서는 이런 말들이 부질 없는 일이로다. 이 여인들의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가...지참금으로 일류고수 수백명과 정보단체
    그리고 조금씩 밝혀지는 주인공 금적산의 집안구성원들의 엄청난신분과 '금가'라는 집안의 비밀
    더욱 더 이 책에서 눈을 떼어 놓을 수 없는 건 취몽객 작가님의 전작 중사 클리든에서 느낄 수 있는 인물들의 말 속에 있는 해학적 묘미라고 해야 할까?
    한마디로 재미있으면서 지루하지 않는 소설이다.

    <묵갑귀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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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13
    No. 54

    쳘협-겨루
    -----------------------------------------------------------------
    첫번 째 이유는 겨루 작가의 철협이 정말 오랜만에 만난 '사내다운' 글이기 때문입니다. 임준후 작가의 철혈무정로 이후 이런 멋진 사내다운 글을 발견한 것은 처음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작가님 스스로의 표현대로 '끓는 쇠와 같은 눈빛'이 정면으로 나를 쏘아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철과 같은 심장과 피가 연상되는 선굵은 느낌의 글이지요.

    사실 최근 출판된 글들을 보다보면, 경박한 게임소설의 홍수에, 10대 아이들의 취향에만 맞춘듯한 천박성까지... 모든 작품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진지함과 무거움, 그리고 거친 사내의 눈빛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목마름을 느낍니다. 아마도 제 이런 목마름에 동감하는 독자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댓글을 단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남아당자강'을 연상하게 된다든가, 선굵은 스토리의 진중함이 돗보이는 글이라는 탄성을 표현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마도 그런 분들은 저와 같은 목마름을 느낀 분들이었을 겁니다. 겨루 작가의 철협은 이런 목마름을 해갈시켜주는 오랜만에 만난 감로같은 글입니다. 하지만 글의 색깔이 그렇다 하여 질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이런 추천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겨루 작가의 철협은 그 질에서도 최곱니다. 주인공을 통해 이루어 나가는 복수행은 치밀한 준비와 과정을 밟으면서도 단호한 결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밀한 복수과정은 그만큼 스토리 전개를 위해 고심한 작가의 고심과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해주더군요.

    게다가 치밀하게 준비한 것을 과감하게 이루어내는, 오직 복수일로의 불퇴전의 과감성이라는 주인공의 캐릭터는 단순히 복잡한 머리 쓰기만으로 글을 끌고 나가지 않고 살아 숨쉬는 주인공과 조연들이라는 멋진 캐릭터들을 만나게 해 줍니다. 살아있는듯한 캐릭터들을 통해 미칠듯이 글에 빨려들어가게 하면서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는 이유입니다.

    <산촌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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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14
    No. 55

    창룡전기-오채지
    -----------------------------------------------------------------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저는 오채지 작가의 작품을 이 창룡전기로 처음 접했습니다. 어떤 분이 이 소설을 버디 무비를 보는 것과 같다고 감상란에 올려 놓으셨습니다. 딱 그말이 맞다고 봅니다.
    뺀질뺀질하고 막무가내고 심술보가 가득찬 구우사마...
    가 아니고 이런 성질을 가진 장일락과 그 장일락의 꼬붕(?!!)이 되어 버린 불쌍한 사내 마지철의 이야기 입니다.
    마지철이란 사내의 팔자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장일락과 엮이면서 참 파란만장하게 바뀌었습니다. 반항을 생각해볼려고 했지만...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이 놈이 오죽 강해야 말이죠.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도망을 가기도 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항상 이 놈, 장일락과 엮임니다.
    이 창룡전기는 어찌 보면 마지철 수난사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어느 틈에 장일락과 마지철이 세트로 엮인겁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막무가내로 사고치는 놈과 알게되었기에 그 사고의 주역이 됩니다.

    <滿月郞>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15
    No. 56

    첩첩표-열해도
    -----------------------------------------------------------------
    열해도님에게 무협의 로망은 아무래도 복수물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복수가 무협이나 판타지에 있어선 드라마의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과 같은 닳고 닳은 소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듯 그런 소재가 끊임없이 장르에서 사용됩니다. 복수란 강렬하며서도 통쾌하며 또한 허무한 감정이죠. 그걸 잘 표현 하는데는 작가의 역량에 달려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열해도님의 소설은 재미 있습니다

    <滿月郞>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02:15
    No. 57

    군림마도-건아성
    -----------------------------------------------------------------
    무협이나 판타지소설 이란것 자체가 환상적인 허구적인 이야기지만, 보면서도 ‘정말 있을법한 이야기구나...’ 하고 글을 보게끔 만드는것은 작가의 역량에 달린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건아성 작가님의 역량은 대단하더군요!

    정말 이렇게 인물들이 하나하나 살아있고, 허구이지만 실제인듯 이야기를 쓰실수 있구나! 하고 감탄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군림마도는 은거기인 세계관을 가진 3부작중 제 2탄이라고 하지요? 은거기인을 보지 않으신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만 은거기인을 보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들뜨고 반가운 마음으로 군림마도를 보면서, 전작인 은거기인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이런 글을 보여주신 건아성 작가님을 찬사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이제 막 출간이 된 군림마도의 이야기들도 기대가 되지만, 벌써부터 3부작 중 3탄인 무명서생 맞지요? 무명서생도 하루빨리 책으로 나오길 기다려지네요.(우선 군림마도 3권좀..)

    <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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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늘벗
    작성일
    08.12.14 02:52
    No. 58

    이상성격강호가 최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딥블루씨
    작성일
    08.12.14 03:06
    No. 59

    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아몰랑랑
    작성일
    08.12.14 06:50
    No. 60

    저도 무당 신선이 빠진것은 좀.. 천년용왕이 들어가있는 것은 의외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카니안
    작성일
    08.12.14 13:23
    No. 61

    백면서생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08.12.14 13:58
    No. 62

    검단하가 없어서 아쉬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귀인
    작성일
    08.12.14 14:34
    No. 63

    개인적으론 그로테스크한 잠행무사와 착한 주인공이 점차 악마로 변해가는 탈혼경이 재밌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16:11
    No. 64

    무당신선-북미혼
    -----------------------------------------------------------------
    근간 나오는 진가소사나 무당신선은 참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순수함과 순결함으로 세상을 배워나가면서 또한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이죠. 말그대로 이야기속의 인물로 치부될 순박한 주인공이나, 그를 통해 상당히 재미있게 글을 엮었고, 사부와의 관계나 무당칠검과의 관계 또 무림에 벌어지는 일들을 풀어나가는 이야기 솜씨가 정말 흠잡을대가 없으면서 정겨운 웃음을짓게 만드니 추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주인공이 나름 제약이 많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회문제나 관계문제들을 적절히 다루면서도 그렇게 매력적으로 글을 풀어나가는 것은 매우 대단한 글솜씨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초심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16:16
    No. 65

    늘벗님// 저도 공감합니다.
    Tolkin님//감사합니다.^^ 좋은 감상을 쓰신 분들이 대단하시죠.
    현실과환상님//무당신선은 추가했네요. 천년용왕은 .....음
    카니안님//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을 쓰신분들 덕분이죠.
    비온뒤맑음님//검단하는 작년에 소개했습니다.^^
    오귀인님//저도 그 두작품이 매우 맘에 들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4 16:20
    No. 66

    한상운-무림사계
    -----------------------------------------------------------------
    강호인 적인, 그러나 너무나도 인간적인

    책을 다 읽고서 덮었을 때 이토록 주인공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 적도 드물었다. 담진현이 과연 철혈문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이지하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사형, 사제들과 화해할 수 있을지. 어느 것 하나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나는 그의 다가올 새로운 봄의 이야기를 알고 싶었다. 시린 이별이 함께했던 겨울 다음에 오는 그의 봄은 어땠을까?
    무림사계는 특공무림 이후, 내게 두 번째로 읽어본 작가 한상운님의 작품이었다. 1,2권을 읽으며 전율이 일었으나 아쉽게도 책방에서 반품되어 나머지는 사서 보게 됐다. 이토록 훌륭한 책이 판매 부수가 높지 않았다는 것에 내 속이 다 쓰릴 지경이었다. 내가 이럴진대 작가 자신은 어땠을까.
    확실히 이 책은 기존 트렌드에서 벗어난다. 검기, 검강이 사방팔방 난무하는 것도 아니요, 주인공이 환골탈태 하는 것도 아니요, 기연이 줄줄이 그를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장르문학과 온라인 게임의 수요가 늘어가는 이유 중 하나가 현 사회에 대한 의식적 탈피에 대한 갈망이라치면, 현실적일 정도로 더러운 술수가 판치고, 우리의 이상향적인 아이돌 아바타가 아닌 현실의 쌍둥이 같이 실수 연발에 과거가 저당잡힌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보며 어떠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반대로 이런 트렌드가 확고하기 때문에 이러한 글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시각 문화가 널리 보급되기 전, 미디어가 세상의 시각 이미지를 집어삼켰을 때 화려하고 찬란한 표현이 각광을받다가, 그러한 표현이 흔해지고 그런것 들의 지속적인 인식이 점점 피로해지자 미니멀리즘, 여백의 미 같은 ZEN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각광받는 것과 비슷한 이치. 이미 기존의 무적 파워 주인공에 식상해진 독자들에게 무림사계는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삶에서 도망쳐본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아, 왜 내가 무협소설에서도 이런 현실을 봐야 하는거야!' 라고 여길 정도로 어둡지는 않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이 작가 한상운님이 노렸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엔 하류인생 파락호도 나오고 인간쓰레기도 나온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다. 주인공 담진현도 '패륜권'이라 불릴 정도로 그를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그저 쓰레기 같은 놈일 뿐이다. 작가 한상운님이 조명했던 부분이 그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의 겉 이미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 피상적 인식의 이미지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대상의 이미지 이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이 전부라고 여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완전히 악한 사람은 없다. 도저히 손도 못 쓸 정도로 완벽하게 구제불능인 사람도 없.. 아니 드물다(있긴 있죠;). 패륜권인 담진현에게 바른 사고가 있듯, 인간말종이었던 파락호 삼총사에게 우정이 있듯, 매번 투덜거리고 쓸데없어 보이는 노인네인 배상훈에게 전혀 다른 모습이 있듯.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놓쳐버릴 수도 있는, 상대의 전혀 다른 모습. 그 인간미에서 나오는 친근함. 그런것들이 무림사계의 캐릭터들에게 녹아있다. 즉, 세상과 사회의 어둡고 씁쓸함 속에 보이는 그 인간적인 작은 빛이 바로 이 소설에서 작가 한상운님이 독자에게 보여주길 바랐던, 이 책을 읽음으로써 느낄 수 있는 대리 만족 아니었을까.


    <煙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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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2.14 19:22
    No. 67

    백면서생님의 노력에 저도 경의를 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주운(Jun)
    작성일
    08.12.14 21:51
    No. 68

    우와 잘읽고가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12.14 22:29
    No. 69

    아, 제 감상도 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타고르
    작성일
    08.12.15 01:15
    No. 70

    와 대단하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제가 못 읽은 책들도 많네요. 감사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Gee존
    작성일
    08.12.15 01:40
    No. 71

    헛, 제 글도 있네요. 잘 봤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주너비
    작성일
    08.12.15 03:09
    No. 72

    이렇게 목록만들기도 힘들텐데 정성이 멋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일목요연한게 보기에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12.15 12:20
    No. 73

    호접蝴蝶 님// ^^
    빙격님// 참고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煙雨님// 올해 가장 멋진 감상을 쓰셨잖습니까^^ 최고 추천수 31
    타고르님// 아까운 무협들이 묻힌다면 아쉬울 따름이죠.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삼검시대님// 후반부에 오셔서 맹활약 중이십니다. 당연히 들어갈만 하시죠.
    주너비님// ^^ ...올해는 좀 선정하기가 어려웠어요. 작년에 히트친 작품들이 올해까지 연결되어서, 올해의 신작들은 좀 감상들이 부족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8.12.15 12:37
    No. 74

    수고하셨습니다. ^^
    내년엔 백면선생님 힘들게 대작 무협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오길.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08.12.15 13:53
    No. 75

    벌써 한해가 갔네요. 올해도 수고하셨습니다. ^^
    내년에는 좀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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