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돈형
작품명 : 운룡쟁천
출판사 : 청어람
조돈형!
이름만 보고 빌릴 정도의 작가분이십니다.
궁귀검신과 운한소회 그리고 마도십병의 작가분!
마도십병의 경우는 제목과 매치가 좀 안되는 경향이 컸던 탓에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죠. (개인적으로)
이 분의 신작 운룡쟁천은 전부터 읽으려고 생각했지만, "한 5권 정도 나오면 읽자." 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3권이라서 못 참고 1권을 읽었습니다.
미리니름 왕창.
제목에서 룡(龍)이 등장하는 것과 같이, 시작은 만박자가 예고한 여덞 기재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소설 운룡쟁천 내에는 한 전설이 있습니다. 천하를 울리는 여덞 기재가 각각 별의 총기를 타고나 세상의 영웅이 된다는 것인데요, 미래 짜맞추기를 잘하던 만박자가 낸 전설이라서 아무도 의심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만박자의 말대로 전설은 시작됩니다.
강호의 여러 문파는 팔룡들을 얻기 위해 날뛰고 날뜁니다. 대문파들도 여럿 참여해서 피 튀기는 전쟁을 하는데. 무당파, 화산파 등 구대문파와 사도천과 같은 사파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한 노인이 등장하죠.
무명신군! 그는 천하제일인이었습니다.
한 단체의 주인들이 그에게 절대 반항을 못합니다. 그는 진정한 천하제일인이고, 천하제일문파의 문주였습니다. 그도 팔룡전설에 귀가 혹했는지, 문파들간의 피 튀기는 전쟁에 끼어듭니다. 홀로.
천하제일인이되, 아무도 덤비지 못하는 무적이었습니다. 여럿 단체들이 합공을 해도 반은 죽어나갈 정도의 신군이었죠. 그는 여러 단체의 주인들을 엿 먹이며 한 아이를 얻습니다. 그 아이가 팔룡전설의 자미성을 타고난 아이인줄 알고. 그리고 선포하죠. 이 아이가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그의 독특하면서도 오만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자미성을 타고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혈이 모두 막혀있는 아이였죠. 최악의 아이! 하지만 무명신군은 오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자미성 아이와 자신의 제자가 될 아이와 혼인을 맺게 하고 그 자리에서 팔룡전설을 자신이 깨겠다고 다시 한 번 선포하죠.
이 소설은 재미있고 유쾌한 소설이었습니다. (1권만 보았을 경우) 대화들을 보거나, 흐르는 진행을 보면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명신군의 천하제일인다우면서도 답지 않은 행동이나, 주인공이 팔룡의 기재들에게 겪는 안타까움은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해집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크게 다짐을 할 때에, 독자들 또한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소설에서 천하제일인은 독보적입니다. 그 누구도 덤비지 못합니다. 그런 무명신군 밑에서 무공을 배우게 되는 좋지 않은 자질을 지닌 주인공이 어떻데 될지가 핵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도 주인공인지라.... 무작정 질 수는 없잖습니까? 그래서 일단 기연들 쑥쑥 받아챙기십니다. 절맥도 고쳐지고, 최고의 영약 5개는 받아드시고.... 점점 팔룡의 기재들을 상대할 주인공으로 성장해나갑니다. (아직은 턱도 없지만)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팔룡의 기재를 상대할지, 혼인 관계에 있는 영운설과는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쉬운 결말이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예측하기가 어려운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쾌하고 재밌었으며, 조돈형님의 "역시!" 할만한 필력들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0대 이상, 30대까지 많이 즐길 것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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