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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님의 신작. 에.. 퓨전이다?

작성자
Lv.38 보리콜더
작성
08.12.14 07:42
조회
3,679

작가명 : 자하紫霞

작품명 : 테라의 주인

출판사 : 파피루스

자하 님을 말할 때는 <남궁세가 소공자>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저도  그때부터 푹 빠져들기 시작했던 작가 님입니다.

자하 님 특유의 ‘음울하고’,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가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접하는 스타일이라 해야 할까요?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우반생기>, <파락호무림>으로 흘러갈수록 점차 무거운 분위기가 해소되었지만, <남궁세가 소공자>에서는 글에 광기까지 엿보였습니다.

자하 님의 소설을 쭉 훑어보면, 공통적으로 글의 모든 주인공들이 강합니다. 천하를 노릴만한 막강자들이죠. (물론, 그 힘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만.. ^^;;)

또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은 외면(外面)은 강한데, 내면(內面)이 약하다는 거죠. 각각 처한 상황이 있다지만 절대자들 치고는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요.

많은 생각과 지나친 신비주의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독자들도 많습니디만, 읽는 사람은 끝까지 다 읽습니다. 글의 스타일이 가지는 마력인 거죠. 쉽게 말해 호불호가 갈립니다.

자하 님이 가진 장점이자 앞으로 조금은 개선되야 할 단점이라 해야 할까요?

여하튼 이번 신작인 <테라의 주인>.

쭉 무협만 쓰오던 자하 님께서 ‘퓨전’을 준비하셨습니다.

윤지겸 님의 <이형재생>을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꿈을 통해 판타지 대륙을 본다.’ 라는 점에선 소재가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일단 하고싶은 말은,

재밌다,

입니다.

어둡지만, 그리 무거운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파락호무림>과 <남궁세가 소공자>가 절묘하게 섞였다는 느낌?

물론 주인공 생각이 많다, 라는 紫霞 식(式)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전 주인공 심리묘사 때문에 술술 읽혔습니다.

아직 1권 밖에 보진 못했지만, 재밌습니다. 내일이 시험인데 붙잡고 있을 정도로... ㅜ.)

P.s  얀 군이 너무 귀여워욧.

      


Comment ' 17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2.14 07:59
    No. 1

    제 취향엔 맞더군요. 하지만 남궁세가 소공자 엔딩은 답답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8.12.14 09:05
    No. 2

    꿈을 통해 다른 세계의 대륙을 본다라는 설정은 그전에도 있었습니다.
    다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5권으로 완결되어서 알려지지 않았죠.

    '듀얼리스트'라는 건데... 초반엔 괜찮았지만 갑작스런 마무리로 조기종결해 꽤나 실망했던 작품입니다. '그의 여행'이라는 작품을 쓰셨다는 분인데... 솔직히 둘다 마무리가 너무 엉성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NoosGN
    작성일
    08.12.14 11:33
    No. 3

    자하님 작품은 호불호가 너무 갈려서 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8.12.14 11:54
    No. 4

    나, 남궁세가 소공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취향 무지 타는 소설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8.12.14 13:43
    No. 5

    비엘 삘이 나서 좀 가까이 하기 힘들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보리콜더
    작성일
    08.12.14 15:42
    No. 6

    alsrb9434 님, 주인공이 넘 미소년이라 그런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8.12.14 16:44
    No. 7

    아니 뭔가 미묘한 분위기가 나서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B사감
    작성일
    08.12.14 18:02
    No. 8

    남X세가 말입니까....내 생에 무협을 보며 주화입마를 선사한 작품. 비엘계의 신장르를 개척했다 여기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3 멈무
    작성일
    08.12.14 19:53
    No. 9

    정말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죠-_-; 자하님의 문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나온 테라의주인을 본 결과 자하님은 무협보단 판타지가 더 어울리는 느낌이 강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꼬장왕
    작성일
    08.12.14 19:55
    No. 10

    주화입마 여기 한명 추가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자[曠自]
    작성일
    08.12.14 20:55
    No. 11

    남궁세가는. 남자가 주 독자층인 무협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 했지요. 하하하하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3 매드소설
    작성일
    08.12.14 21:58
    No. 12

    자하님 작품 별로 잘 읽지 않았는데
    테라의주인은 정말 맘에드는 작품입니다.
    다만 히로인은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설마 나..나..남자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08.12.15 01:50
    No. 13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저처럼 남궁세가 소공자 = 남궁세가 소공자가 남궁세가를 일으키는 내용 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큰코다치십니다. 이 소설은 여성향적인 면모가 있고, 마찬가지로 테라의 주인 또한 그러한 분위기가 전면에 깔려있어요. 평범해졌다길래 구해봤다가 각혈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선미
    작성일
    08.12.15 12:31
    No. 14

    남궁세가소공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전에 아무생각없이 빌리다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2.15 15:04
    No. 15

    레니우스K님/ 혹시 괴월영님의 이계남녀 말씀이십니까?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작품 중에 하나죠.
    다만 흐름에 휩쓸려서 일어나지 못한 글 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8.12.15 22:05
    No. 16

    종림 님~!
    그것 말고 <듀얼리스트>라는 소설이 따로 있습니다. 5권 완결되었죠.
    전작이자 첫작은 위의 댓글에 적다시피 <그의 여행>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것도 5권 완결..... 쩝.

    그러고보니 이계남녀도 그런 종류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펜린
    작성일
    09.01.11 23:31
    No. 17

    자하님 성별이 궁금하다는, 문체나 남자 잔뜩 나오시는걸 봐서는 여자분이신듯한데..... 암튼 묘한 분위기 나는거 빼면 정말 괜찮은 작가분이신거 같네요 읽다보면 몰입이 안될 때가 있는데
    1)동생 챙길때(동생 챙기는건 좋은데...거 참....음...)
    2)어린 남자 좋아하는거....(아...이것도 난감;)

    작가님 성향을 뭐라 하긴 그렇지만...자제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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