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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욱] 괴선 (6권 완결)

작성자
서드
작성
06.04.12 04:07
조회
3,203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괴선

출판사 : 청어람

새삼스레 임준욱님 작품을 추천하려하니 많은 분들이 시큰둥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메~~ 나온지가 언제인데 인제 추천이여? -_-;;" 라고..

사실... 제가 까탈스럽게 작품을 읽습니다.. 처음에 25년전에는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이름대는 사람 따로.. 글 쓰는 사람 따로.. 이름은 하난데 작품은 나올때마다 진국이 나올때가... 쓰레기 허접이 나올때가 있는것을 보고 이바닥이 이렇게 변했나 하면서 몇몇분들것 이외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요... 그런데 작년에 우연히 임준욱님 작품을 읽고서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이런 필력이 있는분이 강호에 있었다니... 띠용~~~ O_O

임준욱님 작품의 특징은 .. 담백하면서도 선이 굵은 수묵화를 연상케 하더군요.

솔직히 작품마다 서두가.. 너무 느리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콧배기도 안비치고 심한경우는 아직 뱃속에도 없습니다... -_-;;

워떤 경우는 1권 끝나갈때즈음이나 겨우 뱃속에 있슴당... ^^;

그렇지만 진행될수록 점점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고 응원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마다 주인공들의 성격이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의 완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것은 얼마나 많은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시기에 이처럼 다양한 환경과 역사및 소품들에 대한 묘사를 할 수 있는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인물의 심리적 묘사가 너무 뛰어나 조용한 가운데 이놈한테도 저놈한테도 정이가게 만드는 서술... 크~~

서설이 길었슴당... (본론은 간단히.. -_-)

1권 ... 도입부가 적응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아버지 운녹산이 주인공인줄 착각했슴당... ㅠ_ㅠ

착각하고 있는 와중에 주인공 운청산이 태어나려고 합니다.... ^^;

자폐아 비슷한 아이가 태어납니다.. 자폐아는 아닌데 환경이 그럴수 밖에 없어서 ... (모친과 숙부등.. 10명의 천도못한 귀신들이 저주를 받고서 청산이에게 봉인됩니다)

그런 아이를 감싸주는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감동 대박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애한 모습으로 큰소리 한번 안내시던 운가의 큰마님이 아이를 품에 안고 키우며 지키려고 네가지 부족한 며느리의 귀싸대기를 날리며 호통을 치시는 모습에서 얼마나 후련하던지.... ^^;

그런 연후 온뤼 경공만 졸라 잘해서 문파를 먹여살리느라 우편 배달부(신객信客) 역활을 하던 외숙부를 만나 곤륜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선인반열에 가까웠지만 은거하고 있던 세명의 장로에게서 자신의 저주를 풀기위해 함께 거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기서 잠깐.. 이제부터 청산이 몸에 깃들어 있는 귀신들이 점차 신령화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이승을 떠나지 못해 떠돌던 귀신들이 청산이가 왕창 업그레이드 하려하는데,.... 사연이 있어 그것을 봉인하려하는 귀곡산인으로 인해 청산이의 영기를 취하며 신령한 존재들로 변해갑니다.. 후일 운청산이 강호로 나와 사요한 존재들과 싸움에 들어갈때.. 리니지등에서 캐릭터 주위에 돌아댕기는 수호동물들 비스므리 하게 청산이를 지켜줍니다... ^^;

자~~ 자폐아 모드의 불쌍한 청산이는 과연 검각산에 출몰하는 요괴들을 어떻게 요리할것인가?

기존 소설과는 약간 다르게 요괴의 출몰까지 왔다갔다하는... 끝물에는 수룡도... -_-;; ......... ^-^;;

안보신 분들은 함 보시길... 절! 대! 후회 없슴을 보장합니다... ^^*

(지금 다시 한번 읽고 있다가 흥에 겨워 추천 남깁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북풍마황
    작성일
    06.04.12 12:22
    No. 1

    괴선은 수작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수없게 만듭니다.
    대단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雪竹
    작성일
    06.04.12 17:58
    No. 2

    간신히 구해 읽어볼 수 있었던 대단한 작품입니다.
    왜 대단하냐면?....천편일률적인 무협의 요소들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분히 주관적 판단이지만, 당시에 읽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인간내음이 물씬 풍기는 임준욱님의 모든 작품을 사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백가의후예
    작성일
    06.04.12 20:58
    No. 3

    괴선 초반에 좌절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주인공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그렇지만 그 위기만 넘고 보신다면, 감동의 도가니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발견하실겁니다. 진짜 나쁜 사람이 없는 임준욱표 무협은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강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로지텍맨
    작성일
    06.04.12 22:46
    No. 4

    개인적으로 초반부분 봐줄만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그 곤륜산??동굴에서의 갑작스럽게 무공고수가 되는부분이 안타깝습니다.
    그 이후 사천인가?그곳으로 가서 히로인들과 엮기는 면이나 전개는 역시 임준욱 이란 말이 나오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6.04.12 23:41
    No. 5

    음... 고수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공에 입문하기도 전에 청룡팔영인지를 보고서 무공에 대한 뛰어난 자질을 슬쩍 암시하고...
    비록 그 약력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 했다지만 최고의 영약인 태청구전금옥고를 먹었고, 반선이 제법 돌봐주었을 테고..
    성품 역시 집착하지는 않지만 일단 하면 그것에 심혈을 기울이니 무공, 그것도 도가 무공에는 최적의 성품일테고, 무공만으로 따지만다면 천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태악진인에게서 1:1... 맨투맨 교습을 받으면서 11년 동안 무공을 수련했습니다.
    그리고 귀곡을 떠나기 전에 태악진인의 도움을 받아서 내공이 한층 고강해지고 곤륜파에서 다시 4년을 보냈습니다. 그 기간 중에도 귀곡에서만큼은 아니지만 무공 수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지요.
    뛰어난(후기지수인 이복형들보다도 훨씬 나은) 재질+뛰어난 영약+최강고수와의 맨투맨 11년 간의 계곡 생활...
    여기에 다시 4년간의 수련과 태악진인의 내공전수면.... 그렇게 갑작스러운 일은 이닌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火靈
    작성일
    06.04.13 14:24
    No. 6

    머니머니 해도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죠...

    하늘도 땅도 모두 내것이니.....

    정말 이 장면에서 전율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드
    작성일
    06.04.13 14:31
    No. 7

    화령님... 저도 그부분에서는 크아!~~~ 했지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주종잠
    작성일
    06.04.13 18:28
    No. 8

    굳어 굳어 고목처럼 굳어가며 자기 배를 가르고 갈라 아이를 살리려는 에미,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판타지류보단 순수무협을 즐깁니다만 [괴선]은 말 그대로 최고 작품의 반열에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4.13 20:05
    No. 9

    1권이 재미 없다고 하는 분이 많지만,
    전 1권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데블랑
    작성일
    06.04.13 21:58
    No. 10

    괴선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여.....
    진가소전,농풍답정록 등 전에 임준욱님 작품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萬兵帝
    작성일
    06.04.14 00:25
    No. 11

    괴선 읽은 지가 이제 어언 3년은 된 것 같은데, 그때 읽었던 소설과는 달리 뭔가 참신한 소설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이제는 오래돼서 그런지 위에 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도 기억이 안 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太極弄風舞
    작성일
    06.04.14 14:20
    No. 12

    그래서 좋은 작품은 소장할 가치가 있죠^^.
    심심하면 또 읽으면 되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성과감성
    작성일
    06.04.15 23:26
    No. 13

    헌책방에서 주문해놨는데
    벌써부터 기대중입니다...
    아 빨리왔으면...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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