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괴선
출판사 : 청어람
새삼스레 임준욱님 작품을 추천하려하니 많은 분들이 시큰둥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메~~ 나온지가 언제인데 인제 추천이여? -_-;;" 라고..
사실... 제가 까탈스럽게 작품을 읽습니다.. 처음에 25년전에는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이름대는 사람 따로.. 글 쓰는 사람 따로.. 이름은 하난데 작품은 나올때마다 진국이 나올때가... 쓰레기 허접이 나올때가 있는것을 보고 이바닥이 이렇게 변했나 하면서 몇몇분들것 이외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요... 그런데 작년에 우연히 임준욱님 작품을 읽고서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이런 필력이 있는분이 강호에 있었다니... 띠용~~~ O_O
임준욱님 작품의 특징은 .. 담백하면서도 선이 굵은 수묵화를 연상케 하더군요.
솔직히 작품마다 서두가.. 너무 느리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콧배기도 안비치고 심한경우는 아직 뱃속에도 없습니다... -_-;;
워떤 경우는 1권 끝나갈때즈음이나 겨우 뱃속에 있슴당... ^^;
그렇지만 진행될수록 점점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고 응원을 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마다 주인공들의 성격이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의 완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은것은 얼마나 많은 자료를 모으고 공부하시기에 이처럼 다양한 환경과 역사및 소품들에 대한 묘사를 할 수 있는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인물의 심리적 묘사가 너무 뛰어나 조용한 가운데 이놈한테도 저놈한테도 정이가게 만드는 서술... 크~~
서설이 길었슴당... (본론은 간단히.. -_-)
1권 ... 도입부가 적응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아버지 운녹산이 주인공인줄 착각했슴당... ㅠ_ㅠ
착각하고 있는 와중에 주인공 운청산이 태어나려고 합니다.... ^^;
자폐아 비슷한 아이가 태어납니다.. 자폐아는 아닌데 환경이 그럴수 밖에 없어서 ... (모친과 숙부등.. 10명의 천도못한 귀신들이 저주를 받고서 청산이에게 봉인됩니다)
그런 아이를 감싸주는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감동 대박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자애한 모습으로 큰소리 한번 안내시던 운가의 큰마님이 아이를 품에 안고 키우며 지키려고 네가지 부족한 며느리의 귀싸대기를 날리며 호통을 치시는 모습에서 얼마나 후련하던지.... ^^;
그런 연후 온뤼 경공만 졸라 잘해서 문파를 먹여살리느라 우편 배달부(신객信客) 역활을 하던 외숙부를 만나 곤륜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선인반열에 가까웠지만 은거하고 있던 세명의 장로에게서 자신의 저주를 풀기위해 함께 거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기서 잠깐.. 이제부터 청산이 몸에 깃들어 있는 귀신들이 점차 신령화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이승을 떠나지 못해 떠돌던 귀신들이 청산이가 왕창 업그레이드 하려하는데,.... 사연이 있어 그것을 봉인하려하는 귀곡산인으로 인해 청산이의 영기를 취하며 신령한 존재들로 변해갑니다.. 후일 운청산이 강호로 나와 사요한 존재들과 싸움에 들어갈때.. 리니지등에서 캐릭터 주위에 돌아댕기는 수호동물들 비스므리 하게 청산이를 지켜줍니다... ^^;
자~~ 자폐아 모드의 불쌍한 청산이는 과연 검각산에 출몰하는 요괴들을 어떻게 요리할것인가?
기존 소설과는 약간 다르게 요괴의 출몰까지 왔다갔다하는... 끝물에는 수룡도... -_-;; ......... ^-^;;
안보신 분들은 함 보시길... 절! 대! 후회 없슴을 보장합니다... ^^*
(지금 다시 한번 읽고 있다가 흥에 겨워 추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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