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벼락대제
출판사 : 마루
제목으로 보아서는 흔한 퓨전 먼치킨물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읽어보면 틀립니다. 내용은 퓨전 판타지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설정이나 묘사에서 리얼리티가 흐르닙다. 주인공이 현대과학지식으로 승승장구 할 줄 알았는데 만만치 않은 고난을 겪고 다른 퓨전소설에서 보여지는 이계로 넘어오자 마자 확 변해버리는 주인공의 성격도 나오지 않아서 좋습니다. 저는 현대적인 사고관을 가진 주인공이 이계로 넘어오자 마자 마치 게임하는 것처럼 살인을 밥먹듯이 하고 쉽게 세계에 적응하는 것을 보고 거부감을 많이 느꼈는데 이 작품은 조금 틀립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작가님의 노력이 보이는 장면이 많습니다. 보통의 퓨전에서는 주인공이 현대의 물건을 잘찍어내고 사기도 잘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사는 곳은 이계라도 만만치 않은 것같습니다. 초반에 드래곤의 사체를 먹는 것에서 '더 레드'가 생각났지만 연재는 조아라에서 이 작품이 먼저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그 효과는 언어통역을 제외하고 크지 않은 것 같군요.. 저는 확 강해지줄 알았는데... 이 작품의 설정에서는 오우거 하나 죽일려면 기사단이 통째로 덤벼야 할 만큼 강합니다. 이 이유는 소드마스터같은 흔한 설정을 차용안하고 마법이 발전 되지 않았다는 소설상의 설정때문일 것입니다. 설명조의 문장이 많고 철이나 무기에 대해서 고증적인 해설이 많아서 통쾌한 맛은 덜합니다. 그러나 읽는 순간 작가님의 노력과 잘 만든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퓨전이란 장르는 좋아하는데 너무나도 개념없는 주인공과 떨어지는 필력때문에 외면하신 독자분들이라면 만족하시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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