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자전
작품명 : 마녀를 위하여
출판사 : 문피아 정규연재란
사실 이 글을 감상란에 쓸까, 비평란에 쓸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비평란에 가야 할 글이지만, 추천 성향이 강한 글은 감상란에, 비추 성향이 강한 글은 비평란에 가는 추세에 따라 감상란에 쓰기로 하였습니다.
이 소설의 프롤로그와 초기 두어편을 읽어보면,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소설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 또한 비슷한 종류의 글을 준비하고 있었던지라 더더욱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마녀사냥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 개성있는 마녀와 곳곳에 보이는 연구한 흔적들은 이 글을 한층 매력있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글은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확연하게 눈에 띕니다. 소재가 매력있어 두어편 보다가도 도처에 널려있는 비문들이 눈쌀을 찌뿌리게 만듭니다. 의미의 중첩이나, 반복, 의와 같은 조사의 반복, 끊어야 할 문장을 억지로 이어붙이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대사 이전에 미완성으로 놔둔 문장들도 비문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아직 글의 연재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글에 대해서 이야기 할 거리는 많지 않지만, 비문을 고치고 글의 흐름이 매끄러워지면 상당히 흥미진진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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