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판타지에서 계속 나오는게 ‘초인’물이다.
서바이벌, 나는 영웅이다, 미러이미지등등등..셀 수 없이 많은 초인물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데 그것은 마치 공장 아류작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항상 등장하는 한국 초인협회.. 나는 이 초인협회가 안나오는 능력자물을 본적이 없다.
그러다가, 회사 동료가 사놓은 오메가라는 책을 보고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 능력자물도 이렇게 쓰면 재밌구나.
점점 회의감이 들던 참이었다. 시간, 돈을 버려가면서 왜 계속 공장형 아류작들을 읽는지에 대한 의문만 쌓여갔고, 앞으로의 내용이 뻔하게 예상되는 수많은 현대판타지들.
심지어 책을 몇질낸 작가들 조차, 현대물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틀 그대로 찍어내고 있으리 개탄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러다가 오메가라는 소설을 보게 되었고, 뒤표지에 있는 능력자물이 그렇게 신경이 거슬렸다.
아 또 그 한국초인협회 나오고.....
만약 동료가 추천해주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책이다. 1,2권을 보는 순간 그 흡입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미드를 연상케하는 구성에, 예전에 했던 게임을 떠올리게하는 엄청난 몰입감.
조폭, 초인협회, 여동생, 현대마법사.. 이런 매번 나오는 것들을 빼고도 현대물을 이렇게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권말미에 나온 능력자형제의 이야기에 좀 걱정스러웠지만, 3권을 지나 4권에서 나는 깜짝 놀랐다.
시간역행.... 731부대과 주인공 부모의 비밀
4권에서 엇갈린 부녀..
아마 내생각으로는 6~7권쯤에서 완결이 될 거 같은데, 그떄까지 이정도만 유지해준다면 기꺼이 내돈 50000원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현민 작가의 책은 듀얼라이프를 보고 다신 안보았는데, 깜짝 놀라게 만든 책이다.
이 정도의 책은 작년 올해를 통틀어 손에 꼽을 책이다.
작가가 노력을 많이한게 눈에 보이고 너무 감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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