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권중반까지는 현실적인 표현이 무척 즐겁게 다가왔습니다.
산중인으로서의 순진함과 호탕함을 지향하는 정수의 모습도 잘표현했고,
로펌이나 뒷세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묘사도 양산현판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아주 많이 탈피했더군요.
하지만 2권중반부터 무술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 점점 읽는게 짜증이 났습니다.
처음 개최하고, 한국무술의 파괴력을 알리는것까진 좋은데,
이걸 더 이어나가서 3권은 주구장창 이 일에대한 각 국의 반응을 서술하더군요
허구헌날 짱깨회의 서술, 아니면 미국반응 서술, 원숭이들 반응 서술....어휴
정작 정수얘긴 별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3권은 진짜 4권을 위해서 억지로 읽었고,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 기분입니다.
이제 4권을 곧 볼텐데, 제발 무술대회 운운 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책의 1.5권 분량을 이 소재로 우려먹는데 지겨워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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